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5월 31일
공룡의 성적 이형성(sexual dimorphism)에 대한 단상
'공룡은 암컷과 수컷 중 어느 것이 더 클까?'
참 재밌는 주제인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이쪽에 대해 조금 생각을 해본 적이 있었고요.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우리가 포유동물을 기준으로 생각을 한다면 분명히 수컷이 암컷보다 큰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또한 조류도 그런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런데 파충류나 어류, 그리고 곤충 쪽으로 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이는 분명히 수컷의 역할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암컷이 큰 것이 순리인 것 같습니다. 새끼를 만드는 자원이 있어야 할 테니까요. 실제 물고기 중에는 암수의 차이가 엄청난 것들이 많다고 하지요. 그런데 조류와 포유류는 수컷이 더 큰 경우가 많지요. 이는 수컷의 성적 경쟁 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짝짓기를 위해 경쟁하는 과정에서 덩치를 키우는 쪽의 유전자가 선택되어 발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지요.
남방 코끼리 바다표범 - 암컷 3미터, 1톤 내외. 수컷 5미터, 3.5톤 정도
고릴라 - 암컷 70kg 내외, 수컷 150kg 내외
이 두 가지가 포유류 중에서는 암수의 크기가 극단적으로 차이 나는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일부다처'라는 것입니다. 즉, 짝짓기를 위해서 극단적인 힘의 경쟁을 해야 하며 수컷들은 경쟁 과정에서 죽을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긴팔원숭이는 일부일처로 암수의 크기가 거의 같다고 합니다. 짝짓기에서의 경쟁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암수의 크기차이가 결정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공룡은 어떨까요? 티란노사우루스의 경우는 분명히 암컷이 더 컸을 것이라고 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렇다면 분명 티란노사우루스는 암컷을 한 마리의 수컷이 독차지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새의 수컷은 짝짓기를 위한 화려한 깃털을 가지고 덩치도 암컷보다 다소 크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무리지어 생활하면서 짝짓기에서 경쟁이 있는 무리는 암컷보다 수컷이 더 컸을 가능서도 높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새와 가까운 사이인 데이노니코사우리아의 경우 그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또한, 케라톱시아 역시 수컷 사이의 경쟁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 수놈이 더 크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드네요.
이는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며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참고만 하시고요.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내 이상형은... by 유 리
- 낮잠에서 주워온 고양이 by 파김치
- 사랑보다 진한 번식욕 by 바죠
- 황조롱이! by 알폰스
- 나는 왜 이런게 궁금할까 - 동물도 오르가슴을 느낄까? by NoSyu
# by | 2007/05/31 22:07 | 공룡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제목 : 성적 2형(sexual dimorphism)
trackback; 공룡의 성적 이형성(sexual dimorphism)에 대한 단상참고; http://fischer.egloos.com/3057741 성적 2형은 보통 이런 때 나타납니다; 1. 일부일처제(monogamy)고, 성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는 경우 결코 흔하지는 않지만 있습니다. 사람이 대표적인 경우고, 지금은 멸종한 휘아새 같은 경우 ......more
볼 때 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토드마샬의 그림은 멋지고 개성이 넘치네요.
어린 시절부터 그 꼬리 질질 둔탱이(...)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90년대부터인가, 등장한 저런 꼬리와 목을 일직선으로 세운 일러스트들은 여러모로 충격이었습니다. 넌 역시 그저 느림보 바보가 아니었구나.흑...하는 느낌이었죠.(....)
(사실 그 이전 일러스트들 식의 자세로 뛰는 노습은 상상이 안갑니다.;;)
저런 수컷을 닮은 인간 남자가 없었음 좋겠어용.'ㅁ' 인간은 어디까지나 인간이라구요~
접하면서 제가 느낀 것도 티라노의 경우 암컷이 더 크다는 것이었습네다.
(공룡계의 이단아로 알려진 로버트 배커가 쓴 소설 <붉은 랍토르>를 보면 유타랍토르 암컷이
주인공인데 암컷이 더 강한 것으로 그려지고 있더만요. 또한 유타랍토르는 일부일처제로 그렸습네다.)
그나저나 저 일러스트를 보니 문득 생각나는 그림이 있더만요.
티라노 녀석이 초식공룡 무리를 향해 다가가는 그림인데 머리를 빨갛게 그렸습니다.
그림에 대한 설명을 보니 '수컷의 성적 특성'을 의미한 것이라 하더만요.
꼭 '싸움'이 아니더라도 암컷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요건은 많으니까요..
털이 적고 곱상하게 생겼다거나(예쁜 외모에 대한 성선택은 비단 현대인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더군요. 털이 적다는 문제에 대해서는 기생충이니 뭐니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더 복잡해지지만...), 수컷 공작의 꼬리라거나...
바다코끼리처럼 암수의 크기에서 극단적인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고요.
먼 조상이 하렘을 형성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그것은 이미 인간은 아닌 다른 동물일겁니다.
-사실 인간도 하렘을 형성하는 경우(황자, 술탄등)가 있긴 하지만 덩치와는 무관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