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rannosauroids의 특징

 
인터넷에서 구안롱이나 딜롱, 그리고 에오티란누스 등의 티란노사우루스 상과(Superfamily Tyrannosauroidea)의 공룡(tyrannosauroid라고 부릅니다.)과 관련된 글에 이런 댓글을 흔히 접하게 됩니다.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인데 왜 앞발가락이 3개죠?"
 
공룡에 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사람도 '티란노사우루스의 앞발가락은 2개이며 매우 짧은 앞다리를 가지고 있다.'란것 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티란노사우루스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2개의 앞발가락을 가진 짧은 앞다리'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요? 일반적인 Tyrannosauroidea의 정의는 이렇습니다.
 
"OrnithomimusDeinonychus, 그리고 Allosaurus보다 Tyrannosaurus에 가까운 Tyrannosaurus를 포함하는 모든 공룡"
 
즉, 코일루로사우리아 중에 오르니토미모사우리아나  데이노니코사우리아보다 티란노사우루스에 가까운 공룡들의 무리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들은 티란노사우루스과 공룡(tyrannosaurid라고 부릅니다.)보다 덩치도 작고 훨씬 날씬하게 생겼지요. 얼핏 보면 일반적인 코일루로사우리아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이들만의 특징이 있지요. 대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좀 더 커진 머리
- D자형 단면을 가진 전상악치(premaxillary teeth)
- 융합된 비골(nasal)
- 근육 부착 부위가 늘어난 턱과 목뼈
- 길어진 경골(tibia)과 중족골(metatarsal)
 
특히 쉽게 구분되는 특징은 전상악치라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수각류는 단검과 같은 좌우로 납작한 형태의 이빨을 가집니다.(양쪽에 스테이크 칼처럼 톱니구조가 존재합니다.) 또한 크기의 차이만 존재할 뿐 같은 형태의 이빨을 가지지요. 이런 이빨을 '동형치(homodont)'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티라노사우로이드의 경우 앞쪽의 윗니(전상악치)가 좌우로 두꺼워지고 뒤쪽 단면이 납작한 형태를 보입니다. 즉, 다른 이빨과 구분되는 '이형치(heterodont)'를 가지는 것이지요. 이런 특징은 물론 티란노사우루스를 비롯한 티라노사우리드에도 나타납니다.
 

크기는 작거나 중간 사이즈(1.5 ~ 7m 정도)이며 초창기의 녀석들이 소형(1.5 ~ 5m 정도)이며 나중에 나타난 녀석들(AppalachiosaurusDryptosaurus)은 6-7m 정도로 대형화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또한, 앞발 길이 역시 가늘고 긴 형태에서 점차 짧아지는 형태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티란노사우루스과의 공룡에 이르러 3번째 앞발가락의 퇴화가 진행되어 2개의 앞발가락을 가지는 기능적인 didactyl이 됩니다.
 
따라서 티란노사우루스의 조상뻘 되는 구안롱이나 딜롱 그리고 에오티란누스 등은 예외 없이 기능적 tridactyl에 해당합니다. 티라노사우로이드와 티라노사우리드는 다른 개념입니다. 티라노사우로이드가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 되겠지요. 일반적으로 포함되는 티란노사우루스 상과의 공룡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Dilong, Guanlong, Eotyrannus, Alectrosaurus, Dryptosaurus, Appalachiosaurus, Tyrannosauridae
 
관심 있으신 분께서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by 꼬깔 | 2007/09/25 22:57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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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7/11/19 12:29

... 한 달 전쯤에 검은해님께서 이런 덧글을 달아주셨더라고요. 제가 올렸던 티라노사우로이드 관련글 (Tyrannosauroids의 특징)이 있었는데, 티라노사우로이드와 티라노사우리드의 차이점 중 앞발가락의 개수와 관련된 내용이 있었지요. 아마 그에 대한 최신 소식을 알려주셨던 것 같습니다.사실 ... more

Commented by Mizar at 2007/09/25 23:10
롱짜 붙은 녀석들이 영 눈에 거슬리는군요.;
그나저나 티란노사우루스과의 공룡들이 앞발가락 개수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에는 어떤 까닭이 있나요?;
Commented by Frey at 2007/09/25 23:22
Mizar // 저도 전공이 아니라 잘 모르기는 하지만, 몇 가지 가능성이 있을 겁니다. 그 중에서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은 이들의 앞발이 짧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습니다. 앞발이 더 이상 사냥에 있어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퇴화하는 과정에서 발가락의 숫자도 함께 줄었다는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겠지요. 그 외에도 많은 설명이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5 23:59
미자르님// 아하하 그래서 long time no see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아래쪽 Frey님의 설명이 제가 생각하는 것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티란노사우루스과 공룡은 기능적 didactyl에 해당하니까요. 아마 이 부분이 티란노사우루스 앞발의 기능과 관련이 있을 것도 같고요. 앞발의 퇴화 쪽과 관련해서 포스팅을 해봐야겠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5 23:59
Frey님//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복숭씨 at 2007/09/26 02:48
항상 잼나는 꼬깔님 싸이트-
전 올때마다 신기하다 우와...이러고만 있네요 ㅎㅎ
-_-;; 재밌어요 .이런쪽은 평생 생각해보지 못했다고욧! 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6 07:13
복숭씨님// 반갑습니다.^^ 항상 블로깅을 하다보면 자신과 관심사가 같은 경우와 전혀 다른 경우를 경험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는지요?^^ 모쪼록 남은 연휴 잘 보내시고요.
Commented by 검은해 at 2007/10/07 22:52
http://gsa.confex.com/gsa/2007AM/finalprogram/abstract_132345.htm

“In northeastern Montana's Hell Creek formation, a Tyrannosaurus rex has been unearthed with three fingers on each hand.”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08 01:00
검은해님// 저도 사이트에 가서 확인을 해봤습니다. 최근의 소식인가 보네요. 좀 더 알아봐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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