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제왕 - Basilosaurus


오늘은 드디어 바다의 제왕이 된 고래의 조상 '바실로사우루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바실로사우루스는 암불로케투스와는 달리 완전하게 물속으로 들어가 정착을 한 녀석입니다. 당시 바다를 주름잡던 상어를 가볍게 밀어내고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서게 됩니다. 바야흐로 포유류의 시대가 열리는 것이지요. 이미 바다는 포유류가 '접수'하게 된 것입니다.

▷ 학명
- 속명 :Basilosaurus
- 모식종 : Basilosaurus cetoides
- 이름의 의미 :Basileus(Gk. king : Βασιλευς) + sauros(Gk. lizard : σαυρος) + ketoides(Gk. 고래를 닮은, κητοιδες) = 고래를 닮은 도마뱀의 왕

☞ 엉뚱한 이름이 붙은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최초로 발견한 바실로사우루스의 머리를 '바다뱀'으로 생각을 하곤 이런 이름을 붙였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고래의 조상으로 밝혀진 것입니다. 결국, 최초의 명명 이름이 보존되어 엉뚱하게도 도마뱀의 제왕이 된 것입니다.^^

▷ 크기 및 특징
- 길이 : 수컷은 약 20미터, 암컷은 약 15미터 정도의 길이
- 체중 : 6~7톤 정도
- 두개골 : 1m 정도
- 약 44개의 이빨을 가진 악어를 닮은 주둥이를 가짐

▷ 생존 시기
☞ 제3기 에오세(Eocene epoch) : 4000만 년 전 ~ 3600만 년 전

▷ 먹이와 생활
☞ 바다에서 작은 물고기, 연체동물, 그리고 상어를 포함해서 당시에 같이 살았던 도루돈이란 고래의 새끼까지 포식. 특히 2미터 길이의 상어를 잡아먹는 당시 바다의 최고 포식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제 발견된 화석에서 상어 화석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 발견지
☞ 미국의 루이지애나에서 최초 발견되었고, 최근에는 이집트에서도 발견되었습니다. 주로 북미와 북아프리카 쪽의 대서양 해안가에서 발견된다고 합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
☞ 고래의 실질적인 조상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고래의 모습을 찾아가는 녀석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기다란 몸통에 다소 슬림한 모습, 그리고 완전히 퇴화되지 않은 골반과 뒷다리의 흔적 등은 현생 고래와는 다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둥이는 악어처럼 길고 많은 이빨을 가지는 포식자입니다. 상어를 덩치로 제압하여 신생대 바다를 평정한 포유류로 생각됩니다. 연골성 어류인 상어는 뼈도 못 추렸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때부터 상어는 영원한 2인자로 전락을 한 것 같습니다. 서서히 포유동물이 적응 방산에 성공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by 꼬깔 | 2007/08/02 01:54 | 신생대 고생물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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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7/08/14 13:18

... 먹어치운다고 합니다. 음... 그런데 2%라고 해도 많긴 하구나^^ 또한 보통 100kg 정도의 먹이를 물고 다닐 수 있다고 하네요. 상어들이 바실로사우루스에게 당한 것을 그대로 돌려주는 모양입니다. 무서운 녀석... 그러나 백상아리는 현재 범고래(killer whale)에게 당하고 있다지요. 아~ 돌고 도는 세상이여 ... more

Commented by BigTrain at 2007/08/02 03:36
바실로사우루스, BBC에서 이 '괴물'의 분투가 얼마나 인상적이었던지요. 현재에도 저런 '괴물'같은 포스를 풍기는 동물이 하나쯤 바다에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압도적인 고래는 다들 좀 온순한 이미지라... 아, 향유고래가 있긴 하군요. ^^
Commented by 시퍼렁어 at 2007/08/02 03:43
하마친척인겁니까?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7/08/02 06:56
바실리스크의 어원도 같은 곳에서 온거 같군요.. 'ㅅ'
저런놈이 바다를 해집고 다닌다면... 과연 인류는 어떻게 했을까 생각이드네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08/02 07:22
그러고보니 현생 최대의 육식 수중 포유류인 향유고래 생각도 나네요. 범고래 생각도 나고. 지금 살아있었다면 지금보다 훨씬 다이나믹한 바다가 되었을듯(...).
Commented by Mizar at 2007/08/02 08:03
옛날에도 봤던 포스트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맨 마지막에 나온 그림의 눈에 거의 보이지도 않을 지경인 뒷다리가 인상적이군요..후훗
Commented by Reibark at 2007/08/02 09:43
와..무섭네요. 오늘날 순둥이처럼 생긴 고래하고는 많이 다르군요. 하긴 상어를 잡수실 정도라면 저 정도 포스는 필요하겠네요.
Commented by quentin at 2007/08/02 10:09
미자르님 덧글을 보고 스크롤을 다시 올린 후에서야 뒷다리를 발견했습니다. 와아, 이제 저 정도의 포스를 뿜어내는 고래는... 왜 아무 고래도 떠오르지 않죠[...]
Commented by Frey at 2007/08/02 11:31
뭐... 참 귀엽게 생기지 않았나요? 하하.

타치코마 // 바실리스크의 어원은 라틴어로 '뱀의 왕'이라고 합니다. 이녀석과도 비슷하죠.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7/08/02 11:40
늪지에서 악어한테 쫓겨서 바다로 떠나게 되자 분풀이로 상어를 때려잡고
바다의 왕으로 등극? 기묘한 스토리가 되었군요.
Commented by KILLROO at 2007/08/02 13:35
제목에 사우르스라고 되어있어서 거대파충류인줄 알았더니
고래 조상이었군요. 헐헐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7/08/02 16:04
상어가 등장한 지도 꽤 되었다고 하니까 결국 육지처럼 바다의 제왕 자리도
어류에서 파충류, 그리고 포유류로 넘어간 셈이구만요.

기런데 유목민은 바다와 거리가 멀어서리 바다생물들은 종종 헷갈렸디요.
과학잡지를 꾸준히 보던 시절에도 읽고 나면 어느 놈이 고래류 조상이었는지
어느 놈이 파충류였는지 명칭에서 혼란을 많이 받았디요.
'사우루스'뿐만 아니라 '~돈' 같은 것까지 있어서 말입네다.
요즘은 인터넷과 동영상(BBC) 등을 통해 자주 접하면서 많이 혼동에서 벗어났디요.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08/02 21:08
여담이지만 바실리스크가 '뱀의 왕'이란 뜻이면 혹시 이렇게 변한게 아닐까요;;

basilo+echis(라틴어로 뱀이란 뜻이죠;;)=basilechis=basilisk

덧글 보고 추론해본겁니다;;
Commented by 보름달 at 2007/08/02 21:45
도대체 저 작은 대가리로 뭘 먹었을지... 왠지 범고래보다도 약해보입니다. 저 비슷한 체형의 모사사우루스도 크레톡시리나에게 줄창 뜯기며 살았다는데, 저 시대엔 그만한 상어는 없어보이니 바실로사우루스로서는 다행스런 일이었이네요.
Commented by 디메트로돈 at 2007/08/03 20:29
대략 크로노사우루스나 리오플레우로돈급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만한 '최강'의 바다파충류는 없는듯 합니다.
보름달님 말씀대로 모사사우루스는 대가리가 너무 작고 행동도 굼떠서 상어에게도 얻어맞고 살았으니까요.
틸로사우루스조차 크레톡시리나에게 당한 화석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때는 어처구니가 없었다죠;
어린애도 아닙니다만 왠지 기분이 찝찝하고요;;
연골어류라 특유의 무리 사냥을 했을지 생각도 드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0
시퍼렁어님// 음... 그런셈이 되는거네요?^^ 좋은 주말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0
BigTrain님// 그렇죠? BBC에서의 그 모습때문에 제법 알려졌을 것 같습니다. 좋은 주말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1
타치코마님// 그렇습니다. Basileus + iskos(축소형 어미입니다.) = Basiliskus > Basilisk의 변화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2
제절초님// 그렇지요. 향유고래 역시 엄청난 포식자니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2
미자르님// 눈썰미가 아주 좋으신거예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2
레이바크님// 인상 자체는 그런 느낌이 강하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3
quentin님// 아하하 발견하셨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3
Frey님// 아하하 귀여운 느낌이 들기도 하죠?^^ 주말 잘 보내시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4
존다리안님// 그렇게 됩니다.^^ 이런 것을 두고 '전화위복'이라고나 할까요? 아니면 뭐 '경생만사 새옹지마'라고 해야할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5
KILLROO님// 아하하 항상 '사우루스'라고 하면 대형 파충류나 공룡을 떠올리게 되는가봅니다.^^ 뭐 본래 '사우루스'라 생각을 하고 명명을 한 것이니 비슷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5
트로오돈님// 아하하 재밌는 추론이군요.^^ 그런데 사실 '작은 왕'이란 의미입니다. 비슷한 어미로 '케티오사우리스쿠스'란 녀석도 있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7
보름달님// 바다뱀으로 오인할만큼 길고 그리 튼튼해보이지 않는 체형이지만 해양 포유류 아니겠습니까? 정온동물이면서 다이내믹한 활동성이 아주 큰 장점이라 생각이 되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8
디메트로돈님// 사실 상어란 녀석이 해양에서의 생태지위가 상당한 수준이기때문에 충분히 그럴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3 22:29
박코스님// 사실 이 녀석의 이명 중에 '제우글로돈'이란 '-오돈' 이름도 있답니다.^^
Commented by 디메트로돈 at 2007/08/04 00:30
제우글로돈...
잘은 모르지만 꽤 옛날에 널리 쓰이던 이름 아닌가요?
헤켈의 진화도에서 제우글로돈이라는 이름을 본듯하기도하고...
가끔 바실로사우루스와 암불로케투스의 복원도를 보면 그로테스크하다고까지 생각이 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08/04 16:49
디메트로돈님// 제우글로돈이란 이름은 코프가 명명한 것일겁니다. 그런데 바실로사우루스의 junior synonym이라고 합니다. 말씀처럼 바실로사우루스와 암불로케투스를 보면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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