창조주의를 가르치는 지구과학 선생 (2)

창조주의를 가르치는 지구과학 선생
선생님 격변론이 뭔가요?

모 고등학교 지구과학 선생님께서 학생들에게 창조주의를 가르쳤다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저도 한동안 잊고 있었는데, 처음 격변론을 묻던 학생이 와서 근황을 얘기해주더군요. :) 요즘은 수업 방식이 바뀌어 창조주의 관련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학생 말로는 '혹시 교육청이나 이런 곳에서 제재를 받은 것이 아닐까요?'라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마도 가르치는 내용과 결부짓기 어려운 부분이라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구과학Ⅰ의 첫 부분에는 지구의 탄생과 화석, 지질시대 등의 내용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창조주의 지학 선생에게는 궁극의 떡밥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노아의 홍수도 얘기하고 아라랏 산 이야기, 히말라야에서 발견되는 조개 화석 얘기 등도 했을 겁니다. 그런데... 지금은 대기 중의 수증기, 기층의 안정도, 강수이론 등을 배우고 있을텐데 창조주의와 엮어 얘기할 '꺼리'가 없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그 다음 단원 역시 해양 관련 부분이니 당분간 잠수를 타다가 천문 쪽으로 들어가면 다시 본색을 드러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학생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이 지구과학 선생이 학교 물리 선생님과 한바탕 했다고 하더군요. 주제는 '빅뱅'이었다는군요. 한바탕 하신 물리 선생님 심정이 어떠셨을지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빅뱅, 니들이 고생이 많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by 꼬깔 | 2009/06/11 01:25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43)

트랙백 주소 : http://conodont.egloos.com/tb/236950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6/11 01:32
참 살다보면 별별 사람을 만나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09
부전나비님// 확실히 별의별 사람이 다 있는 듯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Merkyzedek at 2009/06/11 01:32
나중에 저 지구과학 선생님은 제발 이순간을 다시 되돌려달라고 후회할 날이 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09
메르키제데크님// 흑...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6/11 01:38
그저 암담합니다. 저런 선생이 수업을 한다니-_-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09
슈타인호프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6/11 01:53
"사실 이 우주는 GAKA께서 만드신 거란다. 수능에 그렇게 쓰면 좋은 대학은 못가지만 인생은 활짝 피니까 기억해두렴."
......이럴 리는 없겠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09
반쪽사서_엔세스님// 아하!!
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6/11 02:43
문제가 뭐냐면... 창조론을 믿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는 거...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0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st_vast™ at 2009/06/11 03:01
그냥.... 천동설이라도 안가르치는 것을 고마워 해야 할지도....OTL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0
st_vast™님// 아아아... 그걸로 만족해야 하는 겁니까? ㅠ.ㅠ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6/11 06:54
으휴..... 그러고보니 호일의 '정상우주론'이 진짜라고 믿는 사람이 이글루에 있었죠.
(펜지아스, 윌슨 박사님 지못미)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0
아브공군님// 그랬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RIRUKA at 2009/06/11 07:11
옛날 생각이 나네요.
저도 어린 나이에 진화론에 대한 첫 수업을 받았을 때는 '그럼 나랑 동물원 원숭이가 친척지간인가' 하고 좀 충격을 먹었는데 말이죠.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네요. 진화론이라는 개념 자체는 아마 꽤 저학년때 나오던 걸로 기억합니다.)
꼭 친척지간은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좀 안심하기도 했는데, 그때 선생님이 이런 견해도 있다... 고 하시면서 창조론을 살짝 언급하셨습니다.
이렇게요.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 보면 인간이든 동물이든 몽땅 예수님이 만든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건 과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요.
그나마 마음이 넓은 부처님이 만들었다면 몰라, 신 중에서 제일 속 좁은 예수가 나를 만들었다는 말은 납득할 수 없어요.

라고 우스갯소리를 하셨었지요.
정확히 저렇게 말했는지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충 저런 이야기였습니다
생각해보니 개인의 종교적 의견이 좀 담긴 이야기이긴 하네요.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11 09:52
...부처도 예수도 대인배인건 매한가지였죠...
속좁은건 퐈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2
RiRUKA님// 하하하 :) 재밌는 걸요? :) 말씀처럼 확실히 개인적인 종교적 의견이 담긴 이야기로군요.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6/11 07:22
다시 중세 암흑기로 돌아 가는 겁니다. ㅠ 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2
새벽안개님// 아아아
Commented by zack_ass3 at 2009/06/11 07:46
ㅉㅉ.빼도되.
Commented by hotdol at 2009/06/11 08:56
지각융기의 대표적 사례인 히말라야 조개 화석의 연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나 봅니다.
조사해보면 노아가 애시당초 인류탄생 전의 사람이라는 있을 수 없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겠지요.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11 09:53
...그래서 나온것이 늙은 지구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2
hotdol님// 그런 것은 인정하지 않으니까요. :) 박박 우겨대는 탄소동위원소 측정법...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11 09:53
물리선생의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차마 심한소리는 못하겠고 앞에선 Dog소리 하고있고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2
Niveus님// 그렇죠? ㅠ.ㅠ
Commented by snowall at 2009/06/11 09:53
다행히 물리선생님이 있었군요 -_-
물리학자가 창조론을 신봉하면 골때립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3
snowall님// 그러게요. 그나저나 물리학자가 창조주의 신봉을 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Commented by Alias at 2009/06/11 10:36
그냥 진화와 빅뱅을 포함해서 모든 걸 "신의 뜻이니라" 라고 이야기하면 그러려니 할 텐데, "증거를 제멋대로 해석" 하니 문제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3
Alias님// ㅠ.ㅠ
Commented by Bloodstone at 2009/06/11 11:52
...그럴 땐 수업시간에 자는 게 답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3
Bloodstone님// 흑...
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9/06/11 12:06
제가 알기로는 아직도 빅뱅이 왜 일어나는가에 대해서는 아직도 제대로 밝혀진게 없는 것으로 아는데
폭발이 일어나서 어떻게 되었는지는 어느 정도 연구에 성과가 있거든요. 문제는 그것들이 물리학관련이라... 성경으로 설명으로 될리도 없고, 할 수 있을리고 없고...

ps.물리학이 전공이 아니었고 이제는 공부를 안해서 다 잊어먹었군요.
ps2. 망할 양자역학...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4
가이우스님//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
Commented by 운향목 at 2009/06/11 12:51
물리선생님 속 터질모습이 보입니다..OTL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4
운향목님// 흑... 그러게나 말입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6/11 14:07
..세상 참..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1 23:14
Allenait님// 별의별 사람이 다 있죠? :)
Commented by infiniti at 2009/06/12 10:07
저런 사람이 너무 많다는 것이 정말 문제죠. 물리선생 불쌍타~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3 12:46
infiniti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정말 물리 선생님도 불쌍하고... ㅠ.ㅠ
Commented by 이상한앨리스 at 2009/06/13 01:52
저밑에서 배우는 학생이 불쌍합니다. 저도 요즘 우주 탄생과 진화론에 관한 책을 읽고 있어서 덧글에 몇몇 용어들이 이해가 가서 기쁩니다.(글의 논점에서 벗어난듯?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3 12:47
이상한앨리스님// 흑... 정말 불쌍하죠? ㅠ.ㅠ 기본적으로 우리나라의 진화 교육 자체가 열악합니다. ㅠ.ㅠ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9/06/13 12:26
그래서 빅뱅이 "거짓말"을 불렀군요. 암소소리 벗알러뷰 (응?)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3 12:47
누렁별님// 아하~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