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6월 29일
각룡류의 기이한 복원
몇 주 전 구이님께서 각룡류의 기이한 복원에 관한 질문을 하셨습니다. 요점은 각룡류의 거대한 머리를 지탱하기에 예전 복원처럼 얇은 목으로는 지탱이 어렵기에 사실상 각룡류 목은 상당한 근육으로 두꺼운 형태였을 것이란 얘기를 들으셨다는... 그러면서 보여주신 복원도는 바로 이런 비만케라톱스였습니다.
아아아... 도저히 목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의 비만케라톱스의 모습... 과연 저런 복원이 적절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실상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각룡류, 특히 Neoceratopia(Neoceratopsia), 는 몸 길이에 비해 거대한 머리를 지녔습니다. 또한, 프시타코사우루스와 같은 녀석들과 달리 프릴이 상당히 발달한 형태입니다. 그런데 과연 프릴이 저렇게 목을 두텁게 하기 위함일까요? 그렇다면 저 녀석들의 두개골이 저렇게 거대해진 이유는 뭘까요? 거대해진 두개골을 지탱하고자 프릴을 발달시킨 걸까요?
케라톱시드는 경추 1, 2, 3번이 융합된 형태를 지닙니다. 이는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자 하는 적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개골이 저렇게 거대해진 것에는 뭔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로서 가장 합리적인 추론은 종간 식별이나 종내 경쟁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즉, 고개를 숙이고 확장된 프릴로 종을 구분하고 종내 경쟁 - 수컷의 - 에서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기능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것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이런 과시를 위해 두정골(parietal)과 인상골(squamosal)이 확장되어 프릴을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개골이 거대해져 무려 2미터에 달하는 녀석까지 등장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트리케라톱스에 이르러서는 상측두창(supratemporal fenestra)이 2차적으로 사라졌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프릴이 확장된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위 그림과 같은 기이한 복원은 프릴이 목을 두텁게 하는 역할로 쓰인다는 건데... 스티라코사우루스처럼 프릴에 뿔 장식이 있는 녀석들을 복원할 때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프릴 끝에 장식이 있는 것은 분명히 과시를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는데, 위와 같은 복원은 이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저런 복원처럼 비만케라톱스라면 사실상 목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고 먹이를 먹는데에도 곤란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끼리도 사실상 목을 움직이지 못하지만, 긴 코를 이용해 쉽게 먹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만케라톱스는... ㅠ.ㅠ
분명히 케라톱시드의 두개골은 거대하며, 무거우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케라톱시드는 이와 관련한 적응이 나타납니다. 이미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추 1, 2, 3번의 융합도 있습니다. 또한, 앞다리가 사실상 직립 자세가 아닌 반직립 형태를 보이는데, 이도 거대한 두개골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케라톱시드는 고개가 상당히 지면에 가깝운 자세였으리라 생각되며 사실상 생각보다 빠르지 못하지만 커보이는 프릴과 뿔을 이용해 포식자에게 대항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어쨌든, 케라톱시드의 비만 복원은 상당히 특이하면서도 기이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거대한 두개골의 무게로 말미암아 저런 복원을 시도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멸종한 동물이기에 모든 복원이 완벽한 설명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합리적 추론과 설명이 가능한 복원이 타당한 복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만 복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지나치게 많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케라톱시드는 경추 1, 2, 3번이 융합된 형태를 지닙니다. 이는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자 하는 적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두개골이 저렇게 거대해진 것에는 뭔가 이유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현재로서 가장 합리적인 추론은 종간 식별이나 종내 경쟁으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즉, 고개를 숙이고 확장된 프릴로 종을 구분하고 종내 경쟁 - 수컷의 - 에서 상대에게 위협을 주는 기능이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런 것은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즉, 이런 과시를 위해 두정골(parietal)과 인상골(squamosal)이 확장되어 프릴을 만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두개골이 거대해져 무려 2미터에 달하는 녀석까지 등장한 것이겠지요. 그리고 트리케라톱스에 이르러서는 상측두창(supratemporal fenestra)이 2차적으로 사라졌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즉, 프릴이 확장된 합리적 추론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그런데 위 그림과 같은 기이한 복원은 프릴이 목을 두텁게 하는 역할로 쓰인다는 건데... 스티라코사우루스처럼 프릴에 뿔 장식이 있는 녀석들을 복원할 때는 어떻게 하겠습니까? 프릴 끝에 장식이 있는 것은 분명히 과시를 위한 수단이라 생각하는데, 위와 같은 복원은 이를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저런 복원처럼 비만케라톱스라면 사실상 목을 움직이지 못할 것이고 먹이를 먹는데에도 곤란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코끼리도 사실상 목을 움직이지 못하지만, 긴 코를 이용해 쉽게 먹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비만케라톱스는... ㅠ.ㅠ
분명히 케라톱시드의 두개골은 거대하며, 무거우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케라톱시드는 이와 관련한 적응이 나타납니다. 이미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경추 1, 2, 3번의 융합도 있습니다. 또한, 앞다리가 사실상 직립 자세가 아닌 반직립 형태를 보이는데, 이도 거대한 두개골과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케라톱시드는 고개가 상당히 지면에 가깝운 자세였으리라 생각되며 사실상 생각보다 빠르지 못하지만 커보이는 프릴과 뿔을 이용해 포식자에게 대항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Styracosaurus의 모습 - 얘 뭘 먹는거야?
(출처 : http://scienceblogs.com/tetrapodzoology/upload/2007/06/Witton%20does%20ceratopsid.jpg)
(출처 : http://scienceblogs.com/tetrapodzoology/upload/2007/06/Witton%20does%20ceratopsid.jpg)
어쨌든, 케라톱시드의 비만 복원은 상당히 특이하면서도 기이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단지 거대한 두개골의 무게로 말미암아 저런 복원을 시도했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멸종한 동물이기에 모든 복원이 완벽한 설명이 되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합리적 추론과 설명이 가능한 복원이 타당한 복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비만 복원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 지나치게 많지 않을까 생각하고요.
# by | 2009/06/29 01:19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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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녀석은.... 뭘 먹나요ㅠㅠㅋㅋㅋㅋ
거북이 같아 보여요.
입이 바닥에 닿는 범위 내에서는, 현 복원보다는 좀 더 두꺼웠을 수는 있겠지요.
사실 복원이라는게 당대의 상식이라는게 많이 반영되잖아요. 물속에서 악어마냥 기는 용각류라던가 일어서서 다니는 수각류도 당대의 상식으로는 그게 당연한 것이었으니까요.
오늘 꼬깔님으로부터 새로운 걸 알았네요...경추 융합이라거나...
코끼리가 목을 못 움직인다는 거나...케라톱시안의 앞다리가 반직립이라는 것들요..ㅋㅋ..ㅋㅋ
오웬이 공룡이란 단어를 만들 때 직립하는 다리...라는 내용이 있었던 듯 한데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