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스테고사우루스??

 
Angkor Wat에서 '스테고사우루스'의 부조물이 발견되었다는 내용이 인터넷상에 떠돌더군요. 위 사진의 출처를 보면 아시겠지만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이랍니다. 스테고사우루스처럼 보이시나요? 일반적인 스테고사우루스의 사진을 확인해보시지요. 
 
그런데 스테고사우루스라고 하기에는 머리 모양이 많이 다르고 지나칠 정도로 크죠. 또한 꼬리에 스파이크가 없고, 앞다리가 지나치게 길게 표현되어 있네요. 몸매와 머리를 가지고 본다면 오히려 수마트라 코뿔소(Dicerorhinus sumatrensis)를 닮은 모습입니다. 아시아 코뿔소의 모습을 확인해보세요.
 
수마트라 코뿔소는 과거에 캄보디아에도 서식을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녀석이 모델이 아닐까란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런데 창조주의자들의 주장은 이런 것이지요. 캄보디아에서 발견된 부조물이 바로 '공룡과 인간이 공존했던 증거이다.'란 것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캄보디아쪽에서는 스테고사우리아가 발견되었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은 없는 것 같네요. 아니 만약 발견이 되었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과연 부조물이 실물을 그대로 그려놓은 것인지의 여부도 불확실하고요. 그 논리대로 한다면 과거에 'dragon'도 살고 있었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단지 스테고사우루스와 비슷한 골판이 나타난다는 것으로 스테고사우루스라고 단정을 짓는 사람들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부조물을 유심히 살펴보면 골판으로 보이는 것은 일종의 문양이 아닐까란 생각이 듭니다. 다른 부조물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니까요. 아래 사진을 한번 더 볼까요?
 
개인적으로는 참으로 유치한 주장이라는 생각 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설명이 어려운 작은 구멍을 찾아내어 모든 것을 뒤집으려고 하니 이 얼마나 뻔뻔스런 행동입니까? 그리고 이런 사소한 유사점으로 혹세무민하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확실히 사람들에게는 보고자 하는 것만 보이는 것 같죠? 눈이 충혈되었겠어요.^^

by 꼬깔 | 2007/05/27 01:36 | creatio problematica | 트랙백 | 핑백(2)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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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8/02/12 12:55

... 것이 있어 가봤습니다. 그랬더니... 세상에... 저런 것을 공영방송에서도 뉴스 시간에 보여주는군요? 앙코르와트의 스테고사우루스란 것은 이미 제가 포스팅했던 것입니다. (캄보디아의 스테고사우루스?)예전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저렇게 얼큰(얼굴이 큰)한 스테고사우루스는 처음 봤습니다. 또한 스테고사우루스의 골판처럼 보이는 것은 다른 부조에도 나타나는 하나의 ... more

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8/07/23 15:52

... 고사우루스가 살았다고 굳게 믿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혹시 이게 새로운 오해가 될까 두렵습니다. ㅠ.ㅠ 바로 이런 겁니다. :)이미 예전에 올렸던 글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캄보디아의 스테고사우루스??) 확실히 사람에게는 믿고 싶은 것이 보이는가 봅니다. 아무튼, 스테고사우루스는 여러 가지로 유명한 공룡인가 봅니다. ... more

Commented by byontae at 2007/05/27 04:33
100가지의 증거와 한가지의 증거가 있으면 한가지의 증거에만 집착하는 사람들이지요.
어찌보면 그 맹목적이기 까지 한 눈이 부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Reibark at 2007/05/27 08:31
설사 공룡과 인류가 공존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진화론 자체를 뒤집지는 못할 텐데요. 쯧쯧.
Commented by 돼지콜레라 at 2007/05/27 11:39
크립토먼도의 2006년 가장 재미있는 사진 중 하나로 선정되었던 그 사건(?)이군요.
저 부분만 이상하게 깨끗하다던지..여러모로 조작의혹도 사라지지 않았다던데, 또 물건너와서 왜곡되고 있는 모양이네요.;;
Commented by DDH at 2007/05/27 12:05
과거에 드래곤도 살았어야 한다..정말 적절한 예시네요.ㅋ 신앙수련회때 어떤 박사분 강의를 들었는데, 그분은 실제로 용이 살았었다고 믿고 계시더군요.(성경에 나오는 '리워야단'이란 동물을 용이라고 믿었다는) 참 종교란게 무서운 것인가 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5/27 13:08
byontae님// 그러게요. 말씀처럼 100가지의 증거를 무시하고 한가지에 증거에 집착하려는 것과 다를 바 없네요. 흠...
Commented by 꼬깔 at 2007/05/27 13:09
Reibark님// 그렇지요. 다윈이 죽기 전 진화론을 포기했다는 낭설과 맥락이 같은 것 같네요. 반갑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5/27 13:10
돼지콜레라님// 아~ 그런거였나요? 사실 전 누군가 캄보디아의 스테고사우루스라고 하길래 검색을 했었던 것이었답니다. 물론 조작의 가능성도 있겠지만 조작이 되지 않았다해도 스테고사우루스라 생각하기에는 무리가 있지요. 아캄바로의 토우도 그렇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5/27 13:12
DDH님// 그런 경험도 있으시군요. 참으로 DDH님은 나이에 비해 많은 것을 경험하고 알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5/27 14:04
실제로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05/27 20:34
어쩌면 캄보디아 신화에 나오는 용이었을 가능성도;;
Commented by 꼬깔 at 2007/05/27 21:32
제절초님// 아하하 그런가요?^^ 주말은 잘 보내셨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5/27 21:32
트로오돈님// 그럴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코뿔소라 사료되옵니다.^^
Commented by almaren at 2008/02/12 13:46
그지역에서 당시에 살았던 수많은 동물들 다 제쳐두고 죄없는 공룡을 갖다붙이는 기발함도 놀랍고,,,,, 그리고 아직까지 연구가 부족하여 과학적 설명이 완전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창조론의 증거 중 하나로 삼고있기도 하더라구요.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8/02/12 16:40
almaren님// 그러게요. :) 말씀처럼 항상 주장하는 것은 '이걸 설명해봐'라는 거지요. 그러나 그네들이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요. 본래 진화생물학 자체가 연성 과학인지라 많이 공격 당하는 가봅니다. 그러나 마이어의 말처럼 생물학은 진화론을 빼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하지 않습니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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