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03일
새의 기원 - temporal paradox란?
새의 공룡 기원설에 대한 마이어의 반박 내용
오랜만에 공룡 관련 포스팅을 합니다. :) 오늘은 새의 공룡 기원과 관련한 반박으로 흔히 등장하는 주제인 temporal paradox(물리학에서의 시간 역설이 아닙니다. ^^)란 것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temporal paradox란 흔히 "나보다 어린 삼촌을 둘 수는 없다." 취지의 주장으로 -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거 아닌가요? :) - 새와 가장 가까운 공룡인 maniraptoran이 대부분 초기 조류보다 나이가 어린 지층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로부터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할 수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은 적극적으로 새의 공룡 기원을 반대하는 학자인 Feduccia 박사가 내놓은 것입니다. Feduccia는 쥐라기말(1억 5,500만 년 전)에 해당하는 시조새(Arachaeopteryx)에 비해 새와 가장 닮은 공룡이라는 데이노니쿠스(Deinonychus)가 시조새보다 어린 백악기 지층(1억 1,500만 년 전)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로부터 새는 공룡으로부터 유래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주장에는 문제가 없고, 이런 주장이 새의 공룡 기원을 반박하는 치명적인 것일까요?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살펴볼까요?
사실 이런 문제 제기는 아마추어인 제가 봐도 세련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조새보다 앞선 시대의 새를 닮은 공룡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 실제로는 발견되었습니다. - 이는 논리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분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시조새를 비롯한 새와 깃털 공룡이 공통조상으로부터 갈라졌을 뿐이며, 데이노니쿠스나 벨로키랍토르가 새의 직접적인 조상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단지, 공통조상으로부터 데이노니쿠스에 이르는 과정의 화석이 불완전하여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라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Chiappe 박사를 비롯한 새의 공룡 기원을 주장하는 대부분의 고생물학자는 한 마디로 이런 주장을 넌센스라 표현합니다. (사실 제가 생각해도 Feduccia 박사의 이런 주장은 다른 반박보다 유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이런 Feduccia 박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화석 증거 역시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즉, 시조새와 비슷한 시기나 이보다 앞선 시기의 maniraptoran 공룡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그 밖에도 단편적인 많은 화석이 쥐라기 중기내지는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쥐라기 마니랍토란 공룡 화석이 적은 것은 퇴적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쥐라기 육성층보다 백악기 육성층 자체가 풍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Feduccia 박사의 논리대로라면, 침팬지(Pan)과 호모(Homo)의 관계 역시 temporal paradox가 생기게 됩니다. 즉, Homo 화석에 비해 침팬지와 관련한 화석 기록 공백이 있기에 이 둘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화석의 공백은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이를 바탕으로 새의 공룡 기원을 반박하는 것은 그리 적절한 방법 같지는 않습니다.
오랜만에 공룡 관련 포스팅을 합니다. :) 오늘은 새의 공룡 기원과 관련한 반박으로 흔히 등장하는 주제인 temporal paradox(물리학에서의 시간 역설이 아닙니다. ^^)란 것에 대해 살펴볼까 합니다. temporal paradox란 흔히 "나보다 어린 삼촌을 둘 수는 없다." 취지의 주장으로 -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한 거 아닌가요? :) - 새와 가장 가까운 공룡인 maniraptoran이 대부분 초기 조류보다 나이가 어린 지층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로부터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할 수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이 주장은 적극적으로 새의 공룡 기원을 반대하는 학자인 Feduccia 박사가 내놓은 것입니다. Feduccia는 쥐라기말(1억 5,500만 년 전)에 해당하는 시조새(Arachaeopteryx)에 비해 새와 가장 닮은 공룡이라는 데이노니쿠스(Deinonychus)가 시조새보다 어린 백악기 지층(1억 1,500만 년 전)에서 발견된다는 사실로부터 새는 공룡으로부터 유래했을 리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주장에는 문제가 없고, 이런 주장이 새의 공룡 기원을 반박하는 치명적인 것일까요?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 살펴볼까요?
사실 이런 문제 제기는 아마추어인 제가 봐도 세련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시조새보다 앞선 시대의 새를 닮은 공룡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도 - 실제로는 발견되었습니다. - 이는 논리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분기도를 살펴보겠습니다.

또한, 이런 Feduccia 박사의 주장을 반박하는 화석 증거 역시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즉, 시조새와 비슷한 시기나 이보다 앞선 시기의 maniraptoran 공룡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것 몇 가지만 살펴보면 이렇습니다.
★ Pedopenna
☞ dromaeosaurid와 troodontid와 관련된 공룡, 1억 4,000 ~ 1억 6,80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되어 명명(2005)
★ Epidexipteryx
☞ scansoriopterygid, 1억 5,200 ~ 1억 6,80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되어 명명(2008)
★ Eshanosaurus
☞ therizinosauroid, 1억 9,600만 년 전 지층에서 발견되어 명명(2001)
그 밖에도 단편적인 많은 화석이 쥐라기 중기내지는 전기 지층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또한, 이렇게 쥐라기 마니랍토란 공룡 화석이 적은 것은 퇴적 환경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쥐라기 육성층보다 백악기 육성층 자체가 풍부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이런 Feduccia 박사의 논리대로라면, 침팬지(Pan)과 호모(Homo)의 관계 역시 temporal paradox가 생기게 됩니다. 즉, Homo 화석에 비해 침팬지와 관련한 화석 기록 공백이 있기에 이 둘의 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니까요. 화석의 공백은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기에 이를 바탕으로 새의 공룡 기원을 반박하는 것은 그리 적절한 방법 같지는 않습니다.
# by | 2009/08/03 18:22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4)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공룡으로 시조새보다 시기적으로 천만 년이 빠르다고 합니다. 이로써 사실상 새의 공룡 기원과 관련한 시간역설(temporal paradox) - 새의 기원 - temporal paradox란? - 가 무력화된 듯합니다. (출처 : http://newsimg.bbc.co.uk/media/images/46439000/jpg/_4643914 ... more
그러면 즉 드로마이오사우리드 공룡은 새의 직접적인 조상이 아니다?!
드로마이오사우리드와 조류는 자매군이지.. 서로 갈라진, 그러니 매우 가까운 관계..
http://www.nature.com/nature/journal/v459/n7249/full/nature08124.html
저는 읽어도 모르니 (...) 즐겁게 읽어보시고 재밌는 이야기 써주세요 (히히)
리무사우르스 관련된 포스팅도 기대하겠습니다. frame shift 글도 잘 읽었습니다. ^^
스토리가 정리되었으니 다시 저 논문을 읽어봐야겠군요.
뒤늦게 관심이 생겨서 거꾸로 따라올라가게 됩니다. 연어도 아니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