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15일
Why? 인류 - 위험한 줄타기를 하는 책
올 것이 왔구나!!
다현이에게 질문을 받은 후 'Why? 인류'를 읽었습니다. 만화라서 금세 읽었는데, 흠... 정말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더군요. 책 전체적으로는 진화적인 쪽의 이야기를 하는데 결론은 창조와 진화 모두 맞다라는 당황스런 결론... 일단 머릿말부터 심상치 않더군요.
시작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만화에 나오는 - Why? 시리즈의 주인공은 꼼지와 엄지가 고정입니다. - 꼼지와 엄지에 대한 소개를 보면...
흠... '창조론만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만큼 믿음이 강하다.'라는 표현... ㅠ.ㅠ 사실 이 만화 내내 엄지의 캐릭터는 시종일관입니다. 흑... 예를 들면 꼼지의 외삼촌이 우리나라 마고 여신 신화를 얘기하자 꼼지와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소위 인류학자라는 외삼촌도 어정쩡한 캐릭터입니다. 이 두 사람 대화에 끼어들어 한다는 소리가...
게다가 인류학자란 사람이 한다는 소리가 다른 생명과 관련한 주장을 얘기하면서 창조주의 외에 범종설로 얘기를 이끌다가 갑작스레 두둥... 지적설계론이란 것은 등장시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길 합니다.
지적설계론이야 낡은 턱시도를 걸친 창조주의란 말까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런 얘기도 합니다.
헉... 그렇습니까? 아이들, 특히 초등학생들이 읽는 책인데 '창조론은 설득력 있는 주장'이란 뉘앙스로 설명하고 있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걱정되었던 부분입니다. 그렇게 인류 기원에 대한 얘기가 나오다가 마지막에 황당한 결론이 등장합니다.
휴... 이 황당한 결론... 이거 글쓴이의 자기 생각을 맘대로 써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글을 쓴 이광웅이란 분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물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 양반께서 화석편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경수라고 하는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께서 감수하셨다고 나오는데, 정말 감수하신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냥 이름만 올려 놓은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하고요.
다현이가 저 책을 읽고 책 내용 그대로를 받아들일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이젠 읽었으니 다현이와 얘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아직 진화니 창조니 하는 것을 잘 모르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그리 권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ㅠ.ㅠ

과연 인류는 신에 의해 창조된 걸까요, 아니면 사로 다르게 진화한 걸까요? 창조와 진화, 인류의 탄생에 대한 논쟁은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거듭되는 연구와 이론을 증거하는 화석이 발견되면서 진화론이 힘을 얻는 만큼, 창조론도 새로운 이론을 더하면서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부터 뭔가 심상치 않았습니다. 그리고 만화에 나오는 - Why? 시리즈의 주인공은 꼼지와 엄지가 고정입니다. - 꼼지와 엄지에 대한 소개를 보면...
꼼지 - 호기심 많고 엉뚱한 개구쟁이. 엄지를 사이에 두고 얼뚱이와 토닥거리지만 인류 기원 탐사를 통해 정이 든다.
엄지 - 꼼지의 절친한 친구로 똑똑하고 너그럽지만 창조론만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만큼 믿음이 강하다.
흠... '창조론만은 절대 양보하지 않을 만큼 믿음이 강하다.'라는 표현... ㅠ.ㅠ 사실 이 만화 내내 엄지의 캐릭터는 시종일관입니다. 흑... 예를 들면 꼼지의 외삼촌이 우리나라 마고 여신 신화를 얘기하자 꼼지와 이런 대화를 나눕니다.
엄지 - 그래도 신화랑 성경을 같다고 생각하면 곤란해요.
꼼지 - 신화는 어느 민족이 자기 민족의 우월성을 나타내려고 꾸민 얘기야. 성경도 비슷하다고!
엄지 - 아냐! 성경은 모두 사실이고 진리야.
그런데 소위 인류학자라는 외삼촌도 어정쩡한 캐릭터입니다. 이 두 사람 대화에 끼어들어 한다는 소리가...
신화를 무조건 지어낸 얘기라고 무시하는 건 잘못이야. (꼼지 두둔)
또 성경의 창조론을 다른 신화와 비교하는 것도 곤란해. (엄지 두둔)
게다가 인류학자란 사람이 한다는 소리가 다른 생명과 관련한 주장을 얘기하면서 창조주의 외에 범종설로 얘기를 이끌다가 갑작스레 두둥... 지적설계론이란 것은 등장시킵니다. 그러면서 이런 얘길 합니다.
신이 세상 만물을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직접 만들었다는 창조론과 누군가 생명체의 진화까지 미리 계획했다는 지적 설계론은 약간 달라.
지적설계론이야 낡은 턱시도를 걸친 창조주의란 말까지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이런 얘기도 합니다.
이렇듯 생명 기원에 대한 여러 가지 학설이 나왔지만, 창조론과 진화론만큼 설득력을 갖지는 못하지.
헉... 그렇습니까? 아이들, 특히 초등학생들이 읽는 책인데 '창조론은 설득력 있는 주장'이란 뉘앙스로 설명하고 있답니다.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걱정되었던 부분입니다. 그렇게 인류 기원에 대한 얘기가 나오다가 마지막에 황당한 결론이 등장합니다.
꼼지 - 난 막연히 진화론을 믿으면서 원숭이가 인간의 조상이라고 잘못 알고 있었어. 하지만 그건 오해였지. 그리고 탐사를 하면서 두 가설이 부분적으로 옳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선 현생 인류를 포함해서 모든 생명체가 진화를 해 왔다는 이론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 그렇다고 창조론에 무조건 반대하지도 않아.
얼뚱이 - 그럼 인류는 인류대로, 원숭이는 원숭이대로 어떤 존재에 의해 창조되어 진화했다는 뜻?
꼼지 - 그렇지!
휴... 이 황당한 결론... 이거 글쓴이의 자기 생각을 맘대로 써놓은 듯한 느낌입니다. 정말 글을 쓴 이광웅이란 분의 자질이 의심스러울 따름입니다. 물론 말은 하지 않았지만 이 양반께서 화석편도 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경수라고 하는 서울대 인류학과 교수께서 감수하셨다고 나오는데, 정말 감수하신 것인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그냥 이름만 올려 놓은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하고요.
다현이가 저 책을 읽고 책 내용 그대로를 받아들일까 두려울 따름입니다. 이젠 읽었으니 다현이와 얘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아직 진화니 창조니 하는 것을 잘 모르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에게 그리 권하고 싶지 않은 책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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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9/15 00:06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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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이 기분이로군요(...;;;)
어릴때 보는 책의 영향이 얼마나 깊게 박히는지 몸으로 체험한지라(...)
-네 어릴때 무진장 즐겨보던 역사학습만화에 환국얘기가 아~주 자세히 나와있었습니다 OTL
-물론 국딩때 사실을 깨닳았지만말이죠 ㅠ.ㅠ
아무튼간에 꼬깔님의 자세하고 친근한 진화 강습시간을 가지셨겠군요.
나중에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많은 후학(..)들의 귀감이 되시길 바랍니다. (...일거리 던지지마!?)
하지만 웬지 포스팅거리가 생긴듯한 좋은 예감?(...)
교회에 다니는 어린아이들이 비슷한 걸 물어보면 저는 최대한 순화시켜서 '신이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한 건 아니고 신의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자연을 소중히 생각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해 줍니다(...)
완전히 ㅆㅂ 같은 책이군요.
제 생각에는 어떻게든 진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기는 한데, 그렇다고 창조론을 빼면 난리날거 같으니 넣은 거겠죠. 그렇다고 창조론이 틀리다는 느낌이 들면 더 큰 반발이 올테니, 어쩔 수 없이 그런 결론을 낸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글쓴이가 힘이 어디있겠습니까? 출판사에서 이렇게 하면 안되지 않겠느냐, 이렇게 바꿔라 했겠죠.(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분명 그럴거라고요. ^^)
이건 과학책이 아닙니다.
이광웅서울에서 태어나 <월간문학> 신인상을 받아 문단에 나온 후, <불춤> <늪새> <야망> 등 10여 편의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대조영과 발해> 등 수십 편의 어린이 위인전기, 어린이 역사소설, 어린이 고전소설, 창작동화 들을 발표하였습니다.
새삼스레 느끼는 게, 아이들 책도 꼭 부모가 읽어봐야겠군요... 와이 시리즈는 괜찮겠거니 했는데(3-4권 봤습니다.) 전권 독파해 봐야겠습니다.
애들 보는 책에 저딴 짓거리를 해놓는 게 가장 몹쓸 짓입니다.
예림당 어렸을때부터 애용하던 출판사건만 못쓰겠군요.
불쏘시개로 불리는 책은 판타지 소설만으로도 충분하건만 왜 이리 늘어날려고 하는건지..
우리도 어쩔 수 없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사전검열'제도를 도입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집니....
(애들한테 읽히기 전에 검열이라는 ^^)
아는 분이 우리나라 토론에서 양비론이나 '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식이 자주 나오는 걸 보고 한 얘기가..
'"쟤도 옳고 너도 옳다"는 태도가 도덕책에 실리는 나라잖아? -_-'
재밌어 보입니다....
잘때 목침대신 베개로 삼기에도 괜찮을듯하군요.
겨울엔 불쏘시개로...
개인적으로 3류만화책을 돈주고 사는 것보다 아까울것 같습니다.
3류만화책은 그나마 지가 흥미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솔직히 말이라도 하죠.
이건 학습만화라고 썡구라를 치면서,
거꾸로 뉴런에다 100만볼트를 쌔려주시네요...
내가 이래서 FSM을 못끊습니다. -ㅅㅡ;;
빌어X을 창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