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톤의 공룡과 티라노사우리드 발자국?

부산서 8천만년전 공룡 행태화석 군락 발견

"부산서 8천만 년 전 공룡 행태 화석 군락 발견"이란 기사를 보고는 김항묵 교수를 떠올린 것은 무조건반사랄까요? :) 어쨌든, 몇 가지 화석과 생흔화석을 발견한 모양입니다. 그럼에도 좀 찜찜한 부분은 남습니다.

두도 곳곳에서 중량이 120t 정도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용각룡의 발자국 6개와 오리부리룡 발자국 120개, 육식공룡인 손잡이룡(마니랖토라)의 발자국 2개, 대형 육식공룡인 폭군룡(티라노사우루스과)의 발자국 2개 등 공룡발자국 화석 187개도 발견됐다.
기본적으로 발자국을 통해 120톤이란 체중을 추정한 것 자체가 난센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공룡 체중은 크기에 따라 민감하게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연하겠죠? 길이의 세제곱에 비례해서 부피가 커지니까요.) 그럼에도 보도를 통해 120톤 정도였던 초대형 용각류 발자국 6개란 표현을 쓰셨습니다. 지금은 브라키오사우루스였을 가능성이 높은 울트라사우루스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또한, 역시 대형 수각류의 발자국을 통해 무려 "티라노사우리드"라고 당당하게 쓴 부분 역시... 실제 세계적으로도 티라노사우루스 (물론, 티라노사우리드는 아니지만)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예는 2차례 정도인 것으로 압니다. 게다가 하나는 확실하지도 않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티라노사우리드 - 타르보사우루스와 근연이거나 타르보사우루스 - 에 대한 정보는 이빨 몇 점 밖에는 없습니다. 대형 수각류의 발자국이 발견되었다고 이를 티라노사우리드 - 게다가 폭군룡 - 라고 단정지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크로칸토사우루스 정도의 알로사우로이드 이빨 화석이 발견된 예도 있기에 단정적으로 티라노사우리드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드로마이오사우리드라면 특징적인 killer claw로 말미암아 구분할 수 있겠지만요.

그리고 여전하시네요. ㅠ.ㅠ 손잡이룡, 폭군룡, 오리부리룡... ㅠ.ㅠ 어쨌든,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시는군요.

by 꼬깔 | 2010/01/14 17:18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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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구이 at 2010/01/14 17:24
드로마이오사우리드라면....트로오돈티드와 혼동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4 17:28
구이님// 그럴 수도 있겠죠? :) 뭐 이런 발자국 화석은 기존 발견된 공룡의 발을 바탕으로 여러 가지를 감안해서 추정하겠지요. 실제 드로마이오사우리드 발자국 화석은 최근에 임종덕 박사께서 발견하셨던 것으로 알고요. 확실히 2개 발가락만 찍혔던 거 말입니다.
Commented by Niveus at 2010/01/14 17:56
저분은 왜 계속 저러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4 23:30
Niveus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Frey at 2010/01/14 18:03
저 분은 정말 답이 없는 듯 합니다 -_-;;;

송도라면 저희 연구실에서 곧 논문이 하나 나갈 예정입니다. 제가 한 건 아니고 다른 선배님이 쓰신 건데...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4 23:31
Frey님// 갈수록 심해지시는 듯한... ㅠ.ㅠ 논문이라 어떤 내용인가요?
Commented by hotdol at 2010/01/14 19:34
120톤이 될때까지 적어도 수십년은 걸릴텐데 도대체 그 기간동안 120톤짜리 공룡의 무릎연골은 어떻게 버텼던 것일까요. 개인적으로는 120톤짜리는 없었다고 봐요. 그정도 무게였다면 옆의 육식공룡 발자국과는 그 발자국 깊이가 눈에 띌 정도로 다른 것이 정상 아니겠습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4 23:31
hotdol님// ㅠ.ㅠ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ㅠ.ㅠ
Commented by 운향목 at 2010/01/14 19:49
...120톤이 무슨 애 이름일까요 ㅇ<-<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4 23:31
운향목님// :)
Commented by Map the Soul at 2010/01/14 20:50
120tㅋㅋㅋ 발자국의 폭으로 공룡의 무게를 추정하나보네요, 와 놀랍다~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4 23:31
Map the Soul님// 그러게요.
Commented by Leia-Heron at 2010/01/14 21:54
100톤짜리 거대공룡이라는 환상을 만족시켜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든지.....(?)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4 23:31
Leia-Heron님// :)
Commented by Allenait at 2010/01/15 00:31
...120톤이라니 그거 고래랍니까..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5 21:48
Allenait님// 그러게요. ㅠ.ㅠ
Commented by ENCZEL at 2010/01/16 08:48
오오 그것은 신종 중량추정법 오오..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16 22:16
ENCZEL님// 왜 그리 큰 수치에 집착하시는지 모르겠더라고요. ㅠ.ㅠ
Commented by 케라토 at 2010/01/23 22:21
소...손잡이룡.....어째서...?
Commented by 꼬깔 at 2010/01/24 01:45
케라토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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