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MVP

설마 했는데 역시 나지완이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군요.

9회말 5-5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린나지완은 경기 직후 기자단의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총 61표 중 41표를 획득해 한국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MVP는 당연히 로페즈의 몫입니다. 나지완이 결승 홈런을 포함해 2홈런으로 활약한 점은 인정합니다. 오늘 경기의 MVP 정도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한국시리즈 MVP라니요. 마지막 활약 한 방이면 모든 것이 뒤집어지네요. 이게 기자단의 수준이겠지요. 홈런 한 방에 예전 기록은 싹 삭제하는...

안치홍 선수가 홈런을 포함해 한국시리즈 대활약을 펼쳤으니 신인왕도 가능성이 높겠군요? 아... 어쩜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 때까지 기자들이 이를 기억할 수 없을는지도 모르니까요.

아무튼,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나저나 로페즈, 일본에서 엄청 탐내고 베팅을 할텐데 내년 시즌 한국에서 볼 수 있을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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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9/10/24 20:41 | 프로야구 | 트랙백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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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REEBird at 2009/10/24 20:48
로페즈 본인은 남겠다고 하는데 모르죠. 지금이야 우승 분위기에 취해서 그런말 한 것일 수도 있으니.
남아 준다면야 무지 고만운 일이지만...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00
FREEBird님// 기아로서는 꼭 잡아야 할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Commented by 보바도사 at 2009/10/24 20:51
뭐 84년에도 MVP 탄 건 최동원이 아니었으니까요. (웃음)

안치홍은... 솔직히 5연타석 홈런(+끝내기 홈런) 때린 게 아니라면 모를까 힘들죠. 뭐.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0:59
보바도사님// 그러고보니 최동원도 먹지 못하고 유두열이 먹었던가요? 아무튼,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요. ㅠ.ㅠ
Commented by The Nerd at 2009/10/24 20:58
기자들이야 한방 빵 터지는걸 좋아하니 그러는 거 아닐까요? :) 나 선수는 6차전 내내 답답하게 하다가 7차전에 홈런 2방으로 MVP..타이밍이 좋았던 겝니다.
로페즈는 시리즈중에 합치면 공 한 250개는 던진 거 같더라구요. 진정한 철완이 아닐지..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0:59
Lee님// 2007년 리오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랄까요? 기자들은 끝내기 홈런 등의 극적인 부분만 좋아하는가 봅니다.
Commented by hotdol at 2009/10/24 21:00
올해만큼 MVP맞추기 쉬웠던 해도 드물 듯 합니다.
한국인 우대 + 최종전 보너스라는 점에서 이건 거의 100%였다고 봐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00
hotdol님// 뭐 기자들이야 단순하니까요.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10/24 21:03
기자는 원래 씹고 또 씹어야 제맛인 겁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20
위장효과님// 그렇습니다. :)
Commented by Dark Age at 2009/10/24 21:06
아마도 5차전 완봉승을 했던 로페즈가 첫 인터뷰 대상자로 뽑히지 못하고 기자들한테 좀 찍힌게 있어서 그럴수도 있나봅니다

00년 코시 엠비퓌 퀸란이나 98 페넌트레이스 엠비퓌 우즈 또 07 리오스를 고려하면 우리 기자들이 그렇게 야박한것도 아니지만, 나지완의 홈런이 임팩트가 크게 작용한거 같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20
Dark Age님// 기자가 왕이라니까요. ㅠ.ㅠ
Commented by BigTrain at 2009/10/25 00:24
저 세 선수는 누가 봐도 이견이 없을 만큼 압도적으로 잘해서 기자들이 어쩔 수 없었던 케이스고, 기자들의 손은 상당히 심각할 정도로 안으로 굽었었죠. 밖으로 굽으면 장애인입니다만....

04년 브룸바가 일단 기억에 남네요. 타율 .343을 비롯해 그 해 타격 스탯을 다 휩쓸었었는데, MVP는 17승 2패, 2.61을 찍었던 배영수에게 돌아갔죠. 그동안 MVP는 투수들보다는 타자들, 특히 홈런왕에게 돌아갔었는데 그 관습을 깨고 96년 구대성 이후 처음으로 투수 MVP라 당시 논란이 많았습니다. 배영수의 기록이 그렇게 압도적인 것도 아니라 그 논란이 더욱 거셌구요.

그런데 어쩌다보니 그 뒤 MVP는 작년까지 투수들이 다 가져가네요. 올해 김상현이 MVP가 된다면 6시즌만의 타자 MVP 탄생이니 나름 뜻깊네요.
Commented by kongjakso at 2009/10/24 21:17
로페즈가 충분히 탈만 했지만, 제가 기자였어도 나지완을 찍었을 것 같습니다.

정규시즌도 아니고, 한국시리즈는 임팩트가 중요한 것 같아요. 결정적인 한방. 7차전 끝내기 만한건 없겠죠.

신인왕은 안치홍이 타면 팬으로서는 좋겠지만, 제가 기자라면 이용찬을 찍겠습니다. 그건 정규시즌 성적이 반영되어야 하는거니까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19
kongjakso님// 결국 로페즈가 마지막 경기 완봉을 했어야 했던 겁니다. ㅠ.ㅠ 정말 로페즈는 탐나는 선수네요. 2007년의 리오스를 보는 듯합니다.
Commented by rumic71 at 2009/10/24 21:21
6차전에서 이겼으면 로페즈 확실했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22
rumic71님// 그랬으면 확실했을 겁니다. :) 그런데 만약 어제 김상현 선수가 역전 홈런이라도 쳤다면 역시 김상현 선수를 줬을 겁니다. 기자는 확실히 타자, 특히, 한 방을 좋아해요.
Commented by Rancelot at 2009/10/24 21:33
저도 로페즈라고 생각합니다. 코시 2승에 불펜알바까지 해줬는데 ㅡㅜ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55
Rancelot님// 코시 2승 모두가 가장 중요한 첫 승과 2승 2패의 균형을 깨는 승리였으니 정말 값졌지요. 게다가 5차전은 혼자 완투하면서 불펜 휴식까지 줬으니까요.
Commented by theadadv at 2009/10/24 21:43
6차전에서 이겼으면, 윤석민이 받았을 수도 있었죠. 윤석민도 좀 타고 싶은 분위기였고...

기아 모기업 회장님께서 소울 한대 더 로페즈에게 주면 좋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56
theadadv님// 그럴 수도 있었을 겁니다. 만약 윤석민 선수가 6이닝 3실점 정도로 승리했다면 기자가 그렇게 주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럼에도 역시 가장 큰 활약은 로페즈!!
Commented by 늑대별 at 2009/10/24 21:47
정말 기자들의 수준이란...아니면 이것도 외국용병에게는 MVP를 주기 싫은 좁아터진 소갈머리일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1:56
늑대별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rumic71 at 2009/10/24 22:04
뭐 원년 두-삼 전도 박철순 아닌 김유동이 받았잖습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2:26
rumic71님// 잘못된 씨앗은 그 때부터 잉태되었군요... ㅠ.ㅠ
Commented by RedMoe at 2009/10/24 22:20
수상은 먼나라 이야기..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4 22:26
RedMoe님// 그렇습니다. 우리나라엔 대통령 밖에 없으니 (야...)
Commented by 루디안 at 2009/10/25 00:49
정말 전무후무할 한국시리즈 5게임 등판해서 4승을 따낸 최동원도 못받은게 코시 MVP죠... 최종 우승을 결정짓는 임팩트로 뽑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13:49
루디안님// 정말 최동원은 심하디 심했습니다.
Commented by 앨리 at 2009/10/25 04:19
아무리 생각해도 시리즈 엠비퓌는 로페즈 인것 같아요. 물론 나지완의 벼락같은 끝내기 홈런을 끌어내리는 건 절대 아니지만, '시리즈 엠비퓌'와 '경기 엠비퓌'는 다르잖아요.

저로써는, 로페즈가 엠비퓌를 못 타니 더욱더 안쓰럽고 정가긴 해요. 올해 골든글러브도 어려우려나.. 왜그렇게 외국인 선수들에게 인색한지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13:49
앨리님// 그러니까요. ㅠ.ㅠ
Commented by 올비 at 2009/10/25 10:19
저도 로페즈가 진정 MVP라고 생각하는데...-_-;
꼬깔님 말씀대로 기자단 수준이란 게 참 그렇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13:49
올비님// 정말 기자단 수준이...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10/25 10:47
기자단 수준이 한두해 이랬나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13:49
Niveus님// 그렇긴 합니다. :)
Commented by redcho at 2009/10/25 15:39
저 개인적인 생각 역시 로페즈인데 기자단은 그 당시 분위기에 너뮈 휩쓸린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22:39
redcho님// 그러니 기자들이 즉흥적이란 겁니다. ㅠ.ㅠ 아무튼 기아 우승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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