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수능 지구과학Ⅰ 19번 결국 복수정답

수능 지학 19번 문제 복수정답 가능성

결국 2010학년도 수능 지구과학Ⅰ 19번 문제가 복수정답 처리되었군요. 사실 문제 자체가 난센스라 생각하는데 예상했던 것처럼 '고등학교 교과 과정', '주어진 자료' 등을 동원해 기존의 정답 자체는 문제가 없었지만 실제 결과가 다르게 나오기에 복수정답을 인정한다란 논지로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교육과정평가원의 발표 내용입니다.
기본적으로 2009학년년 수능에도 같은 소재인 2009년 7월 22일 일식 문제가 출제되었습니다. 실제 당시 문제가 질적으로도 좋은 문제였습니다.
같은 소재의 천문 현상을 연속으로 출제한 것은 솔직히 성의가 없어 보였습니다. 게다가 2010학년도 문제는 수준도 낮은 편이었고 모호한 보기가 있었을 뿐이라 생각합니다. 정말 급조해서 만든 것이 아닌가란 느낌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어쨌든, 자신들이 발표한 정답은 문제가 없지만 과학적 사실과 합치하지 않으니 복수정답을 인정한다는 편리한 방법을 택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찌보면 지난 2008학년도 물리Ⅱ 문제 복수정답 파동으로부터 학습한 효과가 있어 채점 이전에 깔끔하게 인정하고 간 것이 아닌가 싶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19번 문제 자체가 문제 있다고 생각하며 사실상 정답은 ①번이라 생각합니다만 복수정답이라도 인정되었으니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발표 내용 중 박스로 표시한 부분은 어떤 학생이 문제 출제 의도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①번이라고 주장했던 것에 대한 설명입니다. 그 학생 논지는 "A 지역에서는 개기 일식이 일어나고 B 지역에서는 부분 일식이 일어나는데 개기 일식보다 부분 일식 지속 시간이 길기에 당연히 B가 길다."란 다소 황당한 주장이었습니다. 네이버 백과사전으로 '개기 일식', '부분 일식'에 대한 정의까지 긁어와서 말입니다. :) 아무튼, 그 학생도 정답 처리가 되었겠군요. 가끔은 묻어 가는 행복도 있는 겁니다. :)
 

by 꼬깔 | 2009/11/24 01:32 | SCIENTIA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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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11/24 07:56
학습효과라... 좋은 이야기입니다. 물리 문제 사건은 정말 황당했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24 10:53
초록불님// 당시 물리 문제는 정말 황당 그 자체였지요. ㅠ.ㅠ
Commented by 아브공군 at 2009/11/24 08:07
인터넷이 아니었으면 그냥 지나갔을지도 모르는 문제....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24 10:53
아브공군님// 그랬을 겁니다.
Commented by 원래부터 at 2009/11/24 08:57
뉴스에서 저 소식이 나오자마자 꼬깔님이 생각나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24 10:53
원래부터님// :)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1/24 08:59
저도 저 뉴스 보고 꼬깔님이 먼저 생각났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24 10:53
Allenait님//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9/11/24 09:20
으악 어렵... 요새 수능은 왜 이렇게 어려운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24 10:53
제절초님// 그런가요? :)
Commented by 정천양 at 2009/11/24 10:38
당연한 결과라고는 생각되지만. 어째 생각보다 쉽게 수긍했다는 기분이 드네요 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9/11/24 10:54
정천양님// 저 역시 생각보다 쉽게 수긍했구나란 생각을 했습니다. :)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9/11/24 11:54
시험이란게 정답을 아는 출제자가 문제를 내고 학생은 이를 맞추는 형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혼란스러울수 있겠지만, 과학이라는 학문자체가 이전에 진리라 생각했던 틀을 넘어서는 논증적 학문이라는 성격에서 볼때는 평가원이 권위적인 해석에서 벗어났다는데 의의가 있다 생각합니다. 덕분에 앞으로는 애매한 문제 때문에 고생좀 하시겠습니다. ㅎㅎ
Commented by Leia-Heron at 2009/11/24 12:08
두번째 이의제기를 한 학생은 A지역에서는 부분일식 없이 갑자기 태양이 완전히 가려졌다가 몇 분 뒤에 갑자기 나타난다고 생각했던걸까요 ㄷㄷ;
Commented by SilverRuin at 2009/11/24 15:44
물리 문제 사건은 저도 황당했죠. '내가 왜 맞았지?'라고요-_-;
Commented by 한우 at 2009/11/24 21:04
전 내년에 수능보러 가는 이과입니다~~ 확실히 이번 지학이 말이 많죠. 문제도 "수x다x"라는 책에 다 수록된 문제들만 있었고..

ㄴ은 조금 어이가 없죠. 다만 아무 생각없이 보면 그냥 맞겠지 넘어가기 쉬우니까, 출제자도 (아무생각 없이) 그냥 ㄴ이 맞다고 생각했겠죠

뒷이야기 : 올해 수능 문제를 보면서 가장 한심하다고 본 것은 예전하고 비슷한 문제가 너무 많았다일까요., 특히 19번은 너무 성의가 없더라고요... 무슨 생각으로 연속 같은 문제를 두번 낼 생각을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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