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15일
20년 동안 읽은 책 - 중력

▷ 첫 번째 시도 - 철없던 고교 시절
☞ 제가 이 책을 처음 접했던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그때가 LA 올림픽이 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잘 읽어 나가다가 갑자기 막혔습니다...(53쪽) 아직 배우지 않은 수학 부분이 나와서.. 그리고는 '나중에 마저 읽어야지'라는 생각을 하고는 깜빡했는데 책을 잃어버렸지 뭡니까..
▷ 두 번째 시도 - 대학교 휴학 시절
☞ 아쉬운 마음에 대학교 2학년 겨울 방학 때에 군대에 가려고 휴학을 한 후에 다시 이 책을 구입해서(표지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더군요.) 다시 읽었습니다. 그리고는 막혔던 부분을 넘어갔지요. 그 뿌듯함이란~^^ 그런데 조금 더 읽어가다가 또 막혀버렸습니다.(59쪽) 그리곤 군대에 갔지요. 군대 제대 후 복학해서 2년을 보내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 책의 존재에 대해서도 잊었습죠.
▷ 세 번째 시도 - 사라져버린 책..
☞ 그리고는 한참의 시간이 지나서 2001년 6월 다시 읽으려고 이 책을 찾았는데 무심한 동생이 제 책을 몽창 고물상에 버리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답니다...--; 내참 어이가 없어서... 제가 신혼여행을 갔다 온 사이에 제 방을 차지하려고 제 책과 형의 책을 몽창... 한마디 상의도 없이.. 이날 없어진 책들은 소중한 제 원서들과 손때 묻은 많은 책이었죠. 게다가 돈 주고 살 수도 없던 존경하는 교수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정성껏 필기했던 노트... 각설하고 어쨌든 제가 분가를 했고 다시 이 책의 존재는 잊혔습니다. 그리고는 2003년 말에 절판되었다는 이 책을 전파과학사 홈페이지에 가서 사정사정해서 구했습니다. 그리고 마저 읽었답니다. 이리하여 불과 120쪽짜리 책 한 권을 읽는데 20년이란 세월이 필요하게 되었던 것이랍니다.^^ 책 제목처럼 저노무 중력이 절 놓아주지 않았는가 봅니다.^^ 책을 간단하게 소개합니다.
▶ 책에 대한 간략한 소개
① 제목 : 중력 - 고전적 및 현대적 관점
② 출판사 : 전파과학사(현대과학신서)
③ 가격 : 처음 구입했을 때는 2,000원도 안 했던 것 같았는데 최종 구입 시 5,000원
④ 저자 : George Gamow - 역자 : 박승재
⑥ 책의 느낌 : 한자가 많이 섞여 있는 전형적인 1970년대 문고판 서적
((목차))
01장 물건이 어떻게 떨어지는가?
02장 사과와 달
03장 미분과 적분해석
04장 행성의 궤도
05장 팽이와 같이 맴도는 지구
06장 조석
07장 천체역학의 승리
08장 중력으로부터의 탈출
09장 아인슈타인의 중력론
10장 중력의 미해결문제(중력과 양자론, 반중력)
☞ 개인적으로는 Gamow의 책을 무척 좋아합니다. 위대한 물리학자였지만 참 책을 쉽게 그리고 재밌게 쓰는 재주를 가진 분 같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시라 권해드리고 싶지만 현재는 완전 절판이더군요... 갈릴레오에서 아인슈타인까지 중력과 관련된 개념을 이야기하듯 재밌게 써내려간 책입니다. 전 이 책을 읽으면서 교과서보다 먼저 미분의 개념을 어렴풋이 알게 되었답니다.
# by | 2007/07/15 00:13 | ΒΙΒΛΙΟΘΗΚΗ | 트랙백 | 핑백(1)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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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했고, 여전히 좋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좋아할 것 같고요. 중고등학교 시절 전파과학사의 과학신서 시리즈를 읽었고, 이후 블루백 시리즈를 읽었습니다. 예전에 포스팅했던 20년 동안 읽은 책 - 중력란 글에 나오는 가모브의 중력이란 책 역시 과학신서 시리즈였습니다.과학신서 시리즈는 한자가 섞여 나와 중고등학교 때는 옥편을 옆에 두고 읽었던 기억도 나네요. 그리 ... more
이런 책들은 중고책방을 뒤지면 만날 수 있는 분들이죠.
아..예전에는 중고 책방에서 좋은 책 찾는 재미에 푸욱 빠졌었죠.
'일반 책'은.. 최근엔 거의 안읽고 있네요...
꼬깔님의 꾸준한 독서량이 참 부럽습니다..
역사 소설은 별로 안 좋아하구요.
그런데 이젠 육아 쪽으로만.. ㅋㅋ
20년이 걸리셨지만
다 읽으셨다니 대단하셔요.
미분 이야기 하시니
적분을 너무도 좋아해서
미분 문제를 적분으로 풀려던
미련했던 제 과거가 생각나는군요. ^^;
꼬깔 님도 책을 꼼꼼이 읽는(숙독) 편인가 봅네다.
기리티 않다면 잘 몰라도 일단 다 읽어 버릴 텐데.
저도 책을 많이 접할 수 없는 환경에서 자라서 서점에 자주 드나들게 된 시절에는
매주 한두 권씩 사면서 읽지 못한 책이 많았습네다. 너무 어려워서.
당시엔 소설이 아닌 책은 한 권 읽는 데 몇 달도 걸렸습네다. 시간도 부족했고요.
대표적인 것이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이었는데, 반쯤 읽다가 포기했디요.
교과서 및 잡지에서 가로쓰기만 보다가 세로쓰기를 읽는다는 것도 고역이고
(당시엔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단행본이 세로쓰기)
또한 정치니 뭐니 하나도 모르면서 읽자니 정말 애먹었디요.
어쨌건 숙독 습관은 영원해서 지금도 (익숙한 것이 아니면) 속도가 느립네다.
석학들의 문장을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요.
전파과학사가 예전같이 왕성하게 책을 발간하고있지 않은 것이 아쉽습니다.
현대과학신서 중 가모프의 또 다른 저서인"미지의 세계로의 여행"도 참 재미있었습니다.
가모프 선생님은 독자를 이해하면서 저술을 하신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 책의 삽화는 직접 그려 넣으신 것으로 유명하죠..^^
오래 읽은 것은 아닙니다만, 책을 처음 잡은 후로 수시로 읽고 있는 책이 있습니다.
역시 전파과학사의 <99 ? 의 천문학>인데요. 제가 국민학교 1학년 때 아버지께서 이 책을 사주셨지요.
처음에는 멋도 모르고 읽었는데, 의미를 알면서부터는 더욱 재미있어 지더군요.
책은 너덜너덜 해 졌지만 아직도 아끼면서 읽고 있습니다.
말씀처럼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 - 아마도 톰킨스씨 시리즈였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만 - 정말 재밌게 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