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새보다 앞선 깃털공룡 - Anchiornis huxleyi


중국 Liaoning Tiaojishan층에서 시조새보다 앞선 연대의 깃털공룡이 발견되었습니다. 본래 지난 2월 명명한 녀석으로 Anchiornis huxleyi라는 녀석이랍니다. 중국 Xu Xing 박사가 명명했는데, 이번에 더욱 완벽한 두 번째 표본이 발견되었는가 봅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이 녀석들이 Troodontidae(트로오돈과)에 속하는 공룡이란 것을 밝혔습니다. 새와 근연관계에 있으며, 약 1억 5천 5백만 년 전 공룡으로 시조새보다 시기적으로 천만 년이 빠르다고 합니다. 이로써 사실상 새의 공룡 기원과 관련한 시간역설(temporal paradox) - 새의 기원 - temporal paradox란? - 이 무력화된 듯합니다.

Anchiornis의 발견으로 깃털공룡에서 새로 진화하는 과정이 상당 부분을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즉, Anchiornis는 신체구조 상 새(avian bird)와 깃털공룡(non-avian dinosaur)의 이행형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AnchiornisMicroraptor gui처럼 중족골(metatarsal)에 깃털이 달렸으며, 34cm에 100g 가량 밖에 나가지 않으며, 이런 다리 깃털은 시조새에서도 흔적이 보이는 특징입니다. 즉, 진화 초기 깃털공룡은 다리에도 깃털이 있었고 이 중 일부가 새로 진화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이유로 언제 다리 깃털을 잃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초기의 새 - 시조새를 포함 - 와 깃털공룡은 아마도 다리 깃털을 지녔던 것 같습니다.

아직 논문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두 표본에 대한 논문이 각각 있는 듯합니다.

Xu, X., Zhao, Q., Norell, M., Sullivan, C., Hone, D., Erickson, G., Wang, X., Han, F. and Guo, Y. (2009). "A new feathered maniraptoran dinosaur fossil that fills a morphological gap in avian origin." Chinese Science Bulletin, six pages, accepted November 15, 2008.

Hu, D., Hou, L., Zhang, L. and Xu, X. (2009) "A pre-Archaeopteryx troodontid theropod from China with long feathers on the metatarsus." Nature, 461, 1 October 2009: 640-643. doi:10.1038/nature08322.


아무튼, 지속적으로 새로운 공룡 화석 - 그 것도 깃털공룡 - 이 발견되는 중국이 부러울 따름입니다. 게다가 발견되는 곳이 Liaoning이란 것이 가슴 아픕니다. 흑...

P.S.) Raptorex와 관련한 논문도 이제 겨우 읽었는데... 조만간 Raptorex와 관련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by 꼬깔 | 2009/09/25 23:26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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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09/25 23:28
올챙이대마왕님 블로그에서 봤는데 트로오돈티드였군요;; 날라댕기는 트로오돈티드라;;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17
트로오돈님// 두 번째 표본이 발견되면서 확실한 분류가 가능해진 듯합니다.
Commented by 원래부터 at 2009/09/25 23:30
저 다리의 깃털이 커짐으로인해 날개4개(?)의 마이크로렙터 구이가 나타났을 수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Commented by Map the Soul at 2009/09/25 23:51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미크로랍토르는 드로마이오사우루스과에 속하고 저녀석은 트로오돈과에 속하거든요;; 같은 데이노니코사우리아하목에 속하지만..
Commented by 원래부터 at 2009/09/26 00:04
아.. 제말은 저런 비슷한 유전인자로 인해 마이크로렙터 구이가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17
원래부터님// 아마도 트로오돈티드와 드로마이오사우리드의 공통조상이 그랬던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9/09/25 23:32
화북이나 화중, 화남의 화석은 옛날옛적에 발굴되었으나 용골로 모두 먹혔을 겁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18
슈타인호프님// 아아아... 그랬을 거 같아요.
Commented by 다크엘 at 2009/09/25 23:34
호..멋지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18
다크엘님// :)
Commented by Map the Soul at 2009/09/25 23:53
이녀석이 예상외로 트로오돈과였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18
Map the Soul님// 그랬다네요.
Commented by 구이 at 2009/09/25 23:59
트로오돈티드에 중족골 깃털이군요 뭔가 새롭네요..ㅋㅋ
시조새보다 앞섰으면 쥐라기군요..ㅋㅋ 초기 깃털 공룡에서 날개 넷은 오히려 흔했을지도 모르겠군요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19
구이님// 그렇지요. :) 모든 깃털공룡이 그랬다기 보다는 현재까지로만 보면 트로오돈티드와 드로마이오사우리드 그리고 시조새를 포함하는 초기 조류가 공유형질이 있었던 것 아닌가 싶습니다.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09/26 00:32
이제 진화 순서가 좀 명백해졌군요. 역시 화석 하나의 힘은 큽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19
Allenait님// :)
Commented by 코아틀 at 2009/09/26 01:11
나와라, 안키오르니스! 창조주의자를 공격해!!!

안키~ 안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19
보름달님// :)
Commented by venom at 2009/09/26 02:13
본격_창조주의자_똥줄터는_안키오르니스.jpg
인 느낌이군요!! :D
트로오돈티드라니 정말 예상 외입니다.

-by.venom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20
venom님// 뭐... 그런데 그냥 무시하기 신공을 쓰거나 뻘소리하기 신공을 쓰면 피해가지 않겠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Dr Yeo at 2009/09/26 05:19
이 공룡은 날랐을까? 뛰었을까? 스카이 다이빙 했을까? 어느 쪽이라도 어느 한 기능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도록 설계되었을 것이라 본다. 만약 뛰다가 나르는 새로 둔갑을 했다고 한다면 그 둔갑되는 과정에 있는 공룡일 수도 있다. 그러면 이는 뛰는 데 발달하다 그것이 그치고 나르는데 발달하기 전이니 뛰는 것도 아니고 나는 것도 아니고 어중이 떠중이 공룡이 되지 않았을까? 뛰는데 재능이 완전히 발달하여 모든 기관과 장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있다면 뛰는데 명수 이었을 거고, 나는데 재능이 있어 모든 기관과 장기가 효율적으로 이루어졌다면 나는데 명수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공룡께서 뛰는 것도 아니고 나는 것도 아니면 어느 하나도 제대로 하지 못하여 능숙하게 나는 것을 익히기도 전에 다른 공룡에게 잡혀 먹혀버려 씨도 남지 않고 멸종당하여 버렸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공룡은 뛰는 것도 나는 것도 아닌 공룡이 아니라 뛰는 것이라면 뛰는 것에 명수였을 거고, 나는 것이라면 나는 것에 명수였을것이고 스카이다이빙하는 것이라면 활강하는데 명수였을 것이다. 그래야 적을 피해 제대로 도망할 수 있지 않겠는가. 따라서 뛰는 것도 아니고 나는 것도 아닌 공룡은 생존 자체가 불가능해 어중이 떠중이 공룡이라는 해석은 옳지 않다고 본다.
Commented by Resi at 2009/09/26 05:27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09/26 12:54
신성한 이곳을 오염시키지 말고 딴데가서 놀아주실레요?^^
Commented by Map the Soul at 2009/09/26 15:50
왜 여기와서 깽판 치십니까?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09/26 07:29
학명에서 종명이 헉슬리...토머스 헨리 헉슬리를 기리기 위한 명명법 같군요.

(설마 작가인 그의 손자는 아닐 것이고^^;;;. 헉슬리 가문도 워낙 뛰어난 학자들이 많은 가문이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20
위장효과님// 그렇지요. :) 본래 공룡과 새의 연관성을 처음으로 얘기했던 사람이 헉슬리니까요. :)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09/09/26 09:57
오오, 정말 신기한 공룡이군요.
깃털은 처음에 어떤 이점으로 생겨나기 시작했을까요? 깃털이 먼저고 날개가 나중이라면 깃털은 처음에는 나는 거 말고 다른 이점이 있어서 생겨났을 거 같은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13:21
네비아찌님// 신기하지요. :) 뭔가 있겠죠? 학자마다 의견이 분분할 것 같고요.
Commented at 2009/09/26 15: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23:57
비공개님// 압니다. :)
Commented by Orca at 2009/09/26 18:04
뭐랄까요. 되게 귀엽게 생겼네요. ㅡㅅ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6 23:57
Orca님// 그렇죠? :)
Commented by 온한승 at 2009/09/27 16:26
앞서 댓글에서 미크로랍토르가 드로마이오사우리드고 하셨지만 이녀석도 그녀석도 결국 '뜀뛰기'설 보다는 '활공'설을 지지해주는 화석이 되겠군요. 그나저나 복원도를 그린 화가는'뜀뛰기'설 옹호론자인듯...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09/27 23:28
온한승님// 최근 정설은 tree-down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 미크로랍토르 구이겠지요.
Commented by 매소조익 at 2009/10/01 09:42
롱 아닌게 다행이네요.
Commented by 돌멩이 at 2009/10/19 17:27
혹시 사룡이라고들어보셨는지요 여기서 사자는 모방할사자입니다 중국요녕산출
그리고 라커용이라고 비슷한게있는데 역시요녕산 입니다
시조새 콤푸소그나투스 비슷한 특징을갖고있지요
학문적접근이 필요함
Commented by 돌멩이 at 2009/10/19 17:27
01192632974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9/10/26 18:55
아니 이 위는 도대체 뉘시길래 있지도 않은 정보를 흘리고 다니시는지;;
Commented by 돌멩이 at 2009/11/04 17:30
화석 광물등등 수집가입니다 새로운것들이 중국에선 곧잘 나옵니다 직접보고싶음면 연락바랍니다
공부하는데 도움이 될거같은데요 사룡의크기는 대략1m이고 이빨과꼬리뼈가 길게있음니다
대신 조류특징으로다리뼈가 가늘고 길죠 라커용은크기가 다르지만 사룡과는 두개골의 구조가다릅니다



Commented by 돌멩이 at 2009/11/04 17:33
제가 마스토돈상아화석을 5m짜리 한쌍가지고 있는데 믿겠읍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4 23:57
돌멩이님// 그런데 사룡과 라커용의 학명이나 한자어 명을 알 수 있을까요? 처음 들어보는 것이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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