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렉스의 몸 값은 얼마나 될까?


오는 10월 Lasvegas에 티렉스의 화석이 경매에 부쳐진다고 합니다. Samson이란 애칭으로 불리는 녀석으로 1987년 농장주의 아들인 Mike Zimmershield가 발견해 Z-rex라 명명했던 녀석입니다. (Z-rex 좋아하던 양반이 있었습니다. 옛날 생각이 나는군요.) 그런데 사업가인 Graham Lacey가 사들였고, 애칭을 Samson으로 변경했습니다. 이후 카네기 박물관에서 전시 준비를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었는데, 드디어 완제품(?)으로 경매에 나온 겁니다. 경매를 담당하는 측에 의하면 Samson은 110여개의 티렉스 표본 중 3번째로 복원율이 높으며, 170개의 뼈로 구성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121개의 뼈에 약 40% 복원율로 압니다만 수치가 좀 다르네요.) 이전에도 티렉스가 경매 물건으로 나왔던 적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발견된 표본 중 가장 완벽한 복원율을 자랑하는 - 219개의 뼈, 73% - FMNH PR2081입니다. 흔히, Sue라는 애칭으로 불리지요. 이 녀석은 1997년 Sotheby 경매에 나와 840만 달러에 낙찰되어 현재 시카고에 있는 Field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전시 중이며, 세계 각 국에 많은 복제가 공급되었습니다. 본래 Sue의 낙찰 예상가는 약 100 ~ 200만 달러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Samson은 얼마 정도를 예상하고 있을까요? 경매를 담당하는 사람에 의하면 약 200 ~ 800만 달러 정도를 예상하지만, 1,000만 달러를 훌쩍 넘을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오는 10월이면 이 녀석의 몸 값이 결정되겠지요. 결국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기며, 티렉스는 죽어서 고가의 화석을 남기는가 봅니다. :)

경매에 한 번 참가해보심이 (야...) 참고로 이 녀석의 화석에는 대략 이런 뼈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거의 완벽한 두개골(nearly complete skull)
9개의 경추(9 cervical vertebrae)
7개의 배추(7 dorsal vertebrae)
2개의 경늑골과 10개의 늑골(2 cervical ribs and 10 dorsal ribs)
17개의 미추(17 caudal vertebrae)
4개 이상의 chevron(at least 4 chevrons)
양쪽 대퇴골(both femora)
왼쪽 비골(left fibula)
여러 경골 조각(abundant tibia pieces)
3개의 중족골(3 metatarsals)
10개의 발가락 마디뼈(10 pes phalanges)

어떻습니까? 관심이 있으십니까? :)

by 꼬깔 | 2009/08/21 13:06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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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샘이 at 2009/08/21 13:19
투자한 뒤, 몇 년 뒤에도 계속 오르나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13:22
샘이님// 잘은 모르겠지만, 가치야 떨어지지는 않지 않을까요? :)
Commented by 샘이 at 2009/08/21 13:27
꼬깔님 말씀 믿고 수억 투자해서 구매한 뒤, 삼엽충급으로 티라노사우루스 화석이 발견되면서 급 폭락.
orz OTL
Commented by The Nerd at 2009/08/21 13:2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나인테일 at 2009/08/21 14:57
삼! 엽! 충!
ㅋ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2:59
샘이님// 악... 삼엽충... 흑...
Commented by The Nerd at 2009/08/21 13:28
돈으로 따질 수 없는 학술적, 역사적 가치만 해도 엄청나니...공룡 골격에 대한 가치는 의심할 여지가 없을 거 같습니다. :) 돈이 문제가 아니라 제대로 보존하고 연구될 수 있는 곳에 가는게 가장 맞아 보여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3:02
Lee님//그렇지요. 사실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8/21 13:58
천만달러가 아니라 정말 부르는게 값이 될 가능성이 높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3:02
Allenait님// :)
Commented by 아일턴 at 2009/08/21 15:08
관심이 있어도 살 수가...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3:03
아일턴님// ㅋㅋ
Commented by 원래그런놈 at 2009/08/21 15:41
돈이 있어도 가져다 놓고 관리할 곳이 있을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3:03
원래그런놈님// 하하하
Commented by 언럭키즈 at 2009/08/21 17:19
일단 티렉스 뼈를 전시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뼈를 다 해체해서 보관한다고 해도 장난아닐 것 같네요.
게다가 그렇게 보관하면 의미도 없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3:03
언럭키즈님// ㅋㅋㅋ 아마도 해체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을 겁니다. :)
Commented by 나는나 at 2009/08/21 17:34
공룡의 인기란 끝이 없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3:04
나는나님//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08/21 18:08
샀다가 T-rex 유행이 가고 내가 좋아하는 안키로사우르스 대유행이 온다면 망하는 거죠.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3:04
새벽안개님// 하하하 :)
Commented by 역설 at 2009/08/21 22:36
두개골 하나만 가질 수 없을까요 (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1 23:04
역설님// 아아아~ 저도요. :)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08/22 17:06
두개골이 아니라 이빨하나라도...(어흑)
Commented by 노리스트 at 2009/08/22 13:28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01091720

공룡을 다룬 이 SF소설을 강력 추천합니다. 단 출판사 서평이나 독자 서평들은 미리 읽지 마세요 스포일러가 너무 많아서... -_-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2 15:41
노리스트님// 그러 ㄴ소설도 있었군요. :)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Epik high 메가랍토르 at 2009/08/22 16:30
반면 조상인 다스플레토사우루슨..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2 18:21
메가랍토르님// :)
Commented by 少雪緣 at 2009/08/22 17:08
사실 공룡의 유골들을 보면서 생각하는게 공룡은 뼈만 남아도 왠만한 예술품을 능가하는 작품이라는겁니다. 비록 카피라도 가까이 봤을때의 그 박력과 당장이라도 움직일듯한 느낌은 정말 충격과 공포지요.

Shock and awe! losers!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2 18:21
少雪緣님// 그렇지요. 말씀처럼 정말 남은 골격만으로도 아주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니까요. :)
Commented by Tiger at 2009/08/29 16:56
뭐 저렇게 이런 저렇게 한 덕에 현재 티렉스가 초패왕이자 널리 알려져있는 공룡계의 월드스타가 되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8/29 19:57
Tiger님// 사실 저 경매와 티렉스의 인지도는 인과 관계가 그런 것은 아니겠죠. 이미 티렉스는 공룡이 알려진 시점부터 가장 유명한 녀석이었고, 그 유명세를 바탕으로 저런 경매도 이뤄진 것이겠고요.
Commented by Tiger at 2009/09/16 20:03
아하; 그렇군요.
Commented by 돌멩이 at 2009/10/19 16:49
고깔선생님 전화한번주십시요
전 화석수집가입니다
학문적전문적관찰이 필요해서요
01192632974의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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