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18일
기아가 자멸한 경기였습니다. 전날 멋진 수비로 위기를 넘기며 2-1 승리를 거둔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패턴이었습니다. 2회말 1, 2루에서 이대수 선수의 안타 때 홈송구를 포수가 빠뜨렸고, 백업하던 윤석민 선수가 3루에 악송구, 2점을 헌납했습니다. 그러나 3회와 4회 위기를 잘 넘겼고, 4회초 두산의 실책과 이종범 선수의 2루타 등을 묶어 단숨에 4득점하면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그리고 이후 윤석민 선수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어제에 이어 두 게임 연속 완투패를 당하는 것이 아닌가란 불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기아의 실책성 플레이가 연이어 터지면서 결국 김진수 선수의 끝내기 안타 - 사실 2루 땅볼이 되어야 했을 타구인 듯 - 로 두산이 5-4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기아전 8승 2패!!
선발 김선우 선수는 3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보였으나 4회 2사후 갑작스런 난조로 난타 당하며 4실점한 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오현택 선수와 교체되었습니다. 오현택 선수는 2-4로 뒤진 5회 1사후 등판하여 안타 없이 볼넷 2, 탈삼진 2개를 잡으며 호투했습니다. 그리고 두산이 동점을 만들자 등판한 사실상 두산의 에이스인 임태훈 선수는 2이닝 6타자를 무안타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완벽하게 봉쇄했고, 결국 9승째를 거뒀습니다. 다승 선두 등극!!! 기아 한기주 선수는 최고 154km/h의 강속구와 좋은 제구를 선보였지만, 결국 실책성 플레이 2개에 패전을 기록했습니다.
타선에서는 모처럼 두목곰이 터졌고, 김현수 선수도 7회말 1점을 쫓아가는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시즌 12호!! 수빈 어린이는 석민 어린이가 단단히 벼르고 나온 탓인지 삼진 2개를 당하며 부진했지만, 김선빈 선수의 실책성 플레이로 행운의 2루타를 기록했습니다. 요즘 유재웅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네요. 그리고 복귀한 김재호 선수!!! 승리에 공헌했습니다. 그리고 김진수 선수도 생애 첫 끝내기를 기록하며 경기 MVP가 되었네요.
이용찬 선수가 동기인 임태훈 선수에게 시샘어린(?) 눈빛을 보내고 있습니다. :) 요즘 두산에서 가장 좋은 구위를 보이는 선수는 역시 임태훈 선수인 듯합니다. 그야말로 두산의 수호신입니다. 게다가 심통까지... :)
기아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세데뇨와 서재응 선수의 맞대결입니다. 아무래도 기아가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희한하게 기아가 두산만 만나면 실책성 플레이를 하는 바람에 경기는 아무도 모를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현택 선수의 호투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고 생각합니다. 신고 선수로 입단한 오현택 선수가 점점 좋아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고창성 선수는 요즘 다소 힘에 부치는 느낌입니다. 또한, 이재우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 살아난 모습을 보여 다행입니다. 세데뇨 선수가 선발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고창성-이재우 선수의 등판이 유력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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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꼬깔 | 2009/06/18 01:42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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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의 페이스라면 내년엔 선발 도전도 한번 생각해봐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세데뇨 오늘은 좀 더 분발해주길 바랍니다.
유동훈 선수가 잘 못 던지긴 했지만, 장성호 정도 되면 어거지로라도 받아줄 수도 있는 수준 아니었나 싶은데.. 뭐 그런 공이 받기 어려운 거야 알지만 뭔가 좀 아쉽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지는 두산의 타선 집중력과 임태훈의 마무리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면서 알수없던 승부를 일찍이 승리로 이끌었군요
이러다가 김현욱 이후에 중간계투 다승왕이 다올 것도 같네요.
두산의 60경기중에 30경기 등판해서 9승이니 산술적으로 보면 11승 정도도 가능하단 얘긴데
시즌을 마치고의 임태훈 성적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