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AD ETX Series 망원경

.....망원경 끌린다...ㅠㅠ by 레오네님

과학밸리를 훑어보다가 레오네님의 망원경 관련 포스트가 있어 읽었습니다. MEAD의 ETX 시리즈는 꽤 오래된 모델로 기억합니다. 90mm(3.5인치)짜리 모델과 127mm(5인치)짜리 모델이 있군요. 상당히 컴팩트하고 자동 도입이 가능한 오토스타를 탑재했지만, 그리 권장할만한 망원경은 아닌 듯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슈미트-카세그레인식과 막스토프-카세그레인식 망원경은 중앙 차폐가 큰 편입니다. 광학계 자체는 슈미트-카세그레인식보다 막스토프-카세그레인식이 우수하다고는 하지만, 구경 90mm, 127mm는 지나치게 작은 편인 듯싶습니다. 개인적으로 6인치 막스토프-카세그레인식 망원경을 사용했던 적이 있지만, 굴절식 3인치 ED급 망원경에 비해 그다지 좋은 상을 보여주지는 못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스펙에 나온 배율은 지나치게 과장되었군요.90mm에 325배, 127mm에 500배라니요. ㅠ.ㅠ 아무리 좋은 광학계라 해도 구경의 2배 이상 배율을 높이기는 어렵습니다. 플루오라이트 재질의 굴절 망원경 - 다카하시 정도 - 정도라면 100mm 구경에 300배 이상이 가능하겠지만, 미드의 광학계로 저 배율은 무리입니다.
그리고 예전 모델과 달리 등배의 red dot 방식 파인더는 그리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차라리 일반 파인더 스코프가 훨씬 효율적입니다. 개인적으로 TeleVue사의 Starbeam을 사용하는데, 밝은 천체를 찾을 때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큰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아무튼,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미드의 ETX 시리즈는 그리 권할만한 모델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는 있겠지만, 저라면 차라리 조금 더 보태서 3인치 ED 굴절을 고려해보겠습니다.

by 꼬깔 | 2009/08/16 00:22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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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sianote at 2009/08/16 00:25
저도 미드 LXD-75를 사용해본 적은 있습니다만 망원경은 정말 고급 장난감이지요. (먼 산)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16 00:31
asianote님// 아... 고급 장난감... ㅠ.ㅠ 경통은 어떤 것을 쓰셨는데요?
Commented by asianote at 2009/08/16 00:32
학교에서 실습용으로 사용했던 거라서 이젠 기억도 못합니다. 대학에서 천문학 공부하면서 사용했던 거라서. 하지만 이제 천문학 관련 지식은 0. 다시 하려고 해도 막막할 따름입니다. 천문학은 진짜 돈 있는 자의 고급 취미라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16 01:53
asianote님// 오~ 그러셨군요. :)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8/16 00:52
아 미드.. 예전부터 과학동아에 열심히 광고 나오던 그거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16 01:52
Allenait님// 본래 미국 망원경 중 미드와 셀레스트론이 쌍벽을 이뤘습니다. 그런데 아마 셀레스트론은 일본의 빅센 쪽에 합병되었던 것으로 기억을... 또한, 굴절 망원경과 아이피스로 유명한 텔레뷰가 있었고요.
Commented by 레오네 at 2009/08/16 10:40
....헤.. 그렇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한번 진지하게 고려해 봐야 겠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16 23:56
레오네님// 별 말씀을요. :) 좋은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Alias at 2009/08/16 11:10
망원경이 고급취미인 이유는, 일년에 몇 번 보기도 힘든 게 현실이니 말이지요...

시골 깡촌 거주자라면 몰라도 도시 거주자는 결국 교외로 차에다 싣고 나가야 되는데 그건 평일에 힘들고 사실상 주말 전용이죠... 그럼 주말 52개 중 달빛방해 때문에 못 보는 때 제외, 그리고 날씨 흐리거나 비 올 때 제외, 명절 이것저것....-_-;

돈 좀 있는 분들도 이 때문에 망원경의 활용도가 별로 높지 않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16 23:56
Alias님// 맞아요. 도시 거주자는 결국 망원경을 관측지에 두고 자주 그리로 가야하는 상황이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실피드 at 2009/08/16 13:58
10 여년 전에 아는 형님 한 분이 미국에서 지낼 때 구입하셔서 스티커를 덕지덕지 붙여서 관세를 피했던 그 물건이군요! ^^ 휴대성이 좋아서 보조로 가끔 관측회에 들고 오셨는데 요즘도 갖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이것보단 프론토가 물건이었죠. ^^

같이 다니던 분들은 다카하시나 펜탁스가 주종이라 미제 물건은 주로 돕소니안의 Orion, 셀레스트론의 C시리즈 였던 것 같습니다. 꼬깔님은 요즘도 관측 나가세요? 저는 차가 없어서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16 23:57
실피드님// 전 프론토가 있어 가끔 보긴 하지만 역시 관측을 자주 나가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더라고요. ㅠ.ㅠ 차가 있어도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08/17 09:51
뭐 가지고 계신분들 보면 가볍게 가지고 다닐 용도로들 사더군요(...)
...라지만 이거 가지고 다니려면 결국 차가 나와야하게 되니 용도폐기(...;;;)
미묘한 라인업입니다 -_-;;;
(그나마 싸기라도 하면 말도 안하겠지만 가격조차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17 21:59
Niveus님// 그렇게 생각하면 마음 편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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