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랍토르의 새로운 분류

방황하는 메가랍토르와 네오베나토리드 by 보름달님

예전부터 보름달님께서는 메가랍토르(Megaraptor)의 분류와 관련한 글을 많이 쓰셨습니다. 관심도 많으셨던 것 같고요. 저도 예전 네이버 블로그에 메가랍토르를 스피노사우로이드로 분류한 것으로 댓글을 달았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이는 Holtz의 책인 Dinosaurs: The Most Complete Up-To-Date Encyclopedia for Dinosaur Lovers of All Ages를 인용했던 겁니다.

메가랍토르는 보름달님 말씀처럼 초기에는 가장 거대한 드로마이오사우리드인 소위 '랩터'로 분류했고, 이후 앞다리와 거대한 발톱의 특징을 바탕으로 스피노사우로이드로 분류했지만, 현재는 갸름하고 긴 앞다리, 티렉스를 비롯한 코일루로사우리아처럼 긴 - 길어진 중족골(metatarsals) - 뒷다리 등의 특징을 바탕으로 네오베나토리드로 분류하는 듯합니다.
▷ 메가랍토르의 드로마이오사우리드 복원 모습
(출처 :
http://www005.upp.so-net.ne.jp/JurassicGallery/Megaraptor.jpg)
▷ 메가랍토르의 최근 복원 모습
(출처 : http://carnosauria.blogspot.com/2009/10/megaraptor-in-color.html ⓒ Brett Booth)

현재는 Aesteron 등이 발견되면서 새로운 분기군이 정의된 듯합니다. 아에스테론과 네오베나토르 등을 묶어 Neovenatoridae(네오베나토르과)를 만들었고 메가랍토르를 이 곳의 하위에 놓은 듯합니다. 새로운 논문에서의 분류를 인용해보면 이렇습니다.
기본적으로 megalosauroid와 더불어 초기 테타누라 공룡 그룹인 allosauroid를 상세하게 분기한 그림입니다. 알로사우루스를 포함하는 분기군의 자매군으로 Carcharodontosauria clade(카르카로돈토사우리아 분기군)를 정의했고, 이를 다시 Carcharodontosauridae와 Neovenatoridae로 나눴으며 메가랍토르를 Aesteron, Fukuiraptor, Australovenator 등과 묶어 Megaraptora란 분기군을 정의했습니다. 그리고 메가랍토르는 아에스테론과 가장 가까운 관계입니다.

Frey님 덕분에 급작스레 논문을 구해 속독을 한지라 정확한 내용을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듯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름달님께서 정리해주시지 않을까 기대를 살짝 해봅니다. :)  일반적으로 carcharodontid는 거대한 최상위 포식자, neovenator는 같은 niche를 살아간 포식자라 움켜쥘 수 있는 강력하고 긴 앞다리와 빠른 주행이 가능한 긴 뒷다리가 특징입니다. 상대적으로 카르카로돈티드가 크고 네오베나토리드가 작지만 예외가 있기에 이로 두 그룹을 구분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메가랍토라 분기군을 포함하는 네오베나토리드는 현재 발견된 화석을 바탕으로 비교했을 때 가장 큰 놈(Chilantaisaurus)와 가장 작은 놈(Fukuiraptor)의 크기가 무려 14배에 달한다고 하니 말입니다.

▶ 가장 큰 메가랍토라와 가장 작은 메가랍토라의 크기 비교

reference :
1. Benson, R.B.J., Carrano, M.T and Brusatte, S.L. (2009). "A new clade ofarchaic large-bodied predatory dinosaurs (Theropoda: Allosauroidea)that survived to the latest Mesozoic." Naturwissenschaften, (): . doi:10.1007/s00114-009-0614-x

by 꼬깔 | 2009/10/25 12:43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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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구이 at 2009/10/25 13:27
네오베나토리드가 된 것이군뇨ㅋㅋ 스피노사우리드가 될 줄알았는데 말이죠. 그리고 아에로스테온과 가깝다니 놀라운 결과네요..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22:35
구이님// 사실 스피노사우리드라고 할 수는 없었습니다. 단순히 스피노사우로이드가 아닐까란 추정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Venator at 2009/10/25 14:09
이야, 멋진 놈이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22:35
Venator님// :)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0/25 15:20
같은 분기군인데 몸 크기가 14배라..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22:36
Allenait님// 아주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긴 하죠. 아... 그리고 제가 잘못 표현했습니다. 크기가 14배가 아니라 체중이 14배인 겁니다.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10/25 16:15
같은 분기에 저정도까지 차이가 나는것도 신기하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22:36
Niveus님// 그렇죠. :)
Commented by 보름달 at 2009/10/25 17:25
찬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_+ 이런 쪽의 글을 읽으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오비랍토로사우리아와 테리지노사우리다이의 차이 정도가 되면 모를까 이런 작은 집단은 Diagnosis를 봐도 단순히 해석하고 있다는 느낌이고 이런 차이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요. 그런 차이점을 정리해서 새로운 분기군을 만드는 것을 보면 역시 '과학자'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5 22:37
보름달님// 재밌을 겁니다. :) 확실히 그러니 학자들이 아니겠습니까? :) Diagnosis를 보면 아주 미묘한 특징들로 이런 결론을 내리지요. 정말 전문가나 할 수 있는 겁니다. :)
Commented by 사상 at 2009/10/26 12:15
근데 저 복원도 그린사람 그림 진짜 잘그리네요
부럽다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9/10/26 15:18
사상님// 그렇죠? :)
Commented by Map the Soul at 2009/11/04 22:00
헐.. 새의 폐를 가진 녀석이.. 내사촌이라..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5 17:54
Map the Soul님// :)
Commented by Mesozoic at 2012/01/13 13:03
윗분에게는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이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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