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 층서 분류 단위

지층을 분류하여 선후 관계를 결정하는 학문을 층서학(stratigraphy)이라고 하며, 이런 지층 분류 작업을 층서분류라고 합니다. 층서분류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으며 이들의 기본 단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지질시대 단위(Geologic Time Unit)
이언(누대) - Eon
  대(代) - Era
    기(紀) - Period
       세(世) - Epoch
          절(節) - Age
             크론 - Chron
 
2) 시층서 단위(Geochronostratigraphic Unit)
이언층(누대층) - Eonothem
  대층(代層) - Erathem
    계(系) - System
      통(統) - Series
         조(組) - Stage
            크로노존 - Chronozone
 
시층서 단위는 지질시대 동안 퇴적된 동일 시간 면에 의해 지층을 구분하는 단위랍니다. 예를 들어 쥐라기에 쌓인 지층을 포함하는 것을 쥐라계, 플라이스토세에 쌓인 지층을 포함하는 것을 플라이스토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많은 분께서 중생대의 대표적인 '절'들을 '세'로 잘못 표기하시고는 합니다. 일반적으로 절(age)과 조(stage)는 크게 구분하지 않고 사용을 하곤 합니다. 즉, Albian이라고 한다면 이는 Albian age와 Albian stage를 모두 가리키는 경우이며, 대부분은 '조'의 의미인 Albian stage로 생각하면 됩니다. 일반적으로 고유명사로 부여된 세와 통은 'Paleogene'과 'Neogene'을 세분하는 팔레오, 에오, 올리고, 마이오, 플라이오, 플라이스토, 홀로세(통) 뿐이며, 다른 기나 계는 '초기, 중기, 후기'정도로 구분합니다. 예를 들어 백악기는 '초기, 후기'로 구분되며, 트라이아스기나 쥐라기는 '초기, 중기, 후기'로 구분을 하지요.
 
그런데 야외에서 실질적으로 구분할 수 있는 단위는 지질시대 단위나 시층서 단위가 아닌 '암층서 단위'라고 하는 것입니다.
 
3) 암층서 단위(Lithostratigraphic Unit)
누층군 - Supergroup
  층군 - Group
    층 - Formation
      층원 - Member
         개층 - Bed
 
즉, bed가 모이면 member, member가 모이면 formation, formation이 모이면 group, group이 모이면 supergroup이 됩니다. 유명한 누층군으로는 조선누층군이라는 것이 있지요. 아직도 교과서에는 '조선계'라는 이름이 나오지만 이는 일본인에 의해 명명된 적절하지 않은 명칭입니다. 따라서 조선계가 아닌 조선누층군이라 바꿔 부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할 수 있지요.
 
모쪼록 층서에 관심 있으신 분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하네요.

by 꼬깔 | 2007/09/22 20:21 | SCIENTIA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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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코아틀 at 2007/09/22 20:55
그러고보니 구 제3기,제4기는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2 22:58
보름달님// 그렇죠?^^ 그런데 제4기란 용어가 없어진 것은 아니니까요. 참 어려운 일 같습니다. 이 부분은 예전에 다이노옵션에 올렸던 것을 포스팅 해야겠네요. 추석 잘 쇠세요.
Commented by Frey at 2007/09/23 10:48
현재는 중생대까지 모든 세에 대해 정식 명칭이 주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고생대도 현재 작업중이고, 몇 년 이내에 끝날 것 같네요. 절 단위까지도 정식 명칭을 부여한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만... 이 부분의 작업 진척도는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7/09/23 18:05
아, 이거이 참 됴은 참고자료구만요.
7년 전쯤에 저는 거기에 관심을 가져서리 인터넷을 뒤졌지만 제대로 된 설명이 없었디요.
제가 서울에 있었다면 대형 서점에 가서 관련 도서(주로 대학 교재)를 뒤졌을 겁네다.
하지만 기리티 못하다 보니낀 책 등에서 '통'과 '조'(시층서)라는 용어를 보고 이거이 뭔가 싶어
미치갔는데 알아낼 도리가 없었디요. 저는 지질시대 단위의 하위 단위인 듈 알았디요.

결국 이융남 박사에게 공룡 관련 문의 메일을 보낼 때 전화로 잠깐 물었는데 설명이 헷갈리더만요.
하긴 제가 그 분야에 대해 배우지 못했으니 이 박사님도 설명하기가 답답했을 겁네다.
'눈높이 교육'이라고, 제가 문외한이니 그 분야에 너무(?) 깊이 들어간 이보다는 좀더 쉽게 접근할
사람에게 물었어야 하는데 당시엔 아는(?) 사람이 이 박사님뿐이니...
당시에 블로그가 있었다면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관련 전공자에게 물었갔디요.
예를 들자면 '꽃가루' 님 혹은 '곡할' 님 같은 분덜 말입네다.

아무튼 당시 이 박사님이래 무슨 거대한 (환경?) 프로젝트인지 뭔지 참여하느라고 무척 바빴을 겁네다.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나오더만요. 서울대 및 과학기술원이 관련되고 수십 명 박사덜이 참여한...)
기래서 보다 상세히 묻지 못한 게 아쉬웠디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4 00:04
Frey님// 그렇군요. 저도 한번 뒤적여봐야겠군요.^^ 추석 잘 쇠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4 00:05
박코스님// 오~ 기러셨구만요. 정말 절 쬐금만 일찍 만나셨으면 그 부분 정도는 해결 가능한 얘기였을 것 같네요.^^ 모쪼록 추석 잘 쇠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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