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25일
왜 많은 공룡이 목이 젖혀진 채 죽었을까?
왜 많은 공룡이 고개를 뒤로 젖히고 입을 벌리고 몸이 뒤틀린 고통스런 자세로 죽었을까? 이런 의문을 지는 분이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실제 많은 공룡 화석이 목이 뒤로 젖혀진 채 입을 벌리고 몸이 뒤틀려 발견되곤 합니다. 아마도 대표적인 화석이 바로 최초의 깃털공룡인 Sinosauropteryx라 생각합니다.

(출처 : http://rationalrevolution.net/images/sinosauropteryx.jpg)
그리고 유명한 시조새 역시 같은 자세로 화석화되었습니다. 목은 뒤로 젖혀졌고, 입은 벌어졌으며, 꼬리가 등쪽으로 당겨진 자세입니다. 실제 이런 자세로 발견된 화석은 꽤 많습니다.

(출처 : http://rainbow.ldeo.columbia.edu/courses/v1001/gallimimus.ph.gif)
이런 자세는 공룡멸종설 중 1억 2천만 년 전 속씨식물로 식물상이 바뀌면서 등장한 알칼로이드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알칼로이드 중 약간은 중추신경 흥분제로 작용할 수 있었고 점차 체내에 축적되면서 고통스런 죽음을 맞이했다는 주장입니다. 즉, 중추신경 흥분제의 독으로 말미암아 신경계가 파괴되어 경련이 발생했고 목과 등 근육을 수축시켜 경직된 상태가 나타났다는 겁니다. 특히 작고 민첩한 코일루로사우리아(Coelurosauria)에서 많이 발견되며, 이는 독 때문에 경련을 일으켜 몸부림 치다 죽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그리고 이런 설명이 정설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세는 속씨식물이 등장하기 이전에 살았던 콤프소그나투스(Compsognathus)에서도 발견되며, 역시 쥐라기 공룡이며 용각류인 카마라사우루스(Camarasaurus)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는 속씨식물의 알칼로이드 독살설에 대한 반론이 되었고, 이후 보다 간결한 설명이 등장했고, 그게 바로 '사후강직(rigor mortis)'에 의한 것이란 주장입니다. 즉, 공룡이 죽은 후 긴 목이 인대와 꼬리의 건등이 건조되면서 수축되었고, 이런 것이 머리를 뒤로 당겼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죽은 후 화석화되는 과정에서 강물에 의해 운반되면서 저런 자세가 나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런 자세는 속씨식물이 등장하기 이전에 살았던 콤프소그나투스(Compsognathus)에서도 발견되며, 역시 쥐라기 공룡이며 용각류인 카마라사우루스(Camarasaurus)에서도 나타납니다. 이는 속씨식물의 알칼로이드 독살설에 대한 반론이 되었고, 이후 보다 간결한 설명이 등장했고, 그게 바로 '사후강직(rigor mortis)'에 의한 것이란 주장입니다. 즉, 공룡이 죽은 후 긴 목이 인대와 꼬리의 건등이 건조되면서 수축되었고, 이런 것이 머리를 뒤로 당겼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죽은 후 화석화되는 과정에서 강물에 의해 운반되면서 저런 자세가 나왔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출처 : http://www.luisrey.ndtilda.co.uk/jpegs/256col/sinose.jpg)
그런데 최근(Faux et al., 2007) 공룡이 화산활동으로 말미암아 고통스럽게 질식사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자세라는 주장이 대두되었습니다. 즉, 독성 물질에 의해 중추신경에 손상이 생기거나 질식에 의한 발작때문이라는 겁니다. 이는 알칼로이드에 의한 것과 맥을 같이 합니다.
어떤 것이 정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자세로 죽은 공룡이 광범위하게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런 자세로 죽은 공룡이 발견된 장소의 당시 환경 등을 추정할 수 있다면 보다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것이 정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자세로 죽은 공룡이 광범위하게 발견된다는 점입니다. 만약 이런 자세로 죽은 공룡이 발견된 장소의 당시 환경 등을 추정할 수 있다면 보다 합리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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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9/09/25 10:36 | 공룡 이야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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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를 가지고 실험을 해보면 금방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런 자세의 화석이 나오는 곳이 광범위하다면, 모조리 다 화산으로 인한 질식사나 알칼로이드 독살이라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전 스티븐 시걸사우르스의 활동 쪽에 겁니다.
역시 저도 사후경직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도 사후경직쪽에 가능성을 더 주고 싶습니다.
과학밸리보다는 창작밸리에서 판타지 소설을 써보시는게 어떨지 추천해드립니다.
http://newsimg.bbc.co.uk/media/images/41340000/jpg/_41340286_ostrich_ap416.jpg
타조 시체의 사진입니다. 목이 뒤로 젖혀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인은 딱히 나와있지는 않은데, 조류독감일 가능성이 높네요.
저도 사후 강직에 한표입니다.
그리고 그는 인류의 조상들과 연구진을 구하기 위해 홀로 외로운 싸움을 시작했던 겁니다.
얼마뒤 공룡은 멸망했습니다. 운석이나 나무열매 따위가 원인은 아니었던거죠.
공룡을 연구하는 법의학팀이라는 느낌이! CSI 공룡수사대!
꼬깔 반장님!
공룡을 주제로 한 이런 멋진 블로그가 있었는지는 예전에 미쳐 몰랐네요....ㅎㅎ.
재미난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독특한 가설과 여러 주장들이 다 일리가 있어 보이고,
정말 궁금해지는 대목이네요.
발견되는 많은 화석들이 저런 자세를 취하고 있다는 것은
뭔가 특별할 당시 환경 때문이란 생각은 논리적으로 보입니다.
하여간 1억만년이 더 된 이 지구상의 주인인 공룡은
여러가지로 신비하고 놀라운 생명체임엔 틀림이 없습니다.
그리고 요즘 제 5살 난 아들 녀석이 거의 공룡에 미쳐 있어서,
이 포스팅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공룡에 미친 녀석에게 보여줄 것들이
이곳에 많은 듯해서 더욱 반갑습니다.
앞으로 아이놈과 함께 자주 방문해야겠습니다....ㅎㅎ.
감사의 뜻으로 "공룡에 미친 아이에 관한 보고서"란 글을 트랙백으로 붙여봅니다.
독살당했다고 생각하면 좀더 괴상하게 뒤틀려있어야할것 같아서 사후경직에 한표던집니다(투표가 아니야!)
-by.venom
식물의 독이나 유독가스때문이라면 좀........
뭐랄까,
어렸을때 꿨던 환상이 망가지는건 상관없고
식물의 독이나 유독가스가 사인이라면
뭔가 어색한게 있는거같은데
그게 뭔지를 모르겠습니다.
P.S.:Dr Yeo님~ 여기서 노시지 마시고 딴데가서 노세요~
만일 그렇다면 좋은 예가 될 수 있겠네요.
죽기 전 아직 살아있을 때, 목이 뒤로도 젖혀지고 하는 것이죠.
물론 화석이 되려면 급속하게 매몰되어야 한다지만 건기에 빠짝 마른 시체일수도....있으니까요..
'Big al'이란 닉네임을 가진 알로사우루스도 그런 경우라고 들었어요...
화석연구란 것이 정말 신기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