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7월 21일
캄브리아기의 무법자 - Anomalocaris
오늘은 고생대 캄브리아기에 해당하는 약 5억 3,000만 년 전 바다에 등장한 공포의 포식자(Predator)였던 Anomalocaris에 대해서 소개를 해드리겠습니다. 생김새가 매우 기이하며 절지동물의 조상쯤으로 보이는 특이한 녀석입니다. 마치 새우와 가오리를 합쳐놓은 듯한 인상을 주는 녀석입니다. 실제 특이한 입 때문에 1911년 당시에는 해파리의 일종인 Peytoia로 오인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어디 이 녀석의 정체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 포식자의 등장~!
☞ 선캄브리아시대까지만 해도 특별한 포식자는 없었다고 합니다. 그 증거로 대표적인 것들은 딱딱한 골격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선캄브리아 시대의 화석은 상당히 드문 편입니다. 그러나 고생대가 시작되자 상황은 돌변했습니다. 약한 녀석을 잡아먹는 무서운 포식자가 등장한 것이지요. 이 시기부터 잔인한 살육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캄브리아기에 등장한 이 녀석은 바다의 모든 동물들을 잡아먹는 무서운 포식자였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자루모양의 눈과 가재의 집게발과 닮은 먹이를 잡는 촉각, 그리고 날카로운 이빨이 있는 카메라 조리개 모양의 입... 1미터에 이르는 거대한 몸집은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최초의 포식자가 등장한 시점은 캄브리아기가 시작되는 5억 4,4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며 공격당한 흔적의 생물 화석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화석으로 남은 최초의 포식자는 바로 이 녀석, 아노말로카리스입니다.
▷ 이름의 의미
☞ Anomalocaris란 이름의 의미를 살펴볼까요?^^
◀ Anomalo-caris canadensis▶
ⓐ anomalo : anomalos(Gk. ανωμαλος : uneven, irregular - 불규칙한, 같지 않은, 이상한)
ⓑ caris : karis(Gk. καρις : 새우)
ⓒ canadensis : 캐나다에서 온(지역명을 라틴화)
결국 '캐나다에서 온 이상한 또는 특이한 새우'란 의미가 있습니다. 포식자치고는 상당히 우스꽝스런 이름이죠?^^

▷ 일반적인 특징들~!
☞ 아노말로카리스의 특징은 돌출되어 움직일 수 있는 눈, 먹이를 잡아 입으로 넣는 데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촉각, 그리고 둥근 모습에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강력한 입으로 요약이 됩니다. 전체적인 삼엽충과 유사하지만 크기는 평균적으로 50 ~ 60cm 정도이며 1미터 이상의 것들도 존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는군요. 특이하게 생긴 입은 해파리로 오인되었고, 먹이를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부속기관은 새우로 오인을 받았었답니다. 이 녀석이 무서운 포식자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로 캄브리아기의 삼엽충이나 기타 화석 등에서 아노말로카리스의 이빨 자국 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무차별적으로 모든 동물들을 공격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무척추동물의 공룡'이란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캄브리아기에 폭발적인 개체수를 자랑했던 삼엽충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산출지 및 시대
☞ 캄브리아기에 해당하는 5억 3,000만 년 전에 등장했으며 캐나다, 호주 그리고 중국 등에서 발견이 됩니다. 특히 캐나다의 유명한 버제스 셰일에서 발견된 녀석입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
☞ 아노말로카리스는 여러 가지로 잘못 동정 되었던 화석으로 유명합니다. 초기에는 해파리로 분류가 되었고 일부는 새우로, 그리고 가재로 분류되기도 했었던 녀석이지요. 그 생김새가 너무나도 기이해서 새우와 다른 화석이 동시에 산출된 것으로 오인을 받기도 했었다는군요. 무척추동물의 공룡이란 무시무시한 별명이 있듯, 삶을 위해서 모든 것들을 닥치는 대로 공격을 했던 녀석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이전까지는 서로서로를 해치지 않으면서 주로 걸러 먹는 형태로 살아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바닷속에 산소의 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덩치가 커지고, 큰 녀석이 작은 녀석을 공격하는 약육강식의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이지요. 어쩌면 오늘날의 우리도 당시의 이런 본성을 유전자 속에 간직하고 이 세상에 등장한 것은 아닐는지요...
# by | 2007/07/21 01:38 | 화석 이야기 | 트랙백(1) | 핑백(2) | 덧글(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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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나의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캐나다에서 온 이상한 새우'
캄브리아기의 무법자 - Anomalocaris - 꼬깔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합니다.아노말로카리스 라는 녀석이 있다.내가 이 녀석을 처음 본 것은 NHK - 생명의 신비 라는 다큐멘터리에서 였다. 아마 제 3화인 '위대한 실험' 편이었을 것이다. 왜 위대한 실험이라는 부제가 붙었는가 하면, 저 3화의 무대가 되는 고생대 - 캄브리아기 에 번창했던 생물들 중에 아직까지도 그 조상을 추측할 수 있는 녀석은 피카이아(척삭동물의 시조) 와 삼......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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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워서 읽다 중단했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파비니아, 위왁시아, 마렐라, 요호이아, 할루키게니아, 아노말로카리스 등의 캄브리아기 생물들도 그 자체로 읽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고요.(꼬깔님이 캄브리아기 생물들을 소개시켜 주실 것 같은 느낌이 드시지 않습니까? ^^;) 어쨌건 고생물학에 ... more
그때 화석을 보던 학자들이 저 새우 머리가 발견된 경우가 하나도 없어서 이상하다 생각하였다고 하는 얘기들 ^^)
(그래도 낯이 익은 게 나와서 기쁜..)
삼엽충을 먹을 정도면 굉장히 강한 턱을 가진게 아니였을 까 생각되는 군요.^^;
NHK에서 다큐로 만들어서 그런지 몰라도 일본 만화같은데서 종종 등장하더군요 ;;;
그 로봇만들어서 물에 넣고 돌려보는 다큐가 그 NHK다큐였었죠..
정말 멋지게 생긴 생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좀 징그럽다는 느낌이 들지만, 맨 위의 그림은 귀엽게 나왔네요...-_-;;
크기가 1미터에 달한다고 하니 실제로 보면 좀 무서을 것 같습니다.
고생대 괴생물 특집(?)에서 당시의 바닷속 일러스트가 양면을 가득 채웠는데
마치 기괴한 판타지를 보는 느낌이었습네다. 그 괴상하게 생긴 동물들...
SF영화 외계생명체 디자인을 할 때 참고하면 어울릴 놈들이 우글우글.
그리고 저녀석은 나듕에 내손을지져그래픽(맞나? 아니면 GEO?)에서 모형을 만들어
유영 실험을 하는 것을 본 적 있습네다.
오파비니아가 처음 학회에서 공개되었을 때 참석자들이 뒤집어 졌다죠?
어쨌든 버제스 혈암군 생물들은 하나같이 앞서 많은 분들이 지적하신 대로 어디서
SF에서 굴러먹다 온 놈들같이 생겨서 마음에 듭니다. ^^
생긴거랑 다르군요. ^^
생명의 기원부터 상세하게 설명했고.. 적절한 CG(지금 보면 조악하지만 ;;;)를 사용한 화려한 화면이 인상적이었던 다큐였습니다.
KBS에서도 일요스페셜 시간에 방영했어서 제가 막 녹화해서 돌려보던 기억이 나네요.
공룡멸종까지만 자세하게 다루고 신생대 생물상에 대해선 거의 비중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지금은 한 반 정도는 남아있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