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8월 11일
훈련된 창조주의자들의 말빨을 당할 수 있을까?
한달 쯤 되었을 겁니다.한국 진화론 실상 연구회는 뭐지??란 글에 익명의 댓글이 붙었던 적이 있습니다. 우선 장황하게 달았던 두 개의 댓글을 적어 봤습니다.
뭐 확실한 것은 이 분 역시 진화론을 믿지 않는 창조주의자일 뿐이란 겁니다. 서두에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 대표분과 모임에 갔다.'고 썼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댓글이 참 재밌습니다. 집단유전학 교수님과 고대교수님, 이대교수님 들이 언급되었고, 예상대로 별다른 반박을 하지 못해 실망했으며, 그렇기에 진화론에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인 듯합니다. 최대한 양보해 저 댓글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볼까요? 정말 모 교수님께서 반박다운 반박을 하지 못하고 그다지 반박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보자고요. 그런데 그 '반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관점은 누구의 관점일까요?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이 명확할 때 상대의 반박을 명쾌한 반박으로 받아들일리도 만무하거니와 모 교수님의 진지한 반박이 창조주의자들의 몰이해에 묻혀 버렸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또한, 진화론실상연구회 대표에게 '참 대단하십니다.'라고 한 말이 어떤 뉘앙스였을까요?
사실 훈련된 창조주의자들의 교묘한 논리와 미꾸라지 같이 논점을 회피하는 말재주를 완벽하게 감당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무리 뛰어난 교수나 교사라 하더라도 빗나간 비판들이 뚜렷하게 드러나게 과학적 배경을 충분할만큼 낱낱이 밝히는 것이 쉬운 일일까요? 굴드 조차도 '창조론자들을 법정에 끌어 내 그들의 입을 막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 얘기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대학교수와 학자들이 찌질한 창조설화에 대해 일일이 답변해주실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으신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진화와 관련한 이런 토론에서 창조주의자들의 맞상대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토론에 익숙한 회의주의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훈련된 창조주의자에게 맞설 수 있는 사람들은 훈련된 진화론자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당시 댓글이 황당하기도 하고 하던 일도 있고 해서 바로 관련 포스팅을 하지 못했지만, 참 재밌는 댓글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자리에 계셨던 생물교사나 모 교수님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과연 저런 일이 있었는지 알 수도 없지만 말입니다. 창조주의자들의 전략은 변함이 없습니다. 학술적인 방법이 아닌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창조주의를 설파하려고 할 뿐이니까요. 결과적으로 그들은 혹세무민을 통해 창조설화 설파할 뿐인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 댓글에서 압권은 '고대교수님과 이대교수님은 ~ 도대체 진화론에 대해 공부를 하고 유학다녀온 겁니까? 노시다가 온 겁니까?'란 부분입니다. :)
정녕 '창조주의자에 맞서는 방법'을 배우러 유학가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실제를 보지 않았으면, 다들 조용히 침묵하시오.
제가, 6월에 수원에서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 대표분과 수원에 있는 모대학 집단유전학 교수님이 '생물의 진화는 과학적 사실인가'라는 책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모임에 갔다 왔습니다. 생물교사분 세 분과 함께, 과연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에서 발표한 책이 어느 정도 신빙성있는지 검증을 하러 갔습니다. 두 분다, 학자적인 겸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는데, 집단유전학교수님은 진화론을 제대로 가르치는 분이시라고 하였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진화의 한계를 밝히는 그 책에 대해, 교수님이 제대로 된 반박을 못하시더군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일단, 그 책을 구해서 보고 난 다음에 연구해보고 결론 짓는 것이 지혜로울 듯. 진화론의 한계가 분명 있더군요.
한 말씀 더 드리지요. 그 교수님이, 진화론실상연구회 대표분에게 '참 대단하십니다.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진화론을 가르치는 교수님들 중에 정말 제대로 진화론을 공부한 분들이 한국에는 없는 듯합니다. 이거, 반성해야하는 거 아닙니까? 아니, 전공도 아닌 분이 8년정도 겨우 공부하고서 쓴 책에 대해 아무런 반박을 못하는 걸 보면서, 얼마마 울화가 치밀던지 ..ㅠㅠ
고대교수님의 모교수님과 이대교수님들도 그다지 반박못했다는데,, 도대체 진화론에 대해 공부를 하고 유학다녀온 겁니까? 노시다가 온 겁니까?
뭐 확실한 것은 이 분 역시 진화론을 믿지 않는 창조주의자일 뿐이란 겁니다. 서두에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 대표분과 모임에 갔다.'고 썼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댓글이 참 재밌습니다. 집단유전학 교수님과 고대교수님, 이대교수님 들이 언급되었고, 예상대로 별다른 반박을 하지 못해 실망했으며, 그렇기에 진화론에는 한계가 있다는 결론인 듯합니다. 최대한 양보해 저 댓글을 액면 그대로 받아 들여볼까요? 정말 모 교수님께서 반박다운 반박을 하지 못하고 그다지 반박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해보자고요. 그런데 그 '반박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한 관점은 누구의 관점일까요?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입장이 명확할 때 상대의 반박을 명쾌한 반박으로 받아들일리도 만무하거니와 모 교수님의 진지한 반박이 창조주의자들의 몰이해에 묻혀 버렸을 가능성이 높지 않겠습니까? 또한, 진화론실상연구회 대표에게 '참 대단하십니다.'라고 한 말이 어떤 뉘앙스였을까요?
사실 훈련된 창조주의자들의 교묘한 논리와 미꾸라지 같이 논점을 회피하는 말재주를 완벽하게 감당한 사람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아무리 뛰어난 교수나 교사라 하더라도 빗나간 비판들이 뚜렷하게 드러나게 과학적 배경을 충분할만큼 낱낱이 밝히는 것이 쉬운 일일까요? 굴드 조차도 '창조론자들을 법정에 끌어 내 그들의 입을 막는 것만으로도 성공'이라 얘기했다고 하지 않습니까?
예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대학교수와 학자들이 찌질한 창조설화에 대해 일일이 답변해주실만큼 충분한 시간이 있으신 건 아니지 않습니까? 어차피 진화와 관련한 이런 토론에서 창조주의자들의 맞상대가 될 수 있는 사람들은 토론에 익숙한 회의주의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훈련된 창조주의자에게 맞설 수 있는 사람들은 훈련된 진화론자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당시 댓글이 황당하기도 하고 하던 일도 있고 해서 바로 관련 포스팅을 하지 못했지만, 참 재밌는 댓글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자리에 계셨던 생물교사나 모 교수님들이 불쌍할 따름입니다. 과연 저런 일이 있었는지 알 수도 없지만 말입니다. 창조주의자들의 전략은 변함이 없습니다. 학술적인 방법이 아닌 대중적 지지를 바탕으로 창조주의를 설파하려고 할 뿐이니까요. 결과적으로 그들은 혹세무민을 통해 창조설화 설파할 뿐인 겁니다.
마지막으로 저 댓글에서 압권은 '고대교수님과 이대교수님은 ~ 도대체 진화론에 대해 공부를 하고 유학다녀온 겁니까? 노시다가 온 겁니까?'란 부분입니다. :)
정녕 '창조주의자에 맞서는 방법'을 배우러 유학가는 사람이 있겠습니까?
# by | 2009/08/11 18:32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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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회에 이런 이상한 거 가르치는 사람들이 있어요, 라고 찔러두면 금상첨화겠죠.
뭐 돌고 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그런데 정말 저런 부류는 답이 없습니다 ㅎㅎㅎ 특히 역사쪽으로 가면 환빠들도 저러는데
뭐 그냥..
과학이란 게임의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어요.
어떤 학교 공대 교수님께서 지하철에서 소위말하는 점쟁이를 만났답니다.
한참 얘기가 오가다가 언쟁이 심해졌고 말싸움을 시작했는데.
점쟁이: 니가 역학을 알아?!!!!
교수님: 나 그거만 30년 공부했거든?!
그리고는 지하철차량의 구조해석을 시작하는데 점쟁이가 새파래져서 도망갔다는 얘기였죠(...)
즐거울뿐 아니라 이기기가 좀 힘들거라는..
그냥 교회를 안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구상 생명체는 진화가 아니라 창조되었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 생물이 진화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는 '우리 논리에 반박을 못 하기 때문이다)"
이거... 왠지 초등학교 시절 읽었던 논리학 개론 서적에도 나오는 명백한 논리적 오류인데 말입니다?
"제가, 6월에 수원에서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 대표분과 수원에 있는 모대학 집단유전학 교수님이 '생물의 진화는 과학적 사실인가'라는 책에 대해 서로 토론하는 모임에 갔다 왔습니다."
누가 누구의 모임에 간것인지.. "집단유전학 교수님이 서로 토론하는 모임" 이란 표현이 모호하고... 혼자서 서로 토론하는건지... -> 집단 유전학 교수님이 주최하는 모임이라는 뜻인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이 주최했는데 거기 교수님이 패널로 나오는 건가요???
이어지는 문장에서 "생물교사 세분"이랑 갔는데 그럼 "진화론 실상연구회 대표분" 까지 다섯명이 같이 간건가요?
여기까지 등장인물 6명 (글쓴이편 5명 vs 집단유전학 교수님 해서 토탈 6) 근데 그 다음 문장에서
"두 분다, 학자적인 겸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는데, 집단유전학교수님은 진화론을 제대로 가르치는 분"
그럼 두분은 여기서 누군가요? 그중 한명은 집단 유전학 교수님인거 같고... 나머지 한명은?
그런데 위 문장에서 학자적 겸손을 가지고 있는거랑 제대로 가르치는거랑 무슨 모순이 있는거죠?
두 문장이 A 했는데 B 했다.라고 되어있어서... A 이면서 B하다라는 게 원래표현 하고 싶었던건가요?
그리고 "참 대단하십니다" 는 무슨 의미였을까요? 실제로 저말그대로 했다면 용례는 뻔한데... (어이가 없을경우에 하는 말입죠.)
몇 문장이 굉장히 모호하게 쓰여있어서리.. 문맥사이를 읽어들이는데 참 힘들엇습니다.
제가 읽기엔 "한국진화론실상연구회 대표" vs "수원 모대학 집단유전학 교수님"이고
글쓴이 + 생물쌤 3분은 갤러리인 거 같아요.
저런 문장은 영어로 쓴다면야 관계대명사를 써서 쉽게 묶을 수 있는 문장이지만 한글 문장으로서는 오해의 여지가 생기는 안좋은 문장입니다.
제 생각에는 "토론하는 모임"은 카모플라쥬고.. 1:1 배틀에 잠재적 아군이 될 사람을 모셔갔다고 보는 게 맞겠죠.
네이버의 창조설 격파 폭격기^^
일단 양자역학을 한학기 가르쳐준다음에, 진공물리학하고 표면물리학, 전자광학을 한학기동안 가르치도록 하겠습니다.
- 과학은 증명이고, 종교는 믿음인데, 여전히 그 둘을 혼동하고 있으니 .... 히유 ...
"참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