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야기 - 안드로메다자리(Andromeda : And)

 
황도의 12 별자리도 끝났고 해서 시간이 되는대로 계절별 별자리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가을이 가기 전에 몇 가지 별자리 정리를 해보려고 하는데 오늘은 그 첫 번째로 안드로메다자리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어떤 별이 있는가?
① Alpheratz(α Andromedae)
☞ 2.1등급의 청백색의 별로 비교적 밝기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페가수스의 사각형을 이루는 별이기도 하지요. 아라비아말로 Al Surrat al Faras 란 문장에서 유래했으며 '말의 배꼽'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이 별은 Sirrah, Sirah란 이름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간혹 '여인의 머리'란 의미로 오역되는 일도 있다고 하네요. 본래 Alpheratz 자체는 '말'을 의미하기 때문에 '말'이라고 번역을 해야겠지만 본래의 의미를 되살리면 '말의 배꼽'이 된다고 합니다. 참고로 예전에는 페가수스자리의 δ별로도 불렸었습니다. 즉, 양쪽 별자리에 동시에 포함되었는데 1930년에 안드로메다자리 쪽으로 정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안드로메다자리와는 관계없는 '말의 배꼽'이란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② Mirach(β Andromedae)
☞ 2.0등급의 별로 으뜸별인 알페라츠보다 밝은 별입니다. 아라비아말로 '허리띠'를 의미하는 Al Mi'zar란 말로부터 유래한 이름이라고 합니다. 미자르라... 많이 들어보셨지요?^^
 
③ Almach(γ Andromedae)
☞ 2.2등급의 오렌지색 별로 아주 유명한 이중성입니다. 아라비아말로 Al 'Anak al 'Ard라고 하는 말로부터 왔으며, 아라비아의 오소리와 비슷한 동물로 '대지의 아이'란 이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또한 Alamak란 이름으로도 불리는 별입니다. 유명한 이중성인 백조자리의 알비레오에 버금가는 멋진 이중성입니다. 
 
④ M31, 32, 110
☞ 안드로메다자리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안드로메다은하라고 할 수 있지요. 우리말로는 '개념은하'라고 (퍽...)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겠죠?^^

▷ 어떤 얘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가?
☞ 이 별자리와 관련된 이야기 역시 굉장히 잘 알려진 얘기지요. 물론 대부분의 분께서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을 합니다. 간단하게 말씀을 드리자면 에티오피아 왕 Cepheus(Κηφευς)의 부인인 카시오페이아(Cassiopeia, Κασσιοπεια)가 안드로메다 자랑을 지나치게 하다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고, 그로 인해 바다 고래(Cetus, Κητος)의 제물로 바쳐지게 되었다지요. 그런데 억세게도 운이 좋아서 영웅 페르세우스(Περσευς)에게 구조되어 잘 먹고 잘 살게 되었다는 그런 스토리랍니다.^^ 헉... 돌멩이가 날아오는 듯~^^;;
 
안드로메다자리는 페가수스의 사각형만 찾으면 아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가을철의 별자리들은 대부분 페가수스의 사각형으로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 각설하고, 가을이 가기 전에 대표적인 가을철 별자리들을 연재해보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by 꼬깔 | 2007/09/27 00:52 | CONSTELLATIO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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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09/27 01:12
안드로메다는 에티오피아 공주인데 백인으로 나온다는 것도 재미있는 오류죠...ㅎㅎ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7 11:43
슈타인호프님// 흠... 그렇군요? 혹시 파에톤과 안드로메다 이야기의 연대를 따져봐야겠는데요? 그리스 신화에서는 파에톤이 헬리오스의 태양마차를 폭주해서 에티오피아 사람이 검게 되었다고 하지 않았던가요?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09/27 12:10
헬리오스는 아폴론이 포함된 세대의 12신이 나오기 전, 타이탄들이 우주를 지배하던 시대의 태양신이니까요. 그 후에 세대교체가 이루어져 태양이 아폴론에게 넘어갔고....페르세우스는 아폴론 시대의 영웅이니까, 시대적으로 따져도 페르세우스는 파에톤보다 뒷 시대 아닐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7 12:16
슈타인호프님// 그런데 올림포스의 12신이 권좌를 받은 후 그 지위를 유지했던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헬리오스란 얘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리스인은 여전히 아폴론이 아닌 헬리오스를 태양신으로 생각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것 같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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