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 두산 육상부의 위력!!

경기 스코어는 4-1이었지만 어제에 이어 손에 땀을 쥐는 경기였습니다. 두산의 집중력이 돋보였다고나 할까요? 1-0 박빙의 리드를 지켜던 7회말 1사후 임태훈 선수가 박정권 선수에게 어제와 똑같은 동점 홈런을 맞았을 때 승부의 추는 SK로 기우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8회초 두산의 발야구가 빛났습니다. 정수빈 선수가 2사후 볼넷을 고른 후 2루 도루에 성공, 이후 와일드 피치 때 3루로 진루 후 이종욱 선수의 결승 2루타로 홈을 밟았습니다. 이후 고영민 선수의 쐐고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승부는 사실상 결정이 났습니다. 고영민 선수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습니다. 1회 선취점 역시 이종욱 선수의 발에서 나왔습니다. 내야안타로 진루한 후 2루 도루에 성공, 볼이 흐르자 바로 3루까지 진루해 김현수 선수의 2루 땅볼 때 가볍게 홈을 밟았으니까요. 톱타자 이종욱 선수와 차세대 톱타자 정수빈 어린이의 발야구가 빛난 한 판 승부였습니다.
PS에서 안정된 선발투를 기록 중인 두산은 세데뇨가 5이닝 무실점의 시즌 최고 투구를 보이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비록 승리는 기록하지 못했지만, 달감독께서도 세데뇨 선수를 수훈갑으로 얘기하시더군요. 개인적으로도 MVP는 세데뇨 선수였습니다. 백미는 SK의 좌완 킬러 이재원 선수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입니다. 니코스키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선발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습니다. 금민철 - 세데뇨가 SK를 상대로 무려 10이닝 1실점의 호투를 펼친 겁니다. 마무리 이용찬 선수는 1사후 안타,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후 등판한 고창성 선수가 공 7개로 깔끔하게 막아내면서 승리를 지켰습니다. 사실 등판하자마자 중견수앞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땅부자 손시헌 선수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습니다.
이제 2연승으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1승만을 남겼습니다. 그럼에도 2007년 2연승 후 4연패로 좌절한 경험이 있기에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차전 선발은 누굴까 궁금합니다. 홍상삼 선수일까요? 아니면 김선우 선수일까요? 또한 SK는 누가 선발로 나설지 궁금합니다.

SK는 김광현-송은범이 빠진 상황에서도 글로버-카도쿠라가 엄청난 호투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위기에 빠졌습니다. 이번 시리즈의 옥에티라면 김현수-김동주 선수의 침묵입니다. 그러나 3차전에서는 충분히 터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만약 스윕시리즈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면 2년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낼 절호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by 꼬깔 | 2009/10/08 23:18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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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후유키 at 2009/10/08 23:22
고영민 , 세데뇨 , 금민철..

그야말로 크레이지 모드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09 09:37
후유키님// 그러게요. 정말 3명이 미치니 연승하네요.
Commented by Niveus at 2009/10/09 01:57
흐음 홍삼 도핑(!?)한 두목곰이 날뛰어줘야죠.
화끈하게 포스트시즌 10연승으로 이번해를 마치는것도 좋지 않겠습니까 (笑)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09 09:38
Niveus님// 하하하 :) 그러고보니 5연승하면 10연승 우승이군요? 그럼에도 조심스런 것이 2007년 당시 이러다고 7연승으로 퍼펙트 우승하는 거 아닌가란 생각을 했었다는 점, 그러나 현실은 내리 5연승 후 4연패 했던 아픔이 있으니 말입니다. 흑...
Commented by 우기 at 2009/10/09 04:16
어제 제가 세데뇨가 5회만 버텨줬으면 했는데 정말 그래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시즌 중 부진으로 마음 고생했던 고젯이 훨훨 날아주다니, 고젯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마음까지 날아갈 것 같더군요.

양팀다 발야구는 어느 팀 못지 않은데 현재까지는 두산이 더 빛을 발하는 군요.
사실 투수는 양팀 다 제몫을 다하고 있는 것같습니다.

김현수선수의 어두운 얼굴을 보면서 김성근 감독이 정말 현수를 잘 분석했나보다 싶으면서, 어서 부담을 털고 극복하길 바래봅니다.

제발 의외의 변수없이 스윕해서 체력을 비축한 후 기아와 최상의 컨디션으로 만나 멋진 KS를 보여주길 바라고 또 바랍니다.

3차전은 홍상삼 선수이길 바래봅니다. (솔직히 김선우 선수 불안해서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09 09:39
우기님// 정말 고영민 선수의 홈런은 SK의 사기를 꺾었음에 틀림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선우 선수가 오히려 기아에 자신감을 보이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10/09 08:59
김동주야 뭐 1회 조동화의 어마어마한 수비 때문에 장타 하나 도둑맞았죠...

조동화 수비는 쩔더군요.. 커어..


저는 비록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성열 선수가 폭풍 삼진이 아닌 정확한 컨택을 보여준 것이 고무적이더라구요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09 09:39
AlexMahone님// 정말 가을동화더라고요. 무서웠습니다. 흑...
Commented by 몽몽이 at 2009/10/09 09:07
3차전 선발 김선우 예상합니다. 홍성삼 선수가 시즌 막판 내리막이었기 때문에...
악의 제국 슭충의 박멸이 눈앞이라니 10년 묵은 숙변이 쾌변되는 기분입니닷. ㅎ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09 09:40
몽몽이님// 확실히 홍상삼 선수가 시즌 막판 내리막이었지만, 롯데 전에서 살아나는 기미를 보인 점과 시즌 막판 김선우 선수도 내리막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홍상삼 선수가 더 유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루디안 at 2009/10/09 11:02
홍상삼 선수는 롯데 전엔 언제나 강했기 때문에 준플 결과로 평가하기 애매할 것 같네요...
작년인가요? 문학에서 2연승하고 잠실에서 연패했던 게요? 올해는 잠실에도 잘 해 주길 바랍니다.
마침 승률 높은 여자 연예인(소시 윤아라네요.) 시구기도 하군요...
Commented by 샌드맨 at 2009/10/09 11:23
역시 연승달리다 한번 꺾이면 연패에 들어가기 쉽다는걸 보여주는 PO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11 01:15
샌드맨님// 확실히 그렇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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