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대 초기의 지배자 Gastornis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은 후 처음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이 카테고리에서는 주로 '공룡 시대' 이후의 주도권 쟁탈과 관련지어 신생대의 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려고 합니다.^^ 오늘은 첫 타자로 흔히 Diatryma 로 알려진 Gastornis 에 대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 학명
- 속명 : Gastornis
- 모식종 : Gastornis geiselensis
- 이름의 의미 : Gaston(최초 발견지) + Ornis(Gk. ορνις : bird) = Gaston의 새

▷ 크기
- 키 : 1.75m ~ 2.2m
- 체중 : 300 ~ 500kg
- 두개골 : 부리 포함 48cm
- 부리 : 길이 22cm, 높이 16cm

▷ 생존 시기
☞ 제3기 에오세(Eocene epoch) : 5600만년 전 ~ 4100만년 전

▷ 먹이와 생활
☞ 강력한 부리를 이용해서 먹이를 찢어 먹는(?) 포악한 거대 조류로 공룡 멸종 이후의 춘추 전국 시대를 처음으로 휘어잡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포식자입니다. 주로 작은 포유동물들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생각되며 거대한 덩치 때문에 주로 잠복했다가 덮치는 방법을 택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부는 부리가 열매를 쪼아 먹기에 적합하다 하여 초식으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냥/청소부(scavenger) 스타일의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말 부리를 보면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 발견지

☞ 독일의 Geiseltal과 유럽 등지 그리고 북미에서 발견

▷ 이런 저런 이야기
☞ 본래 가스토르니스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프랑스의 분지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얼마 후 미국에서 비슷한(조금 더 큰) 거대 조류가 발견되었고 이름을 'Diatryma'라고 명명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두 놈이 너무나도 유사해서 현재는 동일 속으로 생각을 하며 선취권의 원칙에 의해 먼저 명명된 Gastornis 란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는 대개 디아트리마로 소개가 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역시 공룡의 후예답게 거대하며 힘센 놈처럼 보입니다. 결국 가스토르니스가 절멸하는 시점(에오세말)이 공룡이 가지고 있던 주도권이 포유류에게로 넘어가는 '역사적인'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by 꼬깔 | 2007/07/02 00:35 | 신생대 고생물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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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zar at 2007/07/02 00:39
잘들어가셨군요..^^
들어가자마자 포스팅을..
꼬깔님도 다현양도 오늘(아니 어제) 반가왔습니다..~
Commented by BigTrain at 2007/07/02 00:40
저 압도적인 부리를 보니, 먹이를 "찢어" 죽이는 게 아니라 "때려"죽이는 용도로 쓰였을 것 같은 생각도 드네요. ^^;

그나저나 의외로 하늘에서 다시 지상으로 돌아온 새들이 많은 걸 보면 비행이라는 게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많은 생존술인 것 같습니다. 배우기도 어렵고, 먹이를 구하기도 어렵고, 라이프사이클의 상당부분을 땅에서 지내야 하는데 지상의 포식자에겐 취약하고 말이죠. 최근 멸종되는 포유류보다 조류들이 압도적으로 많은 이유도 아마 이러한 이유도 있는 것 같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00:41
미자르님// 역시 잘 들어가셨죠?^^ 뭐 예전에 해놓았던 글을 올리는 것이죠.^^ 비어 있는 카테고리 방지용 포스팅입니다.^^ 비가 좀 안 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습니다.^^ 좋은 꿈 꾸시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00:44
BigTrain님// 무엇보다도 치명적인 것은 에너지의 소모가 크다는 것입니다. 기회비용의 문제랄까요? 그래서 고립된 섬처럼 특별한 포식자가 없는 경우 새는 비행 능력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지요. 즉, 날 수 있던 조상으로부터 날지 못하는 새가 등장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조류가 포유류보다 종수가 많을겁니다. 2배 이상일껄요?^^ 좋은 꿈 꾸세요.
Commented by 디메트로돈 at 2007/07/02 00:54
가스토르니스와 디아트리마가 동일속이었다니...
부리나 덩치가 비슷하다고 생각하긴 했지만 뜻밖이군요.
디아트리마가 발음하기도 더 쉽고 해서 정감이 갔었는데요;; ㅜㅜ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07/02 00:57
얘도 멋진 동물이죠^^ 둘이 같은 속에 속하는 줄은 몰랐네요. 겉모습만 닮은 줄 알았었습니다.
Commented by 황진 at 2007/07/02 06:43
사냥하는 장면의 임팩트가 멋지네요.
아직 날지 못하는 형태인가보네요.. 깃털 다 뽑은 통닭이 뛰는것 같은 자태가 멋져요..-ㅂ-
Commented by 작은인장 at 2007/07/02 09:09
길들여서 타고 다니면 자동차보다 낫겠어요. ^^
Commented by 마라톤맨 at 2007/07/02 09:33
울 며늘아기, 사돈 만나뵈서 반가왔습니다. 빗길 운전 항상 조심하시구요~
Commented by 글라스사랑 at 2007/07/02 10:02
Walking with Beasts 제가 영국 있을 때 했던 거.. ^^
근데 얜 왜 이따위로 생겼데요???
도대체 뭘 믿고.. ㅡㅡ^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11:38
디메트로돈님// 동일한 속이라고 합니다. 대략 20년 쯤 먼저 명명된 것일꺼예요. 디아트리마는 그 유명한 '코프'가 명명을 한 것이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11:39
슈타인호프님// 예~ 멋지지요. 저 어릴 적에는 디아트리마로 본 것 같고, 당시에는 열매를 쪼개 먹는 녀석이라 들은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11:40
황진님// 저 녀석의 조상은 날았겠지요. 그런데 저 녀석은 날지 못하는 형태랍니다. 저 덩치에 날기까지 한다면... 헉...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11:40
작은인장님// 아하하^^ 그렇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11:40
사돈// 에구 저도 반가웠습니다. 애들이 좋아하니 더욱 다행이었고요.^^ 좋은 하루 되시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11:41
미라님// 맞습니다. 그 때 당시에 Walking with Beasts란 프로그램이 방영했었던 것 같네요.^^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7/07/02 17:05
http://news.empas.com/show.tsp/20070702n06621

죽이는 기사 하나 보시라요.
댓글들이 더 재미있디요.
"중국인 줄 알았다." (뻔히 알았다는 뜻)
"중국놈들보다 저따위 기사 올리는 기자들이 한심..."
정말 조금만 고생물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 만한 뻥이디요.
저토록 온전한 화석이 오데 있나?
게다가 뼈가 아니라 온몸이 온전히 미라가 된 거라니...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18:31
박코스님// 우와~ 저도 방금 전에 보고 왔습네다. 뭐 이런 기자들이 다 있습네까? 에구...
Commented by 이준님 at 2007/07/02 19:18
전 저 새를 첨 본게 "소년중앙" 기사였지요 =-_-;; 거기도 "디아트리마"~라고 소개 되어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2 20:38
이준님// 소년중앙이라~^^ 저도 어릴 적 소년중앙을 즐겨 보았었는데 당시에 '디아트리마'라던지 '스밀로돈'이라던지 하는 것이 소개되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Commented by DDH at 2007/07/02 20:48
가스토르니스와 디아트리마가 동일속이었군요 ㅋ 그나저나 저 용에 대한 기사는 몇년전 디스커버리에서 방영한 'dragon'(정확한 제목은 기억나질 않습니다만)의 소품일 가능성이..(그때 봤던 거랑 너무 똑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03 00:08
DDH님// 동일 속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저 역시 저 녀석의 모습이 익숙하다 했는데 그 다큐의 모델을 닮았던 것이로군요. 그런데 저런 소품을 가지고 저런 엉터리 기사를 썼을까요? 중국이니까?^^
Commented by almaren at 2007/08/01 19:40
BBC Walking with Beasts에 저 시기는 "새가 말을 잡아먹던 시기"라는 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20:16
almaren님// 흠... 그렇지요. 그러고보니 저 시절 초기형 말이 저 녀석의 먹잇감이 되었을테니까요.
Commented by 가라월라 at 2007/12/06 22:24
아;; 디아트리마가 가스토르니스였군요 ㄷㄷ;; 근데, 여기서 좀 방향에 어긋나는 질문인데. 티타니스와 포루스라코스는 무슨 관계일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2/07 01:06
가라월라님// 모든 학자의 의견은 아니지만 그런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습니다. 만약 동일한 속이라면 선취권은 가스토르니스에 있고요. 티타니스도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포루스라코스와 가까운 '공포새'로 분류합니다. 포루스라코스과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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