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공룡 - Cruxicheiros newmanorum

대단히 불친절한 2009 신종 므쉬미르 목록 by 보름달님

byontae님 모금과 관련해서 2009년 신종 공룡 개수를 헤아리고자 George Olshevsky의 공룡 리스트를 뒤적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발견한 개수가 41개였습니다. 물론 이 리스트에는 새로운 속(genus)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9년 기존의 기존의 속명에 새로운 종이 발견된 공룡이 있었습니다. (Nothronychus graffami, Alioramus altai) 이 녀석들까지 포함하면 결국 43개의 새로운 종이 명명된 셈입니다. 그리고 보름달님 댁의 리스트 - 무려 월별로 정리해놓은 자료입니다@@ - 와 비교했습니다. 그런데 보름달님 댁에서는 44개가 나오더라고요. 하나하나 대조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Cruxicheiros였습니다. 사실 제가 이 녀석을 제외한 것은 Olshevsky의 리스트에 nomen manuscriptum으로 표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nomen manuscriptum은 아직 저널을 통해 출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붙인 비공식적인 이름입니다. 물론, 원고상의 이름이 그대로 출판될 수도 있고, 바뀔 수도 있습니다. 궁금해서 wiki를 찾아봤는데, 여기에는 공식적으로 명명된 것처럼 나왔더군요. 게다가 논문 링크(A new large-bodied theropod dinosaur from the Middle Jurassic of Warwickshire, United Kingdom)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링크를 확인했는데, 없더군요.
좀 이상해서 구글신의 도움을 받았더니 논문이 나옵니다. 그런데... 논문 첫 장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This is a PDF file of the manuscript that has been accepted for publication. This file will be reviewed by the authors and editors before the paper is published in its final form. Please note that during the production process errors may be discovered which could affect the content. All legal disclaimers that apply to the journal pertain."

즉, 아직 출판되지 않은 논문인 듯싶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어떤 이유에선지 모르겠지만 출판했다가 거둬들인 듯싶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저 녀석이 구글신에게 잡힐 리가... 어쨌든, 이 녀석은 영국의 Cross Hands Quarry에서 발견된 쥐라기 중기의 거대한 수각류이며, 1960년대 발견되었으나 2008년 Warwickshire로 옮겨지면서 저자들에 의해 본격적인 연구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분지학적  위치는 3가지 가능성 - basal Tetanurae, basal Megalosauroidea, basal Neotetanurae - 이 있다고 하네요.
어쨌든, 아직 출판되지 않은 것은 확실한 듯싶습니다. 그렇기에 Olshevsky도 발빠르게 nomen manuscriptum으로 표기한 듯싶네요. 올해에는 출판이 되지 않겠습니까? 물론 이름도 크게 바뀔 것 같지는 않고요. 재밌는 것은 Cruxicheirus가 아닌 Cruxicheiros로 표기한 점입니다. 어미를 라틴화하지 않고 그리스어 어미를 사용했습니다. :)


Refs
1. Benson, Roger B.J.; Radley, Jonathan D. (2009). "A new large-bodied theropod dinosaur from the Middle Jurassic of Warwickshire, United Kingdom". Acta Palaeontologica Polonica. (unpublished)
2. Dinosaur Genera List :
http://www.polychora.com/dinolist.html

P.S.) 그나저나 보름달님은 어떻게 이 녀석들을 월별로 정리했답니까 그래... :)

by 꼬깔 | 2010/01/01 23:58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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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10/01/02 16:07
궁금한 게 있는데 과연 전성기 시절 공룡은 대체 몇 종이나 됐던 걸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02 21:12
존다리안님// 글쎄요, 그게 추정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순수한 속만으로도 700개가 넘고, 종으로 따지만 1,000종은 족히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Map the Soul at 2010/01/02 23:34
엇 적었던 2008년도와 달리 꽤 많이 발견되었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03 15:57
Map the Soul님// 2008년보다 1.5배쯤 되지 않을까 싶어요. :)
Commented by Niveus at 2010/01/04 09:20
확실히 역사가 억단위로 가니 종도 엄청나게 많아지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04 15:02
Niveus님// 그럴 수밖에 없겠죠? 아직도 발견할 녀석이 많아요. :)
Commented by 보름달 at 2010/02/26 22:00
2010년으로 넘어가버렸군요. 지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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