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3일
과학수업, 중학생만 어려워 할까?
중학생 71%, 과학수업 잘 이해못해 by ranigud님

ranigud님의 글을 보고 링크된 기사 - 중학생 71%, 과학수업 잘 이해못해 - 란 기사를 읽었습니다. 흠... 참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실 과학수업을 잘 이해못한다기보다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어와 수학 선행, 그리고 특목고 준비를 위한 중등학교 수업의 파행으로 사실상 과학 수업은 과학고에 준하는 특목고 진학 준비를 하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관심 밖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선생님들 역시 사실상 과학9(중3 과학)의 상당 부분은 가르치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압니다. (진화 단원이 과학9 마지막이니 사실상 우리나라 과학교육 과정에서 진화론 관련 수업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고교 때는 심화 선택인 생물Ⅱ에서나 배울 수 있으니까요.)
사실 중학생 뿐 아닙니다. 고교 1학년의 수준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교육과정 상 인문계열을 선택하는 고교생은 과학10(고1 과학)이 사실상 초중고 과정에서의 마지막 과학 수업입니다. 7차 교육과정 자체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민공통교과과정 10년으로 되어 있으니 사실상 연계가 되어 있는데, 앞쪽에서 부실하게 그리고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넘어오면 상태는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고교생의 70%이상이 인문계열을 선택할테니 사실상 고교 3학년까지 과학 수업이란 것을 듣는 학생은 20% 남짓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학생에서 과학수업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71%를 뺀 29%가 상당수 여기에 들어가겠죠? 그렇지도 않을려나? ㅠ.ㅠ
그런데 이런 국민공통교과과정 10년을 9년으로 줄이겠다는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1, 2학년 수업을 늘리고 고교 과정부터는 심화선택을 하겠다는 것 같은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연계열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고교과정에서 과학은... ㅠ.ㅠ 아아... 정말 이젠 이온이란 것이 뭔지도 모르고 졸업하는 학생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실력차가 다양한 학생들을 상대로 많은 학습량을 다뤄야 하는 수업현실 개선'이라 했는데, 과연 이런 이유일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여전히 중고등학교에서의 실험 여건은 열악할 것이고, 책을 통해 지루한 내용만 '글자'로 배울테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수업이 너무 쉽다고 투덜대던 학생이 많았는데, 요즘은 수업이 너무 어렵다고 투덜대는 학생이 많아진 것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ㅠ.ㅠ 제 수업이 이젠 많이 어렵다네요... 흑... 반성 중입니다...
과학 수업에 흥미를 잃은 많은 학생이 대안으로 '사이비 과학'을 선택해서 점점 사이비 과학이 창궐하는 불상사가 있는 것은 아닌가란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ㅠ.ㅠ
앞으로 UFO학, 창조주의, 미스터리학, 초능력학, 심령과학, 무개념학(Antiandromedology) 등등을 배우는 것은 아닐는지... ㅠ.ㅠ

ranigud님의 글을 보고 링크된 기사 - 중학생 71%, 과학수업 잘 이해못해 - 란 기사를 읽었습니다. 흠... 참 심각한 문제입니다. 사실 과학수업을 잘 이해못한다기보다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이 없다고 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영어와 수학 선행, 그리고 특목고 준비를 위한 중등학교 수업의 파행으로 사실상 과학 수업은 과학고에 준하는 특목고 진학 준비를 하는 학생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관심 밖이 아닐까 싶습니다. 학교 선생님들 역시 사실상 과학9(중3 과학)의 상당 부분은 가르치지 않고 넘기는 경우가 허다한 것으로 압니다. (진화 단원이 과학9 마지막이니 사실상 우리나라 과학교육 과정에서 진화론 관련 수업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고교 때는 심화 선택인 생물Ⅱ에서나 배울 수 있으니까요.)
사실 중학생 뿐 아닙니다. 고교 1학년의 수준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행 교육과정 상 인문계열을 선택하는 고교생은 과학10(고1 과학)이 사실상 초중고 과정에서의 마지막 과학 수업입니다. 7차 교육과정 자체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민공통교과과정 10년으로 되어 있으니 사실상 연계가 되어 있는데, 앞쪽에서 부실하게 그리고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넘어오면 상태는 더욱 나빠질 수밖에 없겠지요. 그리고 고교생의 70%이상이 인문계열을 선택할테니 사실상 고교 3학년까지 과학 수업이란 것을 듣는 학생은 20% 남짓이 아닐까 싶습니다. 중학생에서 과학수업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71%를 뺀 29%가 상당수 여기에 들어가겠죠? 그렇지도 않을려나? ㅠ.ㅠ
그런데 이런 국민공통교과과정 10년을 9년으로 줄이겠다는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초등학교 1, 2학년 수업을 늘리고 고교 과정부터는 심화선택을 하겠다는 것 같은데... 만약 그렇게 된다면... 자연계열을 선택하지 않는다면 고교과정에서 과학은... ㅠ.ㅠ 아아... 정말 이젠 이온이란 것이 뭔지도 모르고 졸업하는 학생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네요.
평가원은 "실력차가 다양한 학생들을 상대로 많은 학습량을 다뤄야 하는 수업현실이 먼저 개선되야 한다"면서, "학급 당 학생 수를 줄이고 개인별 학습지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실력차가 다양한 학생들을 상대로 많은 학습량을 다뤄야 하는 수업현실 개선'이라 했는데, 과연 이런 이유일까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학생들이 과학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에 벌어지는 현상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여전히 중고등학교에서의 실험 여건은 열악할 것이고, 책을 통해 지루한 내용만 '글자'로 배울테니 말입니다.
예전에는 수업이 너무 쉽다고 투덜대던 학생이 많았는데, 요즘은 수업이 너무 어렵다고 투덜대는 학생이 많아진 것을 보면서 앞으로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할지 심각한 고민에 빠지곤 합니다. ㅠ.ㅠ 제 수업이 이젠 많이 어렵다네요... 흑... 반성 중입니다...
과학 수업에 흥미를 잃은 많은 학생이 대안으로 '사이비 과학'을 선택해서 점점 사이비 과학이 창궐하는 불상사가 있는 것은 아닌가란 불길한 생각이 듭니다. ㅠ.ㅠ
앞으로 UFO학, 창조주의, 미스터리학, 초능력학, 심령과학, 무개념학(Antiandromedology) 등등을 배우는 것은 아닐는지... ㅠ.ㅠ
# by | 2009/06/23 20:00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핑백(1) | 덧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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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실험과 실습이 동반되어야 하는데 말이죠..
우리나라처럼 그냥 사진이나 인터넷으로 보고
이론적으로 하는 것은
"과학"교육이 아니라 "자연철학" 교육이라 보입니다.
수업이 어렵다고 하는 것은 배우고자하는 의지가 모자란다은 뜻이겠죠?
개념고갈에 가속도를 붙여주다못해 제트엔진을 달아주는군요. OTL
날마다 겜만쳐하는데 공부는 언제하남.
물론 하위80%를 말하는거다.'ㅅ'
.....과연 과학만 어려워 할까..?
역시 실험과 같은 체험적인 뭔가가 교육에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자연사 박물관이나
기타 과학관련 박물관의 확충도 필요해 보이네요.
하지만 관심밖 과학은 찍어도 10점염 ㅎㅅㅎ! (50만점에염)
평범한 인문계 고1 학생입니다만, 과학이 제일 쉽고 재밌다고 생각해요.
그런데도 제 주변친구들은 과학 어려워 하는 아이들 많더군요.
책을 많이 읽어보는게 좋을텐데...('세상을 바꾼 다섯가지 방정식'같은, 재미있게 읽었어요.)
적어도 국어, 영어, 한문 만큼 시간 투자안하고...
쉽게 점수 딸 수 있는 과목이란 말입니다~~~!!
=3=3=33
ㅠㅠ
어느 나라처럼 창조설도 교과과정에 넣자고 주장하는 얼간이들이 좀 있으면 한국에서도 설치겠군요. 쥐새끼의 무리라 그런지 혜안이 보통이 아닙니다그려.
<슈뢰딩거의 고양이>나 <파블로프의 개>는 어느 집 애완 동물이냐고도 하겠죠. OTL
어떤 의미론 무서운 이야기네요.
아예 진화론을 배우지 않고도 고등학교 생물과정을 패스 할 수 있다고 한다면 정말 기가찬 상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