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04일
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은 판박이었습니다. 초반 두산의 집중력과 롯데의 실책이 대량 득점으로 이어졌으니까요. 3차전 승부처는 역시 김주찬 선수의 초반 실책과 송승준 선수의 번트 수비 실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1사 2, 3루에서 김현수 선수를 고의사구로 거른 후 김동주 선수와의 승부였던 것 같습니다. 수읽기에서 김동주 선수가 롯데 배터리를 압도했다고 할 수밖에요.
3차전의 수훈갑은 타자에서는 김동주 선수였지만 투수에서는 역시 홍상삼 선수였습니다. 첫 타자에게 3볼까지 몰리면서 불안한 출발을 예고했지만 적극적인 김주찬 선수가 결국 1S 3B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자 홍상삼 선수는 영점이 잡혔고 이후 롯데 타자는 이렇다 할 공략을 하지 못했습니다. 6회 1사 후 조성환 선수 타구에 맞아 교체될 때까지 불과 65개의 투구수였으니 최소 8회까지는 던질 페이스였고, 완투도 가능한 페이스였습니다.
4차전은 3회초 롯데의 실책이 무려 7점으로 이어지면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조성환 선수마저 실책을... 결국 용덕한 선수의 주자일소 2루타가 터지면서 승부는 갈린 셈입니다. 만약 실책 없이 이닝이 마무리 되었다면 박빙의 승부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역시 김현수 선수와 김동주 선수의 위력을 실감한 경기였고, 깜짝 선발 출장한 정수빈, 이성열 선수가 선전했습니다. 임재철 선수의 부상을 민병헌 선수와 정수빈 선수가 번갈아 메웠고 5번에 최준석 대신 이성열이란 옵션이 생긴 셈입니다.
김선우 선수가 초반 홈런을 맞았지만 호투했습니다. 비교적 제구가 낮게 되었고 5회까지 투구수는 73개였습니다. 7회 정도도 가능한 페이스였지만 9-2로 승부가 갈린 상황이라 빠른 교체가 이뤄진 듯합니다. 3차전까지 출장하지 못해 마음 고생이 심했을텐데 역시 에이스답게 잘 던졌습니다.
준플레이오프 MVP는 김동주 선수였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김현수 선수의 맹활약은 정말 SK와의 플레이오프를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작년과는 다른 김현수의 파워 배팅에 감탄했습니다. 롯데 역시 이를 경계해 김동주 선수를 앞에 두고 김현수 선수를 고의사구로 보낼 정도였으니까요. 결과적으로 김현수 선수가 김동주 선수에게 만루홈런의 기회를 제공한 셈 아니겠습니까?
만약 4차전에서 두산이 무너졌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롯데 차지가 될 뻔 했습니다. 무시무시한 조정훈 선수가 버티고 있던 상황이니까요. 이제 플레이오프네요. 개인적으로 두산 선발은 금민철 선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SK에 강했고 니코스키가 부상인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역시 어려운 승부겠지만 잘 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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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꼬깔 | 2009/10/04 09:47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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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스키 부상 안당했으면 3:0도 갔을 정도로 롯데는 준비가 안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