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몸무게 생각보다 가볍다??

영국 연구팀, "공룡 몸무게 생각보다 가볍다."
Dinosaur Size May Have Been Overestimated, Study Suggests

공룡 몸무게와 관련한 기사가 떴길래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기존 주장과 상당히 배치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도 구글신께 도움도 청해봤습니다. 예전에도 썼지만, 사실상 공룡 몸무게를 추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체형을 사실적으로 복원해야 하고, 크기 자체가 정확하게 복원되어야 하니까요. 그러다보니 몸무게와 관련해서는 오차가 아주 심한 편입니다. 또한, 학자마다 체중을 추정하는 방식이 다릅니다. 이번 연구는 '공룡의 먹이 사슬과 실제 운동량을 바탕으로 추정한 것이라고 하는데, 정확히 어떤 방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이와 관련한 기사에서는 다양한 말장난이 등장하더군요.

연구를 이끈 콜로라도 주립대학의 게리 패커드 박사는 “지난 25년간 고생물 학자들은 지금까지 발견된 공룡의 무게와 크기로 통계자료를 만든 뒤, 이것을 근거로 거대 공룡의 무게를 추측했다.”면서 “그러나 공룡들의 먹이 사슬과 실제 운동량 등의 정보로 재조사 한 결과실제 공룡의 크기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작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dinosaurs를 minor-saurs로 표현하기도 하며, tyrannosaurs를 tiny-saurs로 표현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 어디나 말장난은 재밌는가 봅니다. :) 어쨌든, 내용을 좀 더 찾아보니 이렇게 공룡 몸무게가 줄었다고 나옵니다.

- Apatosaurus louisae — old: 42tons (38,000 kg); new: 20tons (18,000 kg)
Brachiosaurus brancai — old: 35 tons (32,000 kg); new: 18 tons (16,000 kg)
- Lourinhasaurus alenquerensis — old: 32 tons (29,000 kg); new: 17 tons (15,000 kg)
- Styracosaurus albertensis — old: 4.6 tons (4,200 kg); new: 3.6 tons (3,300 kg)
- Diplodocus sp.old: 6.1 tons (5,500 kg); new: 4.4 tons (4,000 kg)

그런데...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디플로도쿠스의 예전 추정 체중이 5.5톤 밖에 안되다니요? 물론, 옛날에는 20톤이 넘는 가까운 거구로 추정했지만, 지금은 10톤 정도로 추정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약간 자료를 찾아 봤습니다.

디플로도쿠스의 체중 관련 주장을 찾아 보면, 1985년 Alexander가 18tons(16,326kg)정도 기록이 있군요. 대개 2000년대 접어 들면서 용각류의 몸무게가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을 감안해도 최소한 10톤(11tons) 정도에 이르지 않을까 싶은데 말입니다. 위키를 뒤적여보니 대략 10~16톤 정도로 추정하던데 말입니다. 또한, Holtz 박사의 재밌는 표현으로는 코끼리 2마리 정도에 해당합니다. 이 정도면 대략 10톤~15톤 사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예전 기록이라며 써놓은 5.5톤이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궁금합니다. :) 아... 그리고 요즘은 Seismosaurus를 사실상 디플로도쿠스의 큰 종으로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분명히 용각류처럼 육상에 살았던 녀석 몸무게에는 한계가 있었을 겁니다. 예전 주장처럼 아르헨티노사우루스가 100톤에 이르고, 괴물같은 브루하트카요사우루스가 150톤이 넘는 괴물이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용각류 몸통이 생각보다 짤통하다고는 하지만 저렇게 가볍고 날씬한 녀석이었을까요? :) 앞으로도 몸무게와 관련한 연구가 지속될 것이고, 보다 많은 증거가 발견되면 더 정확한 몸무게를 알게 되겠지요.

게리 패커드 박사는 괜히 초등학생들을 적으로 만드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by 꼬깔 | 2009/06/26 13:11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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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6/26 13:19
진짜 쥬라기 공원이라도 만든 다음 재는게 더 쉬워 보이긴 하는군요(도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6 15:02
Allenait님// 흠... 그러게나요. ㅋㅋ
Commented by Niveus at 2009/06/26 13:20
전세계 초딩들의 꿈과 희망에 정면도전!! 인건가요!? -_-;;;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6 15:02
Niveus님// 심각한 도전입니다. :)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6/26 13:43
타임머신이 정답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6 15:02
위장효과님// 하하하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6/26 14:07
우와~~ 위쪽 그림은 정말 발레리나처럼 우아하고 가벼워 보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6 15:02
새벽안개님// 아주 가벼워 보이죠? 하하하
Commented by hotdol at 2009/06/26 14:14
잘 몰라서 그럽니다만 코끼리 두마리가 10~15톤이면 한마리가 5~7톤이라는 거잖아요.
디플로도쿠스가... 코끼리보다 가볍다니 아무리 그래도 좀 어헣헣스럽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6 15:03
hotdol님// 아프리카코끼리 기준이라면 대략 그 정도일 듯싶습니다. 아시아코끼리가 대략 4-5톤 쯤이라 하니까요.
Commented by 누렁별 at 2009/06/26 14:20
"공룡님이 다이어트에 성공하셨습니다" -_-;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6 15:03
누렁별님// 최강 다이어트지요. ㅋㅋ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6/26 16:20
"내가 그렇게 무겁다니.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무겁다니? 어허어허어허어ㅓ헝"
공룡의 절규 [?]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7 22:45
반쪽사서-엔세스님// 하하하 :)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9/06/26 16:39
세월이 갈수록 공룡 체중이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네다.
왜냐하면 옛날엔 살집이 좋으면 멋있게 보고 부잣집 아들로 생각했디만,
지금은 정반대이기 때문이디요. 일단 뚱뚱하면 '죄'처럼 생각하고.
지나치게 마른 몸을 강조해서 키가 170이 되는 여자도 50킬로그램이
안 되기를 바라고, 세상이 기리케 되었디요.

따라서 공룡도 자꾸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기디요.
기래야 인기를 유지할 수 있으니끼니.
(맞나? 크학학!)

아무튼 그 바람에 저도 관련된 글을 쓸 때마다 애먹었습네다.
허구의 이야기면 아무 문제 없는데, 기리티 않다면 적어도 현재 일반적으로 인정되는
학설과 수치 등은 그대로 전달해야 하니 말이디요. 옛날 수치를 내밀 수는 없으니끼니.
예전에 비해 다이어트를 너무 많이 해서리 수정된 체중으로 조절하고 등등...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7 22:46
박코스님// 아하하하 :) 기런데 수치란 거이 워낙 자주 바뀌고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니 어디에 기준을 둬야 할지 난감합네다. 기러니끼니 박코스님께서도 체중과 관련해서는 너무 괘념치 않으시는 것이 옳지 않을까 싶습네다. :)
Commented by cwh at 2009/06/26 17:34
하여간 공룡의 인기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7 22:46
cwh님// :)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9/06/28 20:12
140톤 떡밥은 이제 아듀인 듯...
Commented by 꼬깔 at 2009/06/29 01:22
만슈타인님// 이젠 사살상 사라질 떡밥이겠지요. :)
Commented by 온한승 at 2009/07/01 20:39
물론 몸집 비례로 몸무게가 불어난다면 그것대로 곤란하겠지만...4.5톤에 저 덩치면 바람만 불어도 넘어지겠는데요... 혹시 공룡들 사이에서도 한때 다이어트열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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