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수난

곤충은 참으로 수난을 많이 당하는 동물인가봅니다.^^ 올 초에도 '나서기 엄마'와 비슷한 부류의 경험 - 조금은 다른 측면이라 더 심각합니다만. - 을 했습니다.

우연히 초등학교 4학년 올라가는 조카의 '학습지' 숙제를 보았습니다. 과목이 '과학'이라 본의아니게 보게 되었지요. 짤막한 문제에 답을 맞춘 흔적들이 있었습니다. 내용은 곤충에 대한 것들이었는데 좀 문제가 있더군요. 숙제를 해온 것을 채점한 흔적이 있었는데 확인을 해보니 이런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림에 있는 장수잠자리의 다리는 몇 개인가요? (1)
1. 4개      2. 5개      3. 6개
 
그림에 있는 장수풍뎅이의 다리는 몇 개인가요? (1)
1. 4개      2. 5개      3. 6개
 
그림에 있는 딱정벌레의 다리는 몇 개인가요? (1)
1. 4개      2. 5개      3. 6개
 
그림에 있는 메뚜기의 날개는 몇 장인가요? (2)
1. 2장      2. 3장      3. 4장
 
정답을 써놓은 것 중에 위와 같은 것들이 모두 맞게 표시가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구몽 과학'인가 하는 것이었는데 좀 문제가 있다 싶었습니다. 분명 아이가 선생님과 함께 답을 맞춘 것이라고 했는데 이게... 그래서 일단 제가 생각하는 답을 표시해놓고는 확인해게끔 했습니다.
 
늘 생각하는 것이지만 저학년일 수록 올바른 지식을 전달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매일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의 학습을 도와주는 선생님이 이렇게 형식적인 모습으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것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따름입니다. 만약 이런 잘못된 지식을 모르고 넘어가고 아이들이 진실이라(나중에는 알게될 수도 있겠지만) 생각을 한다면 어찌 될까요? 시간 때우기에 급급한 일부 학습지 선생님들의 행동은 정말 심각한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P.S.) 곤충은 '육각류'라고도 불리우며 3쌍의 다리(6개)와 2쌍의 날개(4장)를 가지는 절지동물입니다.
 
P.S.2) 나중에 조카에게 확인을 해보니 그림을 보고 답했다고 하네요.

개미의 정체성은??

by 꼬깔 | 2007/08/01 12:58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핑백(2) | 덧글(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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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깥에서 "다현아"라고 부르기까지 했다네요.정말 애들에게 도움을 주려는 것인지 단순히 책을 팔고, 시간을 때우기 위함인지가 의심스러웠습니다. 예전에 초등학생 조카에게 있었던 일(곤충의 수난)도 당황스러웠는데... 애기 엄마들이 모두 early adopter는 아닙니다. 그리고 애기 엄마들이 봉은 아닙니다. 정말 필요한 것만 권해주세요.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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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8/01 13:31
...........곤충 다리가 왜 네개야!!! orz 저걸 맞다고 해 놓은 선생님은 또 뭡니까=ㅅ=;;;; 중학생 수준의, 아니 초등학생 수준의 생물지식도 없는건지;;;
Commented by Reibark at 2007/08/01 13:34
어떻게 하면 곤충 날개가 3장이 될 수 있는 겁니까....두장이라면 이해라도 가겠지만...T.T
Commented by 황진 at 2007/08/01 13:45
이제 생각해보니..
개미도 날개 있잖습니까!!??!!
수컷과 여왕개미는 날개 있잖습니까!!???!!!!?? (<--방금 깨닳은것에 대한 충격..)
Commented by leygo at 2007/08/01 13:48
그림에는 다리가 4개 였단 말입니까? ;;; 그것도 문제.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3:55
제절초님// 문제는 그 선생님입니다. 그냥 시간 때우기 식으로 채점을 하기만 했으니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3:56
레이바크님// 그러게요.^^ 그림이 비스듬히 그려져 있어 보이는대로 썼나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3:56
황진님// 예 당연히 있습니다. 나머지 일개미가 퇴화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3:56
leygo님// 그 부분은 그림이 입체적이지 않기 때문에 날개 쪽에 가려진 다리도 있었는데 조카 녀석이 보이는대로 썼을 뿐입니다.^^
Commented by netcrawler at 2007/08/01 14:36
확실히 그림을 보고 답했을법한 답이네요.
교사의 수준이 참 ;;;;
Commented at 2007/08/01 14:54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작은인장 at 2007/08/01 15:11
멋진 선생님이시네요.
"보이는 것만 믿어라!!"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7/08/01 15:21
정말 해도 너무하구만요.
아예 자연과학의 기초지식이 빵점!
초등학교만 제대로 다녔어도!
물론 세상을 살다 보면 잊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선생이라는 사람이!
Commented by KILLROO at 2007/08/01 15:38
환경파괴로 인해 생겨난 돌연변이를 그려놓은 것일지도 모릅니다. (정말?)

공식적으로 선생님을 키워내는 교대, 사범대 재학중인 사람들도
교육에대한 열정과 책임감이 없는데 학습지라고 다를게 있겠습니까.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저건 좀 심하군요.
Commented by 시퍼렁어 at 2007/08/01 15:43
아악... 저희 동네에 오시면 쉽게 잡아서 관찰을 하실수 있을텐데요 직접 보는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지요
Commented by 시퍼렁어 at 2007/08/01 15:44
근데 파리도 곤충 아닌가요;;;; 파리날개는 두개라는 강렬한 인상이....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5:55
netcrawler님// 아이도 지겨우니 저렇게 그림을 보고 답을 했었겠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5:56
비공개님// 그렇습니다. 저도 아이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5:56
작은인장님// 아하하 그런 것이로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5:57
박코스님// 그렇지요? 문제는 저런 학습지의 경우 초등학교 내용이라는 이유만으로 한 선생님이 여러가지를 '겸업'한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하더라도 준비는 했었어야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5:58
KILLROO님// 오호~ 그렇군요.^^ 에구... 그렇습니다. 정말 문제는 문제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5:58
시퍼렁어님// 아하하^^ 말씀처럼 직접 확인하는 것보다 좋은 것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말씀처럼 파리와 모기 모두 곤충입니다. 아주 가까운 사이지요.
Commented by quentin at 2007/08/01 18:14
이번 여름에 학원에서 일하면서 아이들의 답안지 채점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느끼긴 했지만,

..그래도 저건 좀 심했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18:16
quentin님// 그렇죠? 제가 생각해도 아이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문제는 저 상황이 소위 교육 일번지라 불리는 '대치동'에서 벌어졌다는 것입니다. 처제가 대치동쪽에 살거든요.
Commented by 후유소요 at 2007/08/01 19:06
좀 많이 심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선생님은 정말 다리가 여섯 개라는 사실을 몰랐을까요..OTL
Commented by almaren at 2007/08/01 19:21
어느 학습지인가요? 집에가서 저도 한번 찾아보게요.
좀 너무한건지 아니면 숫자 오탈자 교정을 한번도 안보고 출판한건지. -_-a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20:17
almaren님// 흠.. 저거 구몬과학인가 그랬습니다. 사실 교재에는 문제가 없고요. 선생님의 문제였습니다. 모르고 그랬다기보다는 무관심이라 할 수 있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1 20:21
후유소요님// 그랬을 것 같지는 않아요. 확인도 해보지 않고 채점을 한 것이지요. 제가 볼 때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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