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의 좌절, 그리고 하이에나

박태환 선수가 200m 역시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400m 예선 탈락에 이은 두 번째 결승 진출 좌절. 남은 종목이 1,500m지만 사실 1,500m 역시 결승 진출은 무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대회 전부터 심리적 압박이 있었을 텐데, 주종목인 400미터에 이어 200미터까지 실패한 상황인지라 심리 상태가 엉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제까지 쉬지 않고 달려온 것이 맞지 않습니까? 선수를 탓할 문제는 아닌 듯싶습니다. 좋은 경험으로 생각하고 앞으로 잘 하면 되는 거 아닙니까? 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도 땄기에 기대가 컸겠지만, 그만큼 박태환 선수의 부담도 컸을 겁니다.

그런데... 역시 예상대로 기사들이 마구마구 쏟아집니다. 화보 촬영부터 시작해... ㅠ.ㅠ 한동안 박태환 선수 상처 많이 받을 것 같아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이는 올림픽을 앞둔 김연아 선수 역시 예외는 아닐까 싶습니다. 좀 실패했을 때 감싸주고 따뜻하게 해줘야 하는 거 아닙니까? 이기는 편 우리 편도 아니고 말입니다. ㅠ.ㅠ 어른들이...

박태환 선수, 최선을 다했으면 되는 겁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그리고 힘내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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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9/07/28 11:10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핑백(1) | 덧글(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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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9/07/30 23:02

... 이글루스 에디터로 글을 작성하다 보면 가끔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며칠 전에는 '공룡과 관련한 편견들 : 편견타파 릴레이'와 '박태환의 좌절, 그리고 하이에나'을 쓰다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글을 작성한 후 업로드를 했는데... 아... 글자 크기가 확대되어 올라가더군요. 이렇게 말입니다. ㅠ.ㅠ그래서 결국 크기를 ... more

Commented by The Nerd at 2009/07/28 11:13
기자들은 즐~~
박태환은 이번은 아쉽지만...앞날이 창창한데 뭐가 걱정입니까. 다음에 잘할 겁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21
Lee님// ㅠ.ㅠ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7/28 11:17
언론이 문제군요(...) 에휴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21
Allenait님// ㅠ.ㅠ
Commented by 반쪽사서-엔세스 at 2009/07/28 11:22
물에 빠지만 입만 둥둥 떠오를 인간들이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도 못하게 만든다니까요.
지금 못하면 나중에 다시 하면 될 것을 벌써부터 설레발치는 꼴이라니...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21
반쪽사서-엔세스님// 에구... 그러니까요. 아무튼,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이펙트가 너무 컸는가 봅니다.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07/28 11:35
기본적으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선수(또는 감독)들이 있죠... 소위 말해서 좋은 떡밥인 인물들..
(허재, 서장훈, 김성근, 김재박, 이동국, 이천수 등_

팬들이든 안티든 일단 관심을 불러모으는게 찌라시들의 목적...

이걸 이겨내야 할 과제가 남았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20
AlexMahone님// 흑... 잘 극복하지 않을까 싶어요.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9/07/28 11:54
대체, '남'이 잘하고 못하고에 유달리 집착하는 이유를 이해 못하겠어요; 안 그래도 상심이 클 텐데 가만히 좀 내버려두면 안되는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9
후유소요님// 그러니 말입니다. 좀 지켜보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twenty at 2009/07/28 12:29
화보촬영;; 그런걸로 치면 김연아는 광고만 20몇개 찍어도 성적 잘나오니 별소릴 안하던데요....
박태환은 그만큼 찍은것도 아니고 화보촬영도 잘 읽어보니 연습방해 안하는 조건으로 잠깐 쉬고있는거 찍어간 정도라던데 깔 거리가 생겼다고 저렇게 기사 나오는게 보기 좋지 않네요.
Commented by 8비트소년 at 2009/07/28 13:36
연습방해도 안받았는데 성적 저정도 나오면 진짜 본인한테 뭔가 문제가 있는건 아닐까요? - -;
Commented by twenty at 2009/07/28 15:15
우리나라에서 수영금메달이 당연한 건 아니잖아요;
Commented by at 2009/07/28 16:18
피겨랑 수영이 같습니까?
김연아도 올림픽 가봐야 아는 거죠.
엉덩방아 한 번이면 끝장이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8
twenty님// 아마 김연아 선수 역시 성적이 안나오면 싸잡아 비난이 오지 않겠습니까? ㅠ.ㅠ 에구...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9
8비트소년님// 본인이 심적 부담을 느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거든요. 심리 치료사를 대동했다고 하니 말입니다. 아무리 문제가 있어도 저렇게 대해서야 되겠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07/28 12:33
그놈의 돈과 언론이 뭐기에.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7
아브공군님// ㅠ.ㅠ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7/28 13:35
인천공항에서 진치고 있을 밸로시랩터 떼거리때문에 박태환선수 또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입니다만...

메달없으면 기자들도 거기 없겠죠. 자기 책상에서 열라 까대고 있으려나.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7
위장효과님// 그러니까 말입니다. 메달이 뭔지...
Commented by 노바 at 2009/07/28 15:15
못나고 싶어하는 사람은 세상에 없지요...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진 못할 망정 얹기나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박태환 선수가 이언 소프처럼 그냥 이제 수영 재미 없다고 관두고 딴짓해도 그건 자기 마음인데 말이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7
노바님// 말씀처럼 소프처럼 은퇴하면 가만 두지 않겠지요? :)
Commented by 21 at 2009/07/28 16:10
우리나란 유난히 금메달을 좋아해서....금메달 아니면 의미가 없다...라는 문화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은메달이든 동메달이든 열심히 했다는 거에 의미가 있는건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7
21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hotdol at 2009/07/28 17:17
인기와 관심의 반작용이라는 것이 참 무섭지요. 박태환이 아니었다면 예선탈락이든 통과든 기사 한 줄 났을까요. 아직 젊으니까, 개선하면 되지요. 이게 뭐 은퇴전 마지막 경기도 아니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5
hotdol님// 정말 무섭습니다. 그러니까요. 제가 좀 부담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Commented by 함부르거 at 2009/07/28 17:21
코치진이 안정되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같아요. 보니깐 전담코치도 없이 동가식서가숙했더군요.
박태환의 전담코치를 하겟다고 이사람 저사람 다 달려들어서 난장판을 만든 모양입니다.
김연아와의 차이라면 이게 가장 큰 게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5
함부르거님//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장린은 코치가 바뀌면서 일취월장했다고 들었거든요. 호주 코치라 했던 것 같은데...
Commented by 안경소녀교단 at 2009/07/28 18:11
그나마 김연아는 지금 잘나가고 있어서 별 문제없지만 벤쿠버에서 금메달 못따면 하이에나들이 여기저기 들러붙고 매국노로 밀어붙일것만 같아서 불안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8 19:14
안경소녀교단님// 아마 김연아 선수 역시 극도의 부담을 느낄 겁니다. 박태환 선수가 이미 올림픽 금메달을 딴 상황이고, 게다가 이번 박태환 선수의 실패가 더욱 부담감을 주지 않을까요? ㅠ.ㅠ
Commented by 들고양이 at 2009/07/28 19:35
이번 실패가 그의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댓글을 보다보면 쓴소리보다는 '이럴줄 알았다' 는 식의 악플이 많아서 많이 불편하더군요. 게다가 슬슬 언론들도 이 대열에 합세하고 있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29 01:11
들고양이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제 선수권이 끝나면 본격적인 기사가 등장하겠지요. ㅠ.ㅠ 에구... 그럼에도 박태환 선수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봅니다.
Commented by 우기 at 2009/07/29 01:24
갑자기 올림픽 금메달을 따거나 세계대회 우승 후 즉시 은퇴를 선언하는 선수들의 심정이 이해가 갑니다.

월드컵 4강 후 감독직 지속여부를 거절한 히딩크의 심정도 이해가 가구요.

적어도 한국에서는 한번 잘하면 그 후론 '잘해도 본전'이니까요. 조금만 실수하면 뻔한 레파토리와 비난이

쏟아지고 종잇장처럼 얇은 언론이나 거기에 놀아나는 사람들이나.... 휴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7/30 22:20
우기님// 그러니까요. ㅠ.ㅠ 참 살기 어려운 나라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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