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마케팅 - 낚시질

한참 괴물이란 영화가 개봉 - 상영관을 싹쓸이했었지요. - 했을 때 (1년 전이로군요.) '괴물'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황당한 것을 보고 포스팅 했던 내용입니다. 지금 다시 생각을 해도 괴물의 마케팅은 '낚시질'이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괴물의 홍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것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봉준호란 사람에 대한 호감이 떨어졌지요.

괴물이라는 영화에 대한 관심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았지요. 이런저런 것들을 둘러보다가 발견한 것이 '전세계에 출현하는 괴물미스테리'란 것이었습니다. 혹시나 해서 클릭을 했더니...
 
흠... 다양한 것들을 모아놓았는데 대개 인터넷에 떠다니는 것들... 제가 이곳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카더라'에 가까운 것들 같습니다. 당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런 것들이었습니다.
 
★ 천둥조
☞ 이거 이한우(뭘더)인가 하는 작자 홈피에서도 본 것입니다. Argentavis magnificens의 사진이라고 하지요.
 
★ 괴물 오징어
☞ 이 녀석 역시 실존하는 대왕오징어인 Architeuthis dux란 녀석입니다. 이미 제가 제 블로그에도 소개를 했던 녀석입니다.
 
★ 츄파카브라
☞ 이 녀석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나와 있는 홈피의 사진은 실제 사진이 아닌 만들어낸 사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관련된 기사의 사진은 '홍어'의 머리부분이라는 기사를 읽었던 것 같고요.
 
★ 바다의 괴생물체
☞ 이건 정말 대박입니다. 저도 좀 낯이 익다 싶었는데 다이노옵션이란 사이트의 회원 한 분께서 'Walking with seamonsters'에서 본 모사사우루스의 모습이라고 하네요. 그래픽이지요. 그런데 왜 '연구원이 찍은...'이란 말도 안 되는 설명을 달아놓았는지...
 
그 밖에도 네시, 천지의 괴물 등... 문제는 실제 발견된 거대 토끼와 대왕오징어 등을 괴물의 부류에 넣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인터뷰가 있더군요.
 
--실제로 한강이나 하수구 속에 괴물이 있다고 생각하나.
▲크기가 아주 작건 어떻건, 동물도감에는 나오지 않는 기형 또는 돌연변이 같은 뭔가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보이는 것만 믿는 경향이 있는데, 난 그렇게 생각한다.
 
보이는 것만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근거가 있는 것을 믿고자 하는 것이지요. 또한, 동물도감에 실리지 않은 것이 나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우리는 자연에 있는 생물의 10%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기록하지 못했다고 해서 나머지의 것들이 '괴물'일까요? 대왕오징어가 괴물입니까? 또한, 기형과 돌연변이란 표현을 쓰셨네요. 기형이 괴물인가요? 사람에게도 많은 기형이 있는데...
 
개인적인 느낌이며 생각이지만 이분 역시 뭔가 '기이하고, 거대하고. 무서운 것'에 대한 환상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분들은 우리를 닮지 않은 모든 것들을 괴물로 포장하는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다가 퍼뜩 떠오른 것이 있습니다. 첫째, 아~ 이 양반이 진정한 거대 동물인 아마존 왕토끼와 미시시피 왕거북, 그리고 시드니 왕캥거루를 모르는구나(아하하^^)란 생각. 둘째, 박코스님께서 의뢰하신 진정한 '서해안 괴물 게'에 대한 분류를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러고보니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 아직 분류를 하지 못했군요. ㅠ.ㅠ) 마지막으로 아르헨타비스에 대한 글을 써봐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영화는 참 재밌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일 뿐입니다. 이런 것으로 근거가 박약한 것들로 영화 홍보를 하려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습니다. 만약 이 영화가 대박이 터진다면 더욱 그럴 것 같고요. 과학은 과학입니다. 과학을 괴물과 연관 지으려고 하는 것은 과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에 대한 '모욕'이라 생각합니다.

by 꼬깔 | 2007/09/14 02:40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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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yontae at 2007/09/14 02:45
기형이나 돌연변이는 논문에나 실리지 당연히 동물도감에는 안실리지 않습니까?(.......)
도감은 보편적인 생물군을 분류하는데 사용하라는것이지 개체를 구분하라고 있는것이 아니니까요;
Commented by ZAKURER™ at 2007/09/14 03:38
'그 분'은 스스로도 '괴물'이 되어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눈에 안 보여서 잘은 모르겠지만 말이죠 :-)
Commented at 2007/09/14 04:2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7/09/14 04:2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7/09/14 06:55
그외 괴물 있잖습니까.. 전두류...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14 10:50
byontae님// 그러게 말입니다. 저 인터뷰란 것이 신문을 통해 걸러진 것이니 의심스럽기도 하지만요. 뭐 가지고 있는 공룡도감에 없는 공룡이 나타나면 그 녀석도 괴물이 되는 것이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14 10:51
ZAKURER님// 흠... 그럴까요?^^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14 10:51
비공개님// 감사합니다.^^ 정말 t가 빠졌었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14 10:51
타치코마님// 아하하 그런데 동물도감에는 없는데... 크크
Commented by 황진 at 2007/09/14 11:47
세상엔 괴물들이 참 많죠..
그림 잘그리는 괴물..
노래 잘부르는 괴물..
돈 잘버는 괴물..
저보다 잘난 사람만 보면 다 괴물로 보입니다. O<-< 파닥파닥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14 12:54
황진님// 아하하^^ 그런 식의 괴물이라면야~^^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09/14 18:54
대한민국에는 코노돈트님의 팬인 아이아이 괴물이 있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14 22:58
트로오돈님// 아하하^^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09/16 12:00
아 그리고 인면어 사진들중 하나도 Sea monster에 나온 크시팍티누스죠;;
그나저나 한강 돌고래(상괭이인가요?)와 단안기형의 고양이는 왜 괴물이 되어야 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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