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04일
코리올리의 힘과 물빠짐 - 두번째
일요일에 아이와 '어린이 대공원'엘 갔다 와서는 너무 피곤해서 뻗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방문객이 급격히 늘어 궁금했는데 'Reibark'님의 소행(?)이셨군요.^^ 지난번 무역풍 사건도 그렇더니^^ 그리고 댓글에 BigTrain님께서 질문을 올리신 것이 있고, Reibark님이 연결해놓으신 사이트 댓글 중에 재밌는 것이 하나 있어 이에 대한 설명을 짤막하게 드릴까 합니다.
☞ 아주 단순화했을 때 태풍의 형성에 영향을 주는 힘은 2가지입니다. 첫째가 기압경도력(Pressure gradient force)이고 두 번째가 전향력(Coriolis force)입니다. 기압경도력이란 - 그림에서 - 두 수평 지점에서의 기압 차에 의해 발생하는 힘입니다. 최초 공기의 흐름은 기압경도력에 의해 생기겠지요. 그리고 운동이 빨라짐에 따라 전향력이 작용하여 공기는 시계방향(오른쪽)으로 휘어집니다. 진행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기압경도력과 전향력이 평형을 이루게 되어 - 엄밀히 말하면 기압경도력이 더 커서 알짜 힘이 구심력을 만듭니다. - 반시계방향의 회전이 나타납니다.
사실 이 부분은 고교 지구과학에 나오는 '경도풍'에 대한 설명이라 할 수 있지요. 물 빠짐의 경우는 마찰력 외에 다른 변인이 첨가되겠지요. 중요한 것은 전향력이 물 빠짐에 영향을 줄 정도로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 Kenya Nanyuki의 속임수
☞ 실제 적도 부근에 있는 Nanyuki란 마을에서의 속임수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아마도 사과식초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이 '사기'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는 돈벌이를 위해 이런 '속임수'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미국의 PBS에서 방영을 했었다고 하는데, BBC의 'From pole to pole'이란 프로그램에서 꼬리를 잡혔다고 합니다. 속임수였던 것이지요. 재밌는 것은 이 실험에서 협잡꾼은 '북반구 시계방향, 남반구 반시계방향'이라고 반대로 얘길 했다는 것이라지요.
대략적인 원리는 이렇다고 합니다. 완전한 원형이 아닌 사각형의 배수장치를 이용해 손쉽게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초기 회전을 만드는 것인데, 마치 관객들에게 잘 보여주려는 의도로 슬쩍 움직여 원하는 방향으로 회전을 만든 것이지요.(북반구 시계, 남반구 반시계로 ^^ 방향이나 제대로 만들지...) 참 어이없는 일이지요. 그런데 사람들이 속아 넘어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말 이 내용이 스펀지에 나온 적이 없나요? 한 번쯤은 나오면 재밌을 것 같은데요. 그렇죠? 정말 한번 스펀지에 제보를 해볼까요?
P.S.) 그리고 첨언을 하자면 실제, 코리올리의 힘이 물 빠짐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정밀한 실험을 했던 적이 있다고 합니다. 대략 지름 1미터 가량의 큰 원통에 물을 가득 담아 요동이 없어질 때까지 - 하루 정도 - 둔 후 바깥쪽에서 마개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실험이 이뤄졌고, 이 때 물 빠짐 구멍은 아주 작았다고 합니다. 이 경우 아주 천천히 물 빠짐이 진행되어 코리올리의 힘이 작용할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어 서서히 반시계방향으로의 물 빠짐이 나타났다고 하지요. 그러나 제가 이 포스팅을 한 목적은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없다.'란 것이지, 전향력 자체가 작용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학생은 TV에서 실험하는 것을 봤다고 하던데 어떤 프로그램인지 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만약 일상 생활에서 그런 실험을 보여주면서 방송을 했다면 그 자체가 '방송 사고'일테니까요.
# by | 2007/06/04 12:45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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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2003년에 엠파스 지식거래소에서 '시계방향의 이유'에 대한 질문이 생각나누만요.
그때 제 머릿속을 스친 것은 기계적인 시계도 해시계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는 생각,
그래서 그렇게 추정된다는 답변을 했는데(북반구라 그렇고, 남반구였다면 반대의 방향이
나왔을 것이다) 그 밑에 다른 인간이 '그렇다'라고 단정한 답을 내놓아 그 자가 채택된 불쾌한
경험이 있디요.
즉, 제 답을 그대로 베끼되 추정이 아닌 단정을 함으로써 질문자를 후린 사건입네다.
대다수 사람들은 '~일 수도 있다'보다 '~이다'라고 확신하는 사람을 따릅네다.
물론 저 역시 개인 행동 지침에 있어서는 미적지근한 것을 싫어하기에 '할 수도 있다'가 아니라,
또한 '해야겠다'도 아니고 '한다'라고 확언을 합네다.
하지만 지식에 있어 무조건 '~이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디요.
사실 무지한 지역사회 저학력자들 대부분은 아주 얄팍한 지식으로 '~이다'라고 큰소리를 치고,
오히려 많이 배운(아는) 사람일수록 고개를 숙이고 또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서 '~일 수 있다'
라고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