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11일
Tyrannosaurus와 관련된 위험한 생각

'The Complete Dinosaur'란 책에 재밌는 얘기가 있어서 짤막하게 소개를 해봅니다. 'Some Irreverent Thoughts about Dinosaur Metabolic Physiology : Jurisphagous Food Consumption Rates of Tyrannosaurus rex'란 제목의 글입니다.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요점은 이렇습니다.
만약 티렉스를 기른다면 1년에 몇 명의 변호사를 먹이로 줘야 할까 - 쥐라기공원에서 티렉스가 변호사를 잡아먹었던 것을 생각해보세요. - 란 것입니다. 이를 알려진 수식을 이용해 티렉스가 1) 온혈성(endotherm)일 때와 2) 냉혈성(ectotherm)일 경우를 나눠 계산을 했습니다.^^ 사실 결론이 더 재밌습니다. 결론은 나중에 적어 볼게요.
★ 기본적인 가정
(1) 티렉스의 체중 : 10,000파운드(약 4,540kg)
(2) 체중당 소비율 계산식
ⓐ 10.96×(체중)0.70 (포유류와 조류 계산식)
ⓑ 0.84×(체중)0.84 (파충류와 양서류 계산식)
(3) 육식동물의 소화율 : 90%
(4) 변호사 1kg 당 에너지 : 7×106J/kg
(5) 변호사 1명당 순수 체중 : 150파운드(약 68.1kg)
▶ 온혈성(내부발열성)일 때의 계산
(2)-ⓐ식에 (1)을 넣어 계산하면, 3978.8W가 나오며, 이를 1년 누적값으로 계산하기 위해 3.1536×107초를 곱하면, 티렉스가 1년 동안 요구하는 에너지는
1.2547×1011J/year … ①
여기에 변호사 한 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계산해보면,
(5)×(4)×(3) = 4.2903×108J … ②
따라서 ① ÷ ②를 하면,
292명/年이 나옵니다. 즉, 1년에 292명의 변호사를 먹이로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용이 많이 들겠는걸요?^^
▶ 냉혈성(외부발열성)일 때의 계산
(2)-ⓑ식에 (1)을 넣어 계산하면, 991.3W가 나오며, 이를 1년 누적값으로 계산하기 위해 3.1536×107초를 곱하면, 티렉스가 1년 동안 요구하는 에너지는
3.1262×1010J/year … ①
여기에 변호사 한 명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에너지를 계산해보면,
(5)×(4)×(3) = 4.2903×108J … ②
따라서 ① ÷ ②를 하면,
73명/年이 나옵니다. 확실히 온혈성보다는 적은 인원이 들어가는군요.^^
그런데 결론이 아주 재밌습니다.^^
"온혈성이 냉혈성보다 변호사의 수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이며, 이것이 바로 티렉스가(공룡이) 온혈성이기를 희망하는 이유이다."
미국에는 정말 변호사가 많은가봐요.^^ 또한, 변호사가 욕을 많이 먹는 직업인가봅니다.^^ 이건 제 개인적인 감정으로 쓴 것이 아닙니다.^^ 항의를 하시려면 M.K.Brett et al에서 하세요~^^
# by | 2007/09/11 00:12 | SCIENTIA | 트랙백 | 핑백(1) | 덧글(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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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만 읽어보시면 될 것 같네요. 말 그대로 '날로 먹기의 진수'입니다.★ Tyrannsaurus와 관련된 위험한 상상 [2007. 9.11 포스팅]<a href="http://conodont.egloos.com/203109">☞ 미국이 얼마나 변호사 천국인지를 보여주는 내용입니다. 변호사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 more
정의를 수호한다거나 선을 행한다는 생각은 아예 없고 자신에게 돈을 지불하는
의뢰인을 위해 법률관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도로만 표현하는게 대부분이죠.
단순히 이것만 보고 확신할 수는 없겠지만요.
.......
....
최적 변호사 수라는 것이 있는 법이고 변호사직업은 상당히 매몰비용이 높은 직업이라서 변호사 수가 많아짐 쓸데없는 소송거리를 만들어내는 법이지요 -_-;;
뱃지 다신분들로 계산할테지요..
대충 무게는 80키로로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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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과 지옥이 재판을 하면 누가 이길 것 같나?"
"당연히 천국이 이기겠지."
"아냐, 지옥이 이겨. 유능한 변호사들은 모두 지옥에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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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의사가 한 칵테일파티에서 옆에 앉은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이런 파티에서 가장 골치아픈 일은 사람들이 내가 의사라는 걸 알자마자 굳이 자기의 증세를 설명하겠다고 하는 일입니다."
"그게 무슨 걱정입니까? 그 사람들에게 당신의 명함을 주면서 '의사와의 상담은 들어가는 돈만큼의 가치가 있다'고 분명하게 설명하면 되지 않습니까?"
이틀 뒤 그 의사는 상담료로 500달러를 내라는 청구서를 받았다. 그 낯선 손님은 알고 보니 변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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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식입니다^^;;
변호사 2천명이 탄 비행기가 바다에 빠졌다. 2단어로 줄이면? 완벽한 세상.
뭐, 이런 농담 수두룩하죠.
...근데 진짜 욕 많이 먹어요 변호사들 [...]
요즘 블뇌그를 아니 인터뇟을 할 뇌력이 아니라서 말입네다.
변호사를 식량으로 계산을 한 것 자체도 우습지만
결론은 더더욱 냉소적으로 우스웠디요.
저 글을 쓴 이는 참 엉뚱한 거이 저와도 통한다는 생각이 들더만요.
하긴 과거 '항문'(학문)이라면 너무 경직되어 있던 한국과 달리
서양에서는 한 분야(더욱이 과학 분야!)에 정통한 학자덜조차도 익살꾼이나 모험가가 많디요.
그 듕 하나가 인디애뇌 존스 아니갔습네까?
일본도 사무라이로 대변되는 나라임에도 (학자들의) 익살은 꽤나 발달해 있다는 걸 잘 아실 겁네다.
전파과학사의 블루백스 시리즈를 보면 과학자들이 만담꾼인지 소설가인지 모를 정도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