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과학의 공유 형질

과학밸리에 떠도는 사이비 과학을 보면 이들은 역시 공통 조상으로부터 유래했겠구나란 생각이 듭니다. 이를 주장하는 사람들이 공통점이 있으니 말입니다. 이는 창조주의, 미스터리, 오컬트, 초능력, 초과학, 뇌호흡 등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듯합니다.

★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이 인용
☞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주장했을 때,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지지했을 때에 대중은 이들을 비웃었다. 우리 역시 지금은 비웃음을 사겠지만 후세 사람들이 판단해줄거다." 모 종교 단체의 동영상에서도 코페르니쿠스인가를 봤던 것 같습니다. 거참... 안되었습니다. 후세人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 물타기
☞ 특정 부분에 대해 트집을 잡으며 주장하다가 논리적으로 반박이 되면 논점을 흐려 물타기를 하고, 반박된 주장을 다른 곳에서 지속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창조주의자들의 전형적인 수법

★ 열린 마음
☞ 과학 주류에서 말하는 것만 인용하지 말고 열린 사고를 통해 논의해보자는 식의 주장입니다. 그런데 과학 주류의 주장은 굉장히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검증된 것들인데, 자신들은 오로지 열린 마음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마음보다는 머리가 열린 듯합니다.

★ 관련 없는 전문가 인용하기
☞ 특정 주장을 진행하면서 전공과 관련이 없는 사람의 주장을 인용해서 타당성을 주장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뭐 창조주의자들의 '박사', '과학자' 등의 직함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막상 관련이 없는 박사거나 과학자라는 점이지요.

★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
☞ 어중간하게 반박하면 버럭 화를 내면서 몰아 부치고, 요점을 요목조목 반박하면 돌아오는 말은 '인간이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다. 그러니 좀 더 지켜보자'는 식의 반응이 나오곤 하지요. 주로 미스터리 신봉자들에게 나타나는 양상입니다.

★ 뛰어난 번식 능력
☞ 일단 검증이 되든 그렇지 않든 한 가지 주장이 나오면 뛰어난 번식 능력을 이용해 퍼뜨립니다. 그리고 이런 것이 대다수의 사람을 현혹합니다.

★ 증명의 부담
☞ 비주류가 주류에게 '증명의 부담'을 지우곤 합니다. 새로운 주장이 있다면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은 비주류이겠지요. 물론 검증의 대상이 되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창조주의자들은 이미 셀 수 없이 많은 진화의 증거를 애써 무시하면서 새로운 증명을 요구하곤 합니다. 이는 다른 사이비 과학에서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 밖에 다른 공유 형질도 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글을 쓰려고 하니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또,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각설하고 확실히 가장 좋은 방법은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인 듯합니다. 요즘 과학밸리에서 불확정성 원리가 틀렸다, 특수상대성 이론이 문제가 있다, 우주 공간에 에테르 있다 등의 주장을 하는 사람 역시 먹이를 주지 않아 아사시키는 방법이 가장 합리적인 듯합니다. 그리고 역사밸리 쪽의 책사 뭐시기 하는 사람 역시 아사가 가장 좋은 방법인 듯하군요.

요즘은 많은 분께서 먹이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해당 블로그를 썰렁하게 만드는 방법을 선호하시는 듯합니다. 맞아요. 관심을 주면 지는 겁니다. 역시 사이비 과학과 사이비 학문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이 최고인 듯합니다.

by 꼬깔 | 2009/06/14 16:10 | Pseudoscience | 트랙백(1) | 덧글(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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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melotopia at 2009/06/14 23:48

제목 : 이재율씨, 아직도...
... 아직 포기 못하는 젊음을 갖고 있다. Drexel Yi 라는 수학자가 보낸 메일을 그대로 나에게 포워딩해줬다. -_-; 나한테만 한건 아니겠지. Dear Jae Yul Lee, It is with some sadness that I make the following remarks. Both the reviewer that you cited (in your first email to me) and I know for a fact that ......more

Commented by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 at 2009/06/14 16:15
변듣보 사태로 깨달았나봅니다 많은 분들이 ㅎㅎ 그런 사람(짐승)들은 관심(먹이)을 주면 성장한다는 것을 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4 16:24
갑옷을 그리는 젊은이님// 그러게요. 그게 역시 최상의 방법인 듯합니다.
Commented by 오뎅제왕 at 2009/06/14 16:18
저는 네이버에서 창조설자들을 응징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고깔님께서 말씀하시는 물타기, 열린마음(?), 엉터리 지질학, 창조과학, 증명의 부담 등등
이 포스트의 모든 짬뽕을 버무린 답이 없는 진성 창조설자를 소개합니다..

=> http://blog.naver.com/actionmancry/40068548323

네이버에 액션맨이라는 작자입니다.. 꼬깔님께서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4 16:22
오뎅제왕님// 몇 번 본 사람이네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사시키는 겁니다. 댓글과 여러 가지를 살펴보니 말이 통할 사람이 아닙니다. 예전에 검색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었는데, 먹이를 너무 줘서 커버린 듯합니다. ㅠ.ㅠ 먹이 주지 마세요. ㅠ.ㅠ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6/14 16:25
전문적인 정보에는 댓글 하나도 안달고 있군요. 액션맨이라는 작자.
꼬깔 님이 위에 말씀하신대로 강한 자에게 약하고 약한 자에게 강해보입니다.
Commented by 닝구 at 2009/06/14 16:31
오뎅제왕님이시네요.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ㅠㅠ (과갤 눈팅족입니다)
Commented by 부전나비 at 2009/06/14 16:21
하지만 저같은 영세블로거는 그런 떡밥을 물어야 글감이 있음. 그래서 그런사람들이 한편으론 고마움(...)
뭐, 공진화의 논리대로라면 저쪽도 뭔가 발전이 있어야 계속 공존이 가능하겠지만 이쪽만 발전하고 저치들은 그대로니 조만간 도태되겠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4 16:23
부전나비님// 떡밥 천지인 블로그야 널렸답니다. ㅠ.ㅠ 위에 댓글 다신 분께서 알려주신 - 저도 몇 번 본 적이 있습니다. - 악성맨이란 블로거가 있답니다. 한 번 낚여보실랍니까? :)

http://blog.naver.com/actionmancry/40068548323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6/14 16:22
수험생들에게 열린 마음으로 문제를 풀라고 하라고 하지요. 금방 끝날 겁니다.
......그런데 이거 어째 우리 나라 윗분들이 하는 것과 비슷한 활동 같은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4 16:23
반쪽사서-엔세스님// :)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6/14 16:24
기차가 은하수 건너서 밝은 빛에 나라로~~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6
원래그런놈님// :)
Commented by 玉蔚亞育護 at 2009/06/14 16:37
사이비과학의 대표적인 특징이라면 "대중들에게 사실을 알리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닌 대중들이 무엇을 <사실>이라고 믿게 만드느냐"라고 할 수 있겠지요. 예를 들자면 네안데르탈인을 구루병환자라고 하는 주장은 "12년전에 밝혀진 내용은 모르고 120년전에 아니라고 밝혀진 사실만을 알아서"가 아니라 "진화론자들은 구루병에 걸린 현대인을 인간의 조상이라고 우겨대는 엉터리들이다"라는 <왜곡>을 대중들이 <사실>이라고 믿게 만들려는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아무리 반박당해도 반박당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대중들을 상대로 계속 거짓말을 하고다니는거죠.
Commented by 윙후사르 at 2009/06/14 23:31
혹시 역갤의 그분 맞으신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6
玉蔚亞育護님// 그러게요.
Commented by Merkyzedek at 2009/06/14 16:58
마음보다는 머리가 열린 듯합니다.

여기서 좀 크게 웃었습니다. 놀고 먹으면서 과학자 대접 받으려니까 오컬트만큼 편한게 없었나 보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7
Merkyzedek님// 휴...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홈워즈 at 2009/06/14 17:13
마음보다는 머리가 열린 듯합니다.(2)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7
홈워즈님// ㅠ.ㅠ
Commented by 시노조스 at 2009/06/14 18:32
사이비 과학의 밈이군요.
언제쯤 사라질런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7
시노조스님// 사라지지 않을 것 같아요. ㅠ.ㅠ
Commented by FREEBird at 2009/06/14 18:33
뭐 저런 문제점들은 사이비과학쪽 창조론자들만이 아니라 환빠, 원균 옹호론자, 그리고 XXX당 XXX등(대놓고 쓰면 또 뭔가 날아올듯 하니..) 많은 유사품들이 대부분 공유하고 있는 문제점들이니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7
FREEBird님// 에구...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6/14 19:49
먹이를 안주면 삐져서(..) 잠수했다가 또 오고 또 오고 할것 같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8
Allenait님// 그러게요.
Commented by 윙후사르 at 2009/06/14 23:30
그래도 과밸 상황은 나은 편입니다... 역밸은 지금 난리났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8
윙후사르님// 아아아... 역밸... ㅠ.ㅠ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6/14 23:34
하하... 모든 상황이 유사역사학에 딱 들어맞는군요. 유사역사학은 저기에 한술 더 떠서 의로운 자기들이 탄압받는다는 액션까지 들어가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8
초록불님// 헉... 탄압... ㅠ.ㅠ
Commented by snowall at 2009/06/14 23:47
이재율씨도 비슷합니다. 자기가 틀렸다는 증명을 제시하지 못하면 저보고 옳다는걸 인정하라는데, 다른 수학자들과 마찬가지로 인정 못하겠다고 했더니 권위에 굴복하는 비겁자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찬찬히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는데 보려는 생각조차 안하려고 하는게 문제라고 합니다. 하루 종일 그 논문을 읽어보았지만 결론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8
snowall님// 다 같은 부류 아니겠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Cuchulainn at 2009/06/24 10:32
이재율... 한테, 어떤 자연수를 넣어도 성립하는 피타고라스의 수 공식을 일전에 가르쳐준 적이 있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그 공식이 맞음을 증명하라고 우기더군요.

*참고로: For any natural number p/q:

a = q(p + 2q)
b = 2p(p + q)
c = (p + q)^2 + q^2 여기서 p/q엔 어떠한 제약도 없습니다.*

물론 저건, 기존의 피타고라스 수를 도출하는 공식에서, 감산을 없애버린, 말하자면 잔재주를 조금 부린 공식일 뿐입니다.

*이재율은 피타고라스 수가 음수나 0이 될 수 있다는 사실도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병신이니 그러려니 해야 하겠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4 11:35
Cuchulainn님// 아아아... ㅠ.ㅠ
Commented by Mr.kkom at 2009/06/15 02:51
★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하다
저들에게 반박을 받으면 약한 것이었군요. orz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9
Mr.kkom님//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6/15 09:53
오호~~ 그들의 공통형질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셨군요.

그래도 공통조상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인지, 아니면 진화적 수렴의 결과인지 판단하는 것은 신중해야 합니다. 저로서는 그분들의 기원이 다르지만, 오랫동안 선택 압력을 받아 수렴 진화하였다는 가설이 더 그럴싸해 보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9
새벽안개님// 그래야겠지요. 흠...
Commented by jick at 2009/06/15 10:45
그리하여 우수한 번식력으로 무장한 사이비과학자들은 자손을 널리 퍼뜨려 크로마뇽인의 후예를 무너뜨리고 생태계의 지배자로 군림하는데... (아악 안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49
jick님// 헉... :)
Commented by 곰돌이 at 2009/06/15 22:23
이 수 많은 개념들을 모두 흡수하는 것을 보아하니, 안드로메다는 은하의 탈을 쓴 개념의 블랙홀인듯 합니다. 블랙홀이니 만큼, 그곳으로 들어간 개념을 다시 찾는 것은 매우 힘들어 보이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50
곰돌이님// 안드로메다의 중심에는 슈퍼블랙홀이 있지 않습니까? :)
Commented by 가이우스 at 2009/06/16 03:06
양자역학이라는 떡밥을 물었으면 했는데 은근히 잘 피해가더군요. 불확정성 원리 같은 것은 참 좋은 떡밥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16 20:50
가이우스님// 하하하 :)
Commented by Cuchulainn at 2009/06/24 10:33
그런걸 물기엔 공력이 약하거든요.

*물기만 해봐라. (도낏날 갈고 있음 -ㅅ-;;)*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4 11:35
Cuchulainn님// 그렇다면 물기를 기대해봐야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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