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6월 19일
대왕오징어 - Architeuthis dux
2004년 4월 7일에 엠파스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수정/보완해서 올립니다. 예전부터 돼지콜레라님의 글을 보면서 정리해서 올려봐야지란 생각만 하고 방치해놓았었는데 이제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항상 심해는 신비로운 공간인 것 같습니다. 모쪼록 예전처럼 이 포스트가 갈기갈기 찢겨 불펌되고 재포스팅되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또한 3년 전의 포스팅이기 때문에 현재와 조금 다른 정보가 있을 수 있사오니 참고하셔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무척추 동물 중에서 가장 큰놈이라는 명성을 가지는 거대 오징어들에 대한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얼마 전에 박코스님께서 페루 앞바다에서 출몰하는 거대 오징어에 대한 기사를 소개해주셔서 제가 여러 가지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Dosidicus gigas 기사) 그러나 그 오징어는 대형 오징어이긴 하지만 소위 '대왕 오징어'라 불릴 수 있는 놈은 아닌 평범한(?) 오징어였답니다.^^ 현재 가장 큰놈으로 인정되고 있는 놈인 Architeuthis dux부터 비교적 조그만 Dosidicus gigas까지 조금씩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현생 오징어와 크기 측정
☞ 오징어는 크기를 측정하는 방식이 3가지가 있습니다.
① 외투막 길이(Mantle Length : ML)
☞ 소위 오징어의 몸통이라고 불리는 곳인 외투막의 크기를 말합니다. 실질적인 사이즈라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가장 정확하게 측정되는 부분입니다.
② 팔까지의 길이(Standard Length : SL)
☞ 오징어의 8개 다리까지의 길이입니다. 가장 표준적인 사이즈로 생각됩니다만, 살아있는 놈이 아니고 죽은 놈은 손상이 있어 정확한 측정이 쉽지 않습니다.
③ 총 길이(Total Length : TL)
☞ 오징어가 가지는 2개의 촉완(가장 긴 다리)까지의 길이를 말합니다. 흔히 오징어가 **m다라고 기자들이 뻥튀기를 할 때 쓰는 '수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대형 오징어 Dosidicus gigas
☞ 페루 앞바다에서 흔히 잡히는 대형 오징어인 도시디쿠스 기가스의 경우는 ML이 약 1.5미터까지 이르는 대형 오징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총 길이가 1미터~2미터 정도고 최대5m의 TL을 가진다고 합니다. 향유고래의 주 먹이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페루 앞바다에서 흔히 잡히는 대형 오징어인 도시디쿠스 기가스의 경우는 ML이 약 1.5미터까지 이르는 대형 오징어입니다. 일반적으로 총 길이가 1미터~2미터 정도고 최대5m의 TL을 가진다고 합니다. 향유고래의 주 먹이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최대의 오징어 Architeuthis dux - Giant Squid
☞ 1877년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시체를 통해서 알려진 '전설 속의 대왕 오징어' 입니다. '아르키테우티스 둑스' 라는 학명이 붙어 있으며 최근에 스페인 쪽에서 또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877년 발견된 놈의 크기가 ML이 약 2.5미터, 그리고 추정되는 TL이 17~18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영국의 어선 선원이 약 175피트(약 52.5미터)에 이르는 놈을 보았다고 말하지만 그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좀 심하죠?^^ 이 녀석의 일반적 기록들을 조금만 살펴보겠습니다.
☞ 1877년 뉴질랜드에서 발견된 시체를 통해서 알려진 '전설 속의 대왕 오징어' 입니다. '아르키테우티스 둑스' 라는 학명이 붙어 있으며 최근에 스페인 쪽에서 또 한 마리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1877년 발견된 놈의 크기가 ML이 약 2.5미터, 그리고 추정되는 TL이 17~18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영국의 어선 선원이 약 175피트(약 52.5미터)에 이르는 놈을 보았다고 말하지만 그대로 믿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좀 심하죠?^^ 이 녀석의 일반적 기록들을 조금만 살펴보겠습니다.
- 전체길이(TL) : 18m
- 외투막 길이(ML) : 2.5m
- 체중 : 약 500 ~ 800kg
- 안구 지름 : 약 25cm(농구공 크기)
이 녀석은 전반적으로 몸통에 비해 다리가 특히, 촉완이 매우 긴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구 위의 모든 동물 중에서 '눈'이 가장 큰 동물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향유고래의 눈 크기가 20cm 남짓이라고 하는데, 요 녀석은 거의 2배에 가까우니.. 이 글 첫머리에 있는 그림이 바로 향유고래와 이놈의 사투를 보여주는 상상도입니다.^^ 이들의 흡착판에는 날카로운 갈고리(hook)가 있어 먹이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시디쿠스 기가스도 마찬가집니다. 이들의 갈고리는 잠수부들에게는 상당한 고통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목덜미를 선인장 가시에 찔린 듯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군요. 흠.. 굉장히 심해에 살기 때문에 살아있는 놈을 확인한 적은 없고 단지 죽어서 해변으로 쓸려온 놈들을 가지고 추정할 뿐이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약 1000m깊이에서 사는 놈이라고 합니다.
- 외투막 길이(ML) : 2.5m
- 체중 : 약 500 ~ 800kg
- 안구 지름 : 약 25cm(농구공 크기)
이 녀석은 전반적으로 몸통에 비해 다리가 특히, 촉완이 매우 긴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구 위의 모든 동물 중에서 '눈'이 가장 큰 동물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향유고래의 눈 크기가 20cm 남짓이라고 하는데, 요 녀석은 거의 2배에 가까우니.. 이 글 첫머리에 있는 그림이 바로 향유고래와 이놈의 사투를 보여주는 상상도입니다.^^ 이들의 흡착판에는 날카로운 갈고리(hook)가 있어 먹이에 상처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도시디쿠스 기가스도 마찬가집니다. 이들의 갈고리는 잠수부들에게는 상당한 고통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치 목덜미를 선인장 가시에 찔린 듯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군요. 흠.. 굉장히 심해에 살기 때문에 살아있는 놈을 확인한 적은 없고 단지 죽어서 해변으로 쓸려온 놈들을 가지고 추정할 뿐이라고 합니다. 평균적으로 약 1000m깊이에서 사는 놈이라고 합니다.




▷▶ 새로운 복병 Mesonychoteuthis hamiltoni - Colossal Squid
☞ 1925년에 발견되었던 메소니코테우티스의 경우는 그렇게 큰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극 부근에서 발견된 놈은 외투막 크기(ML)이 2.5m였습니다. 문제는 이 녀석의 나이가 어려서 약 2/3 정도 성장한 놈이었다고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크기는 최대 4m에 이르게 됩니다. 이 크기는 아르키테우티스의 2.5m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가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크기를 알 수는 없지만 전체길이(TL)가 최대 20m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향유고래의 위장에서 발견된 앵무새 부리와 같은 부리의 크기도 Architeuthis dux 보다 크다고 합니다.(아래 그림이 두 놈의 부리를 비교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는 Architeuthis dux 가 최대의 오징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 1925년에 발견되었던 메소니코테우티스의 경우는 그렇게 큰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남극 부근에서 발견된 놈은 외투막 크기(ML)이 2.5m였습니다. 문제는 이 녀석의 나이가 어려서 약 2/3 정도 성장한 놈이었다고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크기는 최대 4m에 이르게 됩니다. 이 크기는 아르키테우티스의 2.5m를 훨씬 능가하는 수치가 된다는 것입니다. 현재까지 정확한 크기를 알 수는 없지만 전체길이(TL)가 최대 20m를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향유고래의 위장에서 발견된 앵무새 부리와 같은 부리의 크기도 Architeuthis dux 보다 크다고 합니다.(아래 그림이 두 놈의 부리를 비교한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는 Architeuthis dux 가 최대의 오징어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런 거대 오징어들은 주로 심해에 살며 시각이 매우 발달하여 있습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보다 더 깊은 곳에 사는 놈들은 아예 시각이 없죠~^^ 또한 이런 놈들을 주로 먹고사는 놈들이 바로 향유고래라고 하는 놈들입니다. 길이가 20미터 정도에 50톤에 이르는 거대한 향유고래의 주 먹이가 오징어입니다. 그 중 거대 오징어들을 주로 잡아 먹고산다고 합니다. 실제 발견된 6개의 Mesonychoteuthis 중에서 5개가 향유고래의 위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거대 오징어들은 암놈이 수놈보다 월등한 크기를 가집니다. 실제 암놈이 수놈보다 작은 놈들은 포유동물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룡도 암놈이 수놈보다 크답니다. 실제 이 오징어들의 경우는 수놈의 크기가 암놈 크기의 2/3도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출처 : http://www.bbc.co.uk)

# by | 2007/06/19 16:52 | Μνημοσυνη | 트랙백 | 핑백(2) | 덧글(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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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ossal Squid로 불리는 Mesonychoteuthis hamiltoni도 양념으로 나왔습니다. 이미 Giant Squid(대왕오징어)라 불리는 Architeuthis dux에 관한 글을 올렸으니, 참고해 보세요. 도대체 기자입니까? 아니면 강태공입니까? ... more
오징어들은 이렇게 분발(?)하고 있는데, 문어들은 대체 어디서 뭐하나 모르겠네요.^^: 이제 슬슬 좀 타코야키 백인분짜리 문어가 나올 때도 된것 같은데 말이죠. (있다면 말이죠. 먼산-)
암튼 평소에 좋아하던 녀석들이었는데, 잘 읽었습니다-
아 그리고 궁금한게 있는데 고양의의 왕이라는 만화를 본 적 있는데 거기서 향유고래가 대왕오징어를 잡아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때 고래 몸에 오징어 흡반자국이 남아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향유고래 몸에 오징어흡반자국이 남는 경우가 있습니까?
트리에스테 호 타고 내려가다가 저런거 만나면 그 자리에서 기절할듯해요
저렇게 큰 오징어를 그냥 먹으려면 얼마나 밋밋한가!
문득 'tentacle'(촉수)라는 단어와 관련하여 어릴 적에 본 영화가 생각납네다.
'죠스' 열풍을 타고 만든 아류작이었는데 거대문어가 살인마로 나오디요.
한국 개봉 제명은 '홀리데이 킬러'(정말 놀고 있음).
그래서 저는 한국에서 흔히 쓰는 '다리'라는 표현 대신 '촉수'라고 불렀는데
(연체동물 중에는 저 부위가 '다리' 기능을 하지 않는 게 많다는 점도 고려),
한참 뒤에야 영어에서 '팔'이라는 표현을 쓴다는 걸 알았디요.
그러고 보니 오징어의 경우 촉수는 저 기다란 것에만 적용되누만요.
(저게 '거시기' 기능도 한다고 알고 있는데 맞습네까?)
아니면 혹시 엄청나게 빨빨거리고 돌아다니면서 찾아 먹는건지.-_-;;
http://en.wikipedia.org/wiki/Image:A_piece_of_sperm_whale_skin_with_Giant_Squid_sucker_scars.JPG
여기 향유고래의 흉터 사진이 있네요.
대왕오징어 잡아먹고 살기도 힘든가 봅니다.. ^^;
ps. 향유고래와 대왕오징어의 싸움을 그린 그림이 많은데 사실은 덩치 차이를 생각해보면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는것보다 더 수월하게 향유고래가 대왕오징어를 꿀꺽 해버리지 않을까 싶네요.. 흐흐 ;;;
저렇게 큰 오징어를 그냥 먹으려면 얼마나 밋밋한가!
-> 아 이거 너무 좋아요 >_<;;; 고래에게 고추장을!
그나저나 저렇게 큰 대왕오징어... 한번 잡으면 백명 분의 횟감은 너끈하겠는데요;; (아쿠아리움에 가서도 횟감 생각하고 있는 후유숑-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