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코레아노사우루스였군요.

전남대 허민 교수팀, 한국 이름명 공룡 복원
한국 나라이름 딴 공룡 첫 탄생
Koreanosaurus boseongensis, 허민 교수팀이 붙인 이름입니다. 이 녀석 관련 기사는 엠파스 시절인 지난 2004년 무렵 접했지요. 당시 이구아노돈과 하드로사우리아 쪽을 연결하는 미싱 링크일 가능성이 높다고 떠들썩 했던 녀석이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관련 기사를 찾아보니 있네요. (백악기 5천 만 년 물음표 떼나?)

한동안 소식이 없어 언제쯤 명명될까 궁금했고, 이름이 뭘까 궁금했지요. 사실 예상했던 이름과 너무 똑같아서 좀 싱겁긴 합니다. 아무래도 모든 공룡 학자들의 꿈이 '코레아노사우루스'란 속명으로 명명하는 것일테고 - 예전 김항묵 교수께서 명명했지만, 의문명도 아닌 나명인 nomen nudum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 보성 쪽에서 발견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ㅠ.ㅠ
화성에서 발견되어 이융남 박사께서 동정 중이실 프로토케라톱스와 근연인 공룡과 이 녀석 중 어떤 것이 먼저 코레아노사우루스란 명명을 할까 궁금했는데, 결국 코레아노사우루스로 명명된 것은 각룡이 아닌 조각류가 그 영광을 차지했네요. 그리고 이 녀석의 분류는 결국 힙실로포돈류가 된 셈이군요. 기존의 녀석들과 얼마나 다른지는 좀 더 찾아봐야겠지만요.

앞으로 이 녀석이 얼마나 많은 인용이 되느냐에 따라 이름을 널리 알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발표한 학술지는 독일 쪽인 듯싶네요. 어떤 논문인지 궁금하긴 한데 독일 학술지라니... ㅠ.ㅠ

조만간 이융남 박사의 각룡류도 이름을 부여 받고 세상에 알려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떤 이름이 될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by 꼬깔 | 2010/11/05 00:01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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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erkyzedek at 2010/11/05 00:05
뭐랄까.... 한국도마뱀이라... 묘하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5 00:06
Merkyzedek님// 뭔가 녀석의 특징과 관련한 이름이 부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말입니다. ㅠ.ㅠ
Commented by dyscrasia at 2010/11/06 21:19
특징이라....그러면 elongated cervicals, enlarged scapulocoracoids and humeri가 들어간 이름으로 명명하는게 좋을뻔했네요~~~ 암튼 농담이구요 실제로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공룡뼈화석 중 가장 상태가 양호하고 또한 나름 특이한 공룡이라서 한국을 대표하자는 의미에서 'Korea'가 들어갔고 라틴어화하다 보니 'Koreano'가 되었지만 암튼 생각보다 국내에서 반응이 뜨거워서 오히려 부담스럽네요...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6 22:10
dyscrasia님// 하하하 :) 사실 워낙 표본이 괜찮아 그러리라 생각했어요. 또한, 이융남 박사님의 각룡보다 먼저 발견되었고요. 재밌어요, 두 녀석 모두 조반류이면서 basal한 녀석들이 발견되었으니 말입니다.
Commented by Luthien at 2010/11/05 00:09
아, 개그 좋아하던 분들이 그린티사우르스라고 부르던 그 녀석이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5 00:10
Luthien님// ㅋㅋㅋ
Commented by The Nerd at 2010/11/05 00:12
아 이융남 박사께서 화성에서 찾은 그 표본이 별개의 종인 게 거의 확정적인가 보네요?
대단한 발견을 하셨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5 00:15
Lee님// 아직 잘 모르겠지만, 좀 더 원시적인 형태가 아닌가 생각하시는 듯싶어요. 뭐 Eoprotoceratops 정도나 Euprotoceratops, Koreanoceratops 정도로 명명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그러고보니 예상해보는 것도 재밌겠습니다. :) 종명은 거의 hwaseongensis가 아닐까 싶고요. :)
Commented by 위장효과 at 2010/11/05 00:15
그러게요...코레아나사우루스라니...
생각해보니 아르헨티노사우루스도 있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5 00:16
위장효과님// :) 심지어 Nipponosaurus도 있답니다. ㅋㅋㅋ
Commented by dyscrasia at 2010/11/06 21:20
중국의 경우 sino~, sin~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암튼 나름 독창적이면서 쉽게 각인이 되는 공룡 이름을 짓는게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6 22:10
dyscrasia님// 그러게요. :) 공룡 이름을 들으면 대충 어떤 녀석인지 알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이거 린네의 취지가 퇴색하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11/05 09:59
전에 어디서 보니 경상도에서 발견되어서 경상노사우루스 라는 공룡도 있다고 본거 같은데 사실일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5 12:16
네비아찌님// 금시초문인 듯싶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네비아찌 at 2010/11/05 18:23
크...역시 낚시글이었나 보네요.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dyscrasia at 2010/11/06 21:15
간만에 공룡관련 포스팅을 하셨네요 그것도 국내 토종 공룡으로요. 암튼 이융남 박사 건에 대해서는 꼬깔님께서 나름 공룡 이름에 관한 선견지명이 있으신듯 (속명 종명 모두 실제 이름에 매우 근접하게 맞추셨네요) 올해 SVP와 지질학회에서 화성에서 발견된 원시 각룡에 대한 박사님의 발표를 봤고 또한 내년 1월에 공개 예정이라고 하네요. 역시 독일 저널에 논문이 투고되었구요. 참고로 저는 Koreanosaurus(이건 허민 교수님이 명명하심)와 관련일을 직접적으로 하였는데 솔직히 정확히 Hypsilophodon류에 관한 여부에 대해서는 cladistic analysis를 통해 아직 밝혀야 할 단계가 남긴 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나타난 골격의 형태/해부학적 특성으로는 basal ornithopod라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이 없고(미국 유명 공룡똘추들 토론 사이트인 The Dinosaur Mailing List에서 이 공룡 분류적 관점에 대한 논쟁이 있었음) 무엇보다 이 공룡의 특이한 점이 상완골의 길이가 대퇴골보다 약간 길고 견갑골또한 기존 2족보행하는 원시적 형질의 조각류들에 비해 크기가 확연히 크고 경추 역시 길게 연장되어서 전반적으로는 4족 보행을 하는 상당히 특이한 형태의 공룡이긴 합니다. 이 공룡에 대하여 나름 하고싶은 말은 많지만 아직 연구가 진행중이니.... 암튼 일케 관심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6 22:08
dyscrasia님// 와~ 그러시군요. 허민 교수님의 코레아노사우루스는 아무래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라 생각했습니다. 종명은 한정되었고, 속명 역시 :) 그나저나 이융남 박사님의 각룡류 역시 공개가 임박한 거군요. :) 그리고 코레아노사우루스의 상완골이 대퇴골보다 길고 긴 경추는 확실히 재밌네요. 언제고 자세한 얘기 풀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황진 at 2010/11/06 21:23
녹차맛 공룡으로 불리고 있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6 22:11
황진님// 아하하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10/11/06 21:44
오오 드디어 이녀석의 학명이...! 랄까 하드로사우루스류인줄 알았는데 진자 의외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11/06 22:11
트로오돈님// 재밌죠? :)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10/11/07 21:59
근데 뇌입원 뉴스 덧글은 역시나 쓰레기 오브 쓰레기;; 랄까 계속 보고있으니까 약간 테논토사우루스 닮은듯 하네요 ㅎ
Commented by dyscrasia at 2010/11/08 21:24
솔직히 거기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국내대표 포탈 사이트들인 다음과 네이트에서도 관련기사 뎃글들 보면 아주 가관이죠.... 울나라 네티즌들 꽤나 골때리는 듯 해요~~
Commented by Mapthesoul at 2010/11/19 00:00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뵙는군요..ㄷㄷㄷ 저 기억 나시는지 모르겠지만... 메가랍토르 입니다. 한동안 들어오지 못했네요..ㅠ
Commented by 문과생 at 2010/12/14 09:4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저는 한국에서는 문과였는데
미국에 오면서 화학과목을 선택했어요.
이 블로그 성격과 맞는 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와서 질문을 해도 될까요?ㅠㅠ
한글로 해도 어려운데 영어로 수업을 들으니
이해가 잘 되지 않을 떄가 많더라구요..:)
Commented by 문과생 at 2010/12/14 10:01
음 그리고 한가지 질문이...벌써 있네요^^
저기 theory 가 학설,
law가 법칙
hypothesis가 가설 아닌가요? ㅠㅠ
그럼 한국말로 보자만 가설-학설-법칙 이 순서가 아닌가요..
근데 학교에서 hypothesis-law-theory 이라고 해서
계속 너무 헷갈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10/12/14 15:13
문과생님// 학교에서 배운 순서가 맞는 듯합니다. 가설이 검증되면, 법칙이나 원리가 되고 이들을 포함하는 지식의 체계가 이론이니까요.
Commented by 베나토르 at 2011/02/12 22:02
혹시 조각류도 조류와 관련이 있을까요?

녹차 먹인 코레아ㄴ..(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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