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상이 사랑한 물고기 - Latimeria chalumnae

 
오늘은 이웅상을 비롯한 창조론자들이 사랑하는 (이웅상의 궁색한 태클 - 실라칸스) 소위 '실라칸스'라 불리는 녀석 중 현재까지 생존하는 유일한 종인, 아니 유이한 종인(1999년에 Latimeria menadoensis가 명명되었습니다.) Latimeria chalumnae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실라칸스란 어떤 녀석인가?
☞ 실라칸스란 경골어류 중 육기아강에 속하는 녀석으로 1836년 스위스의 고생물학자 Louis Agassiz에 의해 명명되었습니다. 화석종으로 처음 명명된 녀석의 학명은Coelacanthus granulatus입니다. 그 이름의 의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Coel-acanthus granulatus
- coel : koilos(Gk. κοιλος : hollow)
- acanthus : akantha(Gk. ακανθα : 척추, 가시)
- granulatus : granulum(L. grain, granule) 

 
척추의 생김새가 관과 같은 속이 빈 형태이며 표면이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명명된 이름입니다. 이 학명을 영어식으로 줄여서 사용하는 것이 바로 coelacanth(실라칸스)입니다. 이 화석종은 대략 60~70cm 정도의 크기를 가지는 비교적 아담(?)한 사이즈를 보입니다.^^ 왜 아담하냐고요?^^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어보시면 압니다.^^  
 
▷ 살아있는 화석의 발견~!!
☞ 이미 백악기 말에 멸종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실라칸스가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38년 12월 22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Chalumna강 하구 바닷가였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Hendrik Goosen선장인데 신기한 물고기를 보고는 박물관 표본 관리자인 Marjorie Gourtenay-Latimer양에게 전해주게 된 것입니다. Latimer도 처음 보는 신기한 물고기에 대해서 고민을 하다가 특징들이 적힌 그림을 당시 저명한 어류 전문가였던 James Leonard Brierley Smith 교수에게 보냈고, 이 교수는 곧 화석으로만 발견되는 실라칸스임을 직감하고는 즉시 표본을 보러 달려옵니다. 결국, 실라칸스임이 밝혀지게 되고 스미스 교수에 의해 발견자(구센 선장은 억울하게 되었습니다. ioi)인 Latimer와 발견지인 Chalumna강 하구의 이름을 따서 Latimeria chalumnae라고 명명하였습니다. 이렇게 발견된 첫 실라칸스의 크기는 무려 150cm에 달했으며 체중은 57kg에 달했다고 합니다. 스미스 교수는 이 녀석의 나이가 약 22살 정도로 추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첫 번째 실라칸스가 발견된 후 14년이 지난 후 두 번째의 표본이 발견되고 이후 본격적으로 실라칸스가 발견되었습니다. 대부분이 프랑스령 코모로 군도에서 발견되었고 프랑스는 즉시 외국인들을 배제한 상태에서 자국의 과학자로 구성된 조사대를 파견하였다고 합니다. 이후 코모로 군도가 독립한 1975년까지 프랑스는 실라칸스에 대한 독점권을 유지했다고 합니다.(음... 역시 바르도의 나라답지요?^^) 프랑스는 세계 각국의 박물관에 실라칸스를 한 개씩 나눠줬는데 단지 '전시용'으로 한정하며 절대 연구를 금지하게끔 했다고 합니다.(푸아하 그래?)
 
▷ 실라칸스의 일반적인 특징들
☞ 현재 알려진 바로는 실라칸스는 '난태생'을 하며 새끼는 약 34cm 정도의 크기가 된 후 어미 몸 밖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에 약 6.5cm씩 성장하여 보통 180cm 정도의 크기까지 자라난다고 합니다. 수명도 상당히 긴 편으로 알려졌고, 주로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곳(기수라고 합니다.)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심 200미터 안팎에서 서식한다고 합니다. 주 먹이는 작은 물고기, 오징어, 그리고 작은 상어들(허걱)이라고 합니다. 날카로운 이빨(미로치라고 하지요)을 가지고 있으며, 딱딱한 비늘이 온몸을 뒤덮고 있다고 하는군요. 또한, 보통 물고기와는 달리 등지느러미가 두 개 존재하며, 특히 꼬리지느러미가 이중으로 된 특이한 형태입니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큰 녀석은 길이 180cm, 체중 95kg짜리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코모로 군도에서만 180마리 정도가 잡혔다고 하네요. 현재는 세계적인 보호 어종으로 선포되었다고 합니다.
 
▷ 그 밖의 이야기들~!
☞ 현재 우리나라에도 한 개의 표본이 있다고 합니다. 이 표본은 63빌딩 수족관에 전시되어 있는데, 1985년 당시 코모로 공화국의 압데르만 대통령 방한 시 방한 선물로 '두화넨시스'에게 주었다고 하는군요. 참 좋은 선물을 했지요? 두화넨시스야 이 선물의 가치를 제대로 알 리 없었겠지만요... 145cm 크기의 것이며, 눈의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 정도의 크기라고 합니다. 언제 63빌딩 수족관에 가실 일이 있으시면 구경해보시길... 사실 저도 구경하지 못했답니다.^^;

P.S.) 살아 있는 화석에 대한 개념은 다소 논란이 있어 시간이 되면 따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사실 라티메리아는 엄밀한 의미에서는 살아 있는 화석이 아닙니다.

by 꼬깔 | 2007/09/19 21:54 | 화석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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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Azafran at 2007/09/19 21:59
초등학생 때인지, 중학생 때인지 서울에 올라와 63빌딩에서 저 표본을 보고 감격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름기가 많아서 맛은 별로라는 말도 들어본 것 같긴 한데, 어떤 조리법이 어울릴까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19 22:02
Azafran님// 예 말씀처럼 맛은 정말 별로라서 잡아도 먹지 않는다는 얘길 들어본 것 같습니다.^^ 보셨군요.^^
Commented by Frey at 2007/09/19 22:42
저도 63빌딩 수족관에서 저 표본을 본 적이 있지요. 언제 기회가 닿는다면 한 번쯤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19 23:01
Frey님// 언제고 딸내미 데리고 한 번 가봐야겠습니다.^^ 좋은 꿈 꾸시고요.
Commented by Reibark at 2007/09/20 00:04
참 묘한 매력이 있는 물고기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0 00:23
Reibark님// 그렇죠?^^ 묘한 매력에 묘한 '맛'도 있답니다. 먹기에는 벅찬... 아하하^^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09/20 02:11
86년에 63빌딩 수족관에 가서 본 일이 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참 못생겼다 싶었죠^^

실라칸스가 맛이 좀 없긴 해도, 원주민 어부들은 저게 잡히면 먹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두 번째인가 세 번째 표본도 "잡혔다"는 이야기를 듣고 연구자가 뛰어갔더니(그것도 '잡았다'는 연락이 온 게 아니고 '어시장에서 봤다'는 연락이었습니다) 이미 다 먹어버려서 비늘과 뼈만 남아있었다는 에피소드도 있거든요.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쪽에 실라칸스 개체군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도 본 것 같은데...혹시 그 집단이 새로명명되었다는 그 종인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0 09:14
슈타인호프님// 오~ 그러셨군요. 그러고보니 비늘과 뼈만 남았다는 얘길 들어본 것 같네요.^^ 그리고 말씀처엄 인도네시아 쪽에서 발견된 개체군이 바로 메나도엔시스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byontae at 2007/09/21 10:20
이녀석도 관심들은 많은데 참 알려진게 없는 종이지요.
라이프 사이클이 어떻게 되고 새끼일때는 어떻게 살아남는지도 참 궁금해요.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09/22 12:04
저는 촏잉 6학년때 라티메리아 표본을 보고 왔지요 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2 13:25
트로오돈님// 그러셨군요. 저도 한번 구경가야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2 13:25
byontae님// 예 그런 것 같아요. 앞으로 꾸준하게 연구되면 많은 부분이 알려지겠지요. 주말 잘 보내세요.
Commented by 베나토르 at 2010/09/12 12:13
일본인들이 2006년 후반쯤 인도네시아에서 실러캔스 몇 마리 발견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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