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 궁수자리(Sagittarius : Sgr)


오늘 소개해드릴 별자리는 황도의 12 별자리 중 9번째에 해당하는 '궁수자리'입니다. 활을 쏘는 자란 의미가 있는 별자리인데 일본에서는 흔히 '사수자리'라는 표현으로 쓰입니다. 일부 책에서는 '활잡이'란 말로도 사용을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 별자리 하면 생각하는 것으로는 우리 은하의 중심 방향, 커피포트의 별자리, 남두육성 등이 있습니다.^^ 그럼 하나하나씩 베일들 벗겨 볼까요?
▷ 어떤 별들이 있는가?
① Rukbat(α Sagittarii)
☞ 아라비아말로 '무릎'이란 의미가 있는 별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4.1등급의 어두운 별입니다.

② Arkab(β Sagittarii)
☞ 4.2 등급의 별로 아라비아말로 '궁수의 아킬레스건'이란 의미가 있는 별입니다. 이별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남반구의 별자리입니다

③ Al Nasl(γ Sagittarii)
☞ 아라비아말로 '끝(point)'를 의미하는 별로 별자리에서 화살의 촉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3등급 별로 우리나라에서 맨눈으로 관측할 수 있는 별입니다. 커피포트로 생각을 한다면 물을 따르는 주둥이에 해당하는군요~^^

④ Kaus Meridionalis(δ Sagitarii)
☞ 활을 이루는 3개의 별 중에 가운데 별입니다. 아라비아말로 활을 뜻하는 'Kaus'와 라틴어로 중앙을 뜻하는 'meridionalis'의 합성어입니다. '활의 가운데 부분'이란 의미가 있겠지요. 2.7등급의 오렌지색 별입니다.

⑤ Kaus Australis(ε Sagitarii)
☞ 1.8등급의 별로 궁수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입니다. 남쪽을 뜻하는 australis와 합성되어 '활의 남쪽 부분'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⑥ Ascella(ζ Sagitarii)
☞ 라틴어로 '겨드랑이'를 뜻하는 axilla로부터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남두육성을 이루는 별 중 하나입니다. 2.6등급의 별로 비교적 밝은 편에 속합니다.

⑦ Arkab(η Sagitarii)
☞ β별과 같은 이름을 가진 별로 조금 더 밝은 별입니다. 다른쪽 발의 아킬레스건이겠죠?

⑧ Kaus Borealis(λ Sagitarii)
☞ 활을 이루는 마지막 별로 2.8등급의 노란색 별입니다. '활의 북쪽 부분'이란 의미가 있겠죠?

⑨ Nunki(σ Sagitarii)
☞ 바빌로니아 말로 '바다가 시작되는 곳의 별', '바다의 목소리'란 의미를 가지는 별입니다. 드물게 바빌로니아말의 고유명을 가진 별입니다. 사실 이 이름 말고도 라틴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Pelagus' - 사실 라틴어로 바다는 mare란 단어를 쓰며, pelagus는 그리스어의 pelagos(πελαγος)를 라틴어화 한 것입니다. - 란 고유명도 가지는 별입니다. 2.1등급의 별로 남두육성의 별 중 가장 밝은 별입니다.

▷ 어떤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가?
① Kheiron의 별자리
☞ 궁수자리에 전해내려오는 가장 유명한 얘기는 케이론(Kheiron : Χειρων)이란 유명한 켄타우로스(Kentauros)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본래 제우스와는 배다른 형제인 케이론은 크로노스와 오케아노스의 딸인 필리라 사이에 태어난 자식입니다. 그리스의 대부분 영웅이 케이론에게 궁술과 음악 등을 배웠다고 하지요. 헤라클레스, 테세우스, 아킬레우스 등 유명한 영웅들은 다 케이론의 손을 거쳐 갔다고 합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영생을 프로메테우스에게 양보를 하고 스스로 죽었다는 얘기도 있죠. 아르고호 원정대에게 길을 안내하고자 황도상에 만든 별자리가 궁수자리라고 합니다. 훗날 제우스가 죽은 케이론을 기리고자 별자리로 만들 때 공간이 별로 없어 남쪽의 구석에 케이론의 별자리를 만들었는데 그 별자리가 바로 'Centaurus'자리라고 하는군요. 그 밖에 궁수자리와 관련된 이야기로는 바빌론의 전쟁 신의 형상으로 알려졌기도 한답니다. 바빌론신화는 제가 잘 몰라서요~^^;

② 남두육성
☞ 궁수자리에는 정말 북두칠성의 축소판인 형태가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유명한 '남두육성'입니다. 국자를 엎어놓은 모양입니다. 단지 별의 개수가 6개입니다. 위의 사진에서 남두육성을 찾아보세요~!^^ 서양에서도 우유국자(Milk dipper)로 불리는 것이 바로 남두육성입니다. 그리고 별자리 모양에서 쉽게 연상되는 것이 커피포트지요. 유명한 것인데 역시 한번 연상을 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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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7/07/30 18:46 | CONSTELLATIO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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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07/30 19:05
사우저! 신! 유리아! 레이! 유다! 슈우! .......... ;ㅅ;
Commented by Mizar at 2007/07/30 19:18
이제 조금 있으면 궁수자리를 관통하는 여름은하수가 절정을 이루는 시기가 되겠지요..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저 맨위의 사진에서 몇개의 성운성단을 알아볼 수 있는지 시험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써두었던 궁수자리의 M22 관련글을 트랙백보냅니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7/07/30 19:35
오늘따라 저 찻주전자가 다르게 보이누만요.
파리채에 맞아 찌그러진 곤충, 그 중에서도 노린재!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30 20:26
날씨좋다님// 오늘 날씨 좋습니다. 그런데 너무 더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30 20:28
미자르님// 트랙백 잘 받았습니다. 예전에 본 거로군요.^^ 제 댓글도 있는 것을 보니까요. 어릴 적 남두육성을 많이 봤었답니다. 그 때는 정말 신기했으니까요. 북두칠성에 비해 자그마한 남두육성...^^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30 20:28
박코스님// 허거걱... 노린재... 크크크 역시 뇌의 가호로군요.^^
Commented by D-cat at 2007/07/31 00:33
궁수자리는 들리는 얘기가 많군요^^;
별자리로 보는 점같은거랑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신화아 그런 점같은게 형성된거 보면 참 사람들의 상상력은 뛰어난 거 같아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7/31 11:15
D-cat님//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저런 하늘의 별을 보고 여러가지를 상상한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것 같고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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