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 교육책자 오류

왜 태양 내부 온도가 15만 ℃라 했는지 알겠습니다.
10월 말에 다현이와 다녀온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의 "Guide Book of Science Explorer"란 책을 처음부터 쭉 훑어 봤습니다. 몇 가지 자잘한 오류는 이미 "왜 태양 내부 온도가 15만 ℃라 했는지 알겠습니다."란 포스트에 올렸었지요. 그런데 생각보다 오류가 많았습니다. 일단 해당 사이트 게시판에 오류를 적어 문의해놓은 상태입니다.

1) 태양 지름 13.9 million km로 되어 있습니다. 1.39 million km겠지요.
2) 소행성이 수성과 목성 사이에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화성과 목성 사이겠지요.
3) 지진에 대한 설명 중 산안드레아스 단층을 산아드레아스 단층으로 잘못 적었습니다. 그리고 판구조론을 설명하는 그림에 호상열도를 해산으로 적어놓았습니다.
3) 태풍의 눈을 설명하는 문제 정답에 '태풍'이라고만 적혀 있습니다.
4) 수성에 태양빛이 도달하지 않는 곳의 온도를 -17℃로 적어 놓았습니다. -170℃겠지요. 그리고 태양까지 거리를 5.79 million km로 적어 놓았더라고요. 물론 57.9 million km겠지요.
5) 금성이 태양으로부터 떨어진 거리를 10.82 million km로 적어 놓았는데 108.2million km겠지요.
6) 해왕성이 태양으로부터 떨어진 거리가 15 billion km로 되어 있는데 약 4.5 billion km일 듯싶습니다.
7) 내행성과 외행성 개념을 작위적으로 했습니다. 즉, 수성, 금성, 지구, 화성을 내행성으로 구분했고,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외행성으로 구분했습니다. 이건 지구형과 목성형의 분류지요.
8) 태양의 사진이 나온 페이지가 있었는데 흑점 사진에는 홍염(prominence),  쌀알무늬(granule)는 흑점(sun spot), 그리고 홍염은 쌀알무늬(granule)로 적혀 있더라고요. ㅠ.ㅠ

이 책을 보는 대상이 초등학생 내지는 미취학 아동이란 점을 생각하면 치명적인 오류가 많은 편입니다. 아이들은 책에 나온 내용을 굳게 믿으니까요. 게다가 이런 책 내용을 꼼꼼하게 수정해주실 부모님이 많지 않겠기에 정확해야겠지요. 정말 아이들 책은 정확하고 꼼꼼하게 만들어야지 저렇게 만들면 큰일이 납니다. ㅠ.ㅠ

50쪽 남짓한 책에 저렇게 많은 오류가 있으면 어떻게 합니까? ㅠ.ㅠ 책값이 무려 2,000원이었는데 흑... 아래 이미지는 고객센터에 올린 글 캡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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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9/11/06 19:47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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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1/06 19:49
...이래서 비문학 번역은 업계인 아니면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6 20:34
Allenait님// ㅠ.ㅠ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09/11/06 19:54
이건 참고서적으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는 그런 서적이군요. 영어로만 만들면 다냐!!!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6 20:34
위장효과님// 좀 심하더라고요. ㅠ.ㅠ
Commented by Niveus at 2009/11/06 19:57
...과연 고쳐질까 기대되는군요. -_-;;;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6 20:34
Niveus님// 한 번 봐야겠죠? :)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11/06 20:30
소행성군이 수성과 목성 사이에 있는 건 맞긴 하군요... 수금지화목...순서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6 20:35
초록불님// 하하하 뭐 그렇긴 하겠습니다. :) 설마 그렇게 우기진 않겠죠? :)
Commented by Esperos at 2009/11/06 20:52
한국어로 지식이 생성되지 않음은 한국어 공동체로서는 크나큰 위기지요. 농담이 아니라, 언어가 계급을 구별하는 코드로 정착하지 않나 걱정할 정도입니다. 영어로 생활하는 이는 상류층이요, 한국어로 생활하는 이는 하류층이라고 말이지요. 국가가 이러한 현상을 조장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한국어로 학문을 할 수 있는 곳은 오직 문창과뿐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일본과 사정을 비교하면, 일본이 부럽기 그지없습니다. 한국어로 지식이 생성되고 자료로 축적되지 않으면,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되겠지요. 아일랜드에서도 게일어를 사용하면 천대받고 하는 관계로 (게일어로 구전되던) 켈트 전설 등이 전멸할 위기에 처했었지요. 그래서 예이츠가 아일랜드 민속 자료를 영어로 번역했고요. 중세 유럽에서는 적어도 교회를 바탕으로 한 코스모폴리탄적인 세계관이 어느 정도 공유됐지만, 현대 사회는 그런 거 없지요. 국가나 민족간의 구분이 뚜렷한 사회에서, 어떤 언어로 지식이 생성되지 않고 축적되지도 않는다면 그 언어의 장래는 어둡지요.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틀림없이 언어는 계급을 구분하는 척도가 될 것입니다. 또한 사회생활을 하는 데에도 실제적인 차별을 부를 테고요. 진실로 우려할 만한 사태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6 22:14
Esperos님// 정말 공감합니다. 학생들의 - 특히, 꼬맹이들 - 우열의 척도를 영어로 생각하는 현상도 팽배합니다. 특히, 초등학교에서 이머전 교육을 하는 경우는 더욱 심각합니다. 영어 레벨이 낮으면 과학이나 수학도 낮은 레벨을 배우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니까요. 정말 우리말의 장래가 암울할 따름입니다. 에구...
Commented by 漁夫 at 2009/11/06 22:02
무려 수성과 금성이 태양 내에서 공전 중..... -.-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6 22:15
어부님// 수성이 소행성의 이탈을 수성하는 셈입니다.
Commented at 2009/11/07 01:2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7 02:22
비공개님// 앗~ 감사합니다. 수정할게요.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11/07 02:23
아아. 하나 더..

"얻을텐데"도 띄어 써야 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7 03:33
감사합니다. 맞춤법 검사기로 돌려 수정한 후 다시 올렸습니다.
Commented by muse at 2009/11/07 05:55
수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지대가 있다면 지구도 소행성(...)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8 12:59
muse님// :)
Commented by AlexMahone at 2009/11/07 11:28
다른 오류는 뭐 봐줄라고 해도

2번은 정말....

우리 지구도 소행성이라는건지 ;;;;;;;


그나저나 노원구 중계동에 있군요...

콧물로 배채우고 다닐적에 상계동 근처 묵동에서 지낸 적이 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8 12:59
AlexMahone님// 중계동에 있답니다. :)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11/08 11:23
엇. 우리동네에 있는건가..-_-;;

상계백병원 근처 삽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8 12:59
highseek님// 엇! 그러세요? 전 대진여고 근처에 삽니다. 제가 상계백병원에서 맹장염 수술을 했지요. 흑...
Commented by highseek at 2009/11/08 13:03
엇! 가깝네요...;;

전 맹장 수술을 군대에서 받았죠 OTL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08 13:05
highseek님// 그러게요. 아주 가까웠습니다. :) 다음에는 집에 올 때 같이 와도 되겠습니다. :) 그나저나 맹장염 수술을 군대에서...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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