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오세 평원의 절대 군주 - Hyaenodon

 
오늘은 신생대 에오세에 겁 없이 살아가던 공포의 포식자 Hyaenodon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현재는 절멸한 고대의 식육목에 해당하는 육치목(Class Creodonta)에서 성공적인 적응을 했던 녀석들입니다. 지금은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이 최강의 포식자 노릇을 하지만 당시에는 현재의 개과 동물과 비슷했던 히아이노돈이 최강의 포식자 자리에 군림을 했었습니다. 비교적 크레오돈타 중에서는 빠른 편이었지만 일반적인 크레오돈타의 경우는 점차 빠른 피식자들에 적응하지 못하고 작지만 날쌘 포식자 그룹인 식육목(Class Carnivora)에게 권좌를 빼앗기고 맙니다. 그럼 에오세를 주름잡던 히아이노돈에 대해서 살펴볼까요?^^
 
▷ 학명
- 과명 : Hyaenodontidae(히아이노돈과)
☞ Hyaina(Gk. 암퇘지 : 'υαινα) + odontos(Gk. toothed : οδοντος)
   '하이에나(목의 갈기가 멧돼지를 닮았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의 이빨을 가진 녀석'이란 의미입니다.
- 관련 속명 : Hyaenodon
- 최대종 : Hyaenodon gigas(히아이노돈 기가스)

▷ 크기
- 길이 : 3m
- 어깨 높이 : 1.7m(최대)
- 체중 : 230kg 이상(최대)
- 두개골 : 최대 50cm 정도(평균적으로 30cm)
 
▷ 생존 시기
- 제3기 에오세(Eocene epoch) - 4,100만 년 전 ~ 2,500만 년 전

▷ 먹이와 생활
☞ 비교적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서 사냥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주 큰 종류에서 작은 종류까지 다양했는데, 작은 것들은 서로 무리를 지어 사냥을 했으며 가장 큰 종인 Hyaenodon gigas의 경우는 혼자 사냥을 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생의 하이에나처럼 강력한 턱과 이빨을 가지고 있어 사냥 이외에도 '스캐빈저'로서 시체를 먹어치웠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먹이를 놓고 맞설 상대는 오로지 엔텔로돈트 밖에는 없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강력한 턱은 뼈를 부숴 골수를 먹을 수 있었을 정도라고 합니다. 현생의 하이에나들이 코끼리의 뼈를 씹어 먹을 수 있었듯 이 녀석들도 그에 못지않은 '턱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무리지어 생활을 하지만 거대한 종은 현생 호랑이처럼 무리를 짓지 않고 홀로 생활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발견지
☞ 북미 쪽과 아시아의 몽골(Hsanda Gol)

▷ 이런 저런 얘기
☞ 같은 시대를 살아갔던 녀석들로는 엔텔로돈트와 파라케라테리움 등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현생 사자가 새끼 코끼리를 노리듯 새끼 파라케라테리움을 노렸을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손쉽게 큰 고깃덩이를 얻을 수 있었을 테니까요~^^ 비교적 빨리 달릴 수 있었지만 더욱 진화한 형태의 새로운 포식자들에게 자리를 빼앗기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녀석들로 하이에나를 길게 늘여놓고 덩치를 키워놓은 듯한(하이에나는 체중이 보통 30~50kg 정도) 모습을 보입니다. 강력한 턱과 이빨은 훌륭한 사냥꾼과 스캐빈저로서의 최적 조건을 가졌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역시 포식자들도 어쩔 수 없이 피식자들에게 적응을 해야 하는데 올리고세에 접어들면서 등장한 새로운 피식자들에 적응을 하지 못했던 것이었죠. 매우 빨리 달리 수 있게 적응된 피식자들 때문에 사냥에 실패하는 확률이 높아졌고 결국, 이런 환경에 적응하는 새로운 포식자들에게 자리를 서서히 내어주게 되었답니다. 결국 히아이노돈도 서서히 그 개체수가 줄어 결국 절멸하게 됩니다.
▷ 엔텔로돈트와 맞서는 히아이노돈

by 꼬깔 | 2007/09/28 20:02 | 신생대 고생물 이야기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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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이세상을 알마렌으로 at 2008/02/01 22:09

제목 : Andrewsarchus (Hoofed predat..
시기 : 신생대 에오세 약4000만년전 지역 : 현재 몽골지역 길이 : 6미터 (머리만 1미터 가량) 식성 : 육식 (초식을 병행하였을것이라는 책도 있음) 서식처 : 관목지대, 개방된 삼림지역 재미있는 특징 - 역사상 최대의 육식 포유류 였다. - 날카로운 발톱이 아닌 짧은 발굽을 가지고 있었다. 겉모양은 현재의 하이에나, 늑대를 닮았는데 양이나 소처럼 발굽을 가지고 육식을 했고 몸집이 6미터라니 참으로 엄청나죠. @,.......more

Commented by Lee at 2007/09/28 20:26
Miracle Planet에 대륙간 연결로 인해 당대 벌어진 조류와 포유류의 주도권 다툼에서 하이에노돈이 끝내 디아트리마를 밀어 내는 장면이 나오던데, 그때 디아트리마의 패인 중 하나가 속도였다는 내용이 기억 나는군요. 그런 하이에노돈도 결국 속도 때문에 현생 식육목에 헤게모니를 내어 주고..한편의 서사시가 따로 없군요. 재미있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8 21:39
Lee님// 오~ 아직 그 쪽은 보질 못했네요. 결국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냥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했을 것 같습니다. 검치를 가진 고양이가 현생 고양이에 밀린 것처럼 말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D.D.H at 2007/09/28 22:26
의외로 머리가 비교적 작네요. 히아이노돈트과는 거대한 머리를 가지는 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
Commented by 황진 at 2007/09/29 00:25
오오... 그야말로 300에서 소년 레오니다스에게 시비걸던 그 늑대와 같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9 01:07
D.D.H님// 사실 기가스의 두개골 크기의 최대치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기가스보다는 작지만 그래도 꽤 큰 Hyaenodon megaloides가 40cm정도라고 하더라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9 01:07
황진님// 아하하^^ 그렇습니까?^^ 좋은 꿈 꾸세요.
Commented by Reibark at 2007/09/29 07:57
스피드가 부족해서 도태되었다라....하긴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간의 군비경쟁에 있어서 초식동물과 박자를 맞출 수 있는 육식동물만 살아남을 수 있긴 하겠죠. 하지만 저 우아한 자태를 보면 단지 속도만 가지고 링에서 아웃시키기는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긴 진화라는 여신은 무자비해서 그딴 거 안 바줬겠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9 11:46
레이바크님// 그렇죠. 아무리 다른 것이 우수하더라도 생존에 필요한 것이 결여된다면 결국... 어찌보면 참 운이 없는 녀석이겠지요.^^ 모쪼록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Commented by 박코술 at 2007/09/29 17:33
철자를 척 보면 하이에나에서 이름을 따왔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하이에나 자체가 '암퇘지'라는 뜻을 가졌다는 것은 처음 알았구만요.
결국 하이에나는 현생 동물이면서도 학명처럼 이름이 지어진 셈이구만요.
하긴 유럽인들이 아프리카를 제대로 탐험하기 전까지는 그 많은 동물들을 알지도 못했고
혹은 입으로 구전되거나 하여 전설의 괴수가 되었으니 무리도 아니갔디요.
하마, 악어 등도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전설처럼 되어 있었던 듯하니...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29 18:16
박코스님// hys가 수퇘지를 의미하고 hyaina가 암퇘지를 의미하는 것 같습네다. 말씀처럼 이름을 보면 알갔디요?^^
Commented by 존다리안 at 2007/09/30 15:28
현종 하이에나도 그렇게 빨리는 못뛰는 것 같습니다. 대신 지구력이 상당하다는군요.
저쪽은 속도도 속도지만 추적에 필요한 지구력도 그렇게 뛰어나지는 못했던 걸까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9/30 18:42
존다리안님// 아마 하이에나나 개과 동물의 경우는 지구력이 있는 반면 순발력은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현생 고양잇과 포식자보다 분명 경쟁에서 밀린 것은 확실하겠지요.
Commented by almaren at 2008/01/30 00:51
에오세의 헤비급 강자 Andrewsarchus과 생존 시기, 서식지역이 비슷한것 같은데 둘이 서로 안싸우고 잘지냈을까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8/01/30 03:21
almaren님// 그러게요. 비슷한 생태환경을 공유했기에 뭔가 문제는 있을 것 같네요. :) 그런데 정확하게 서식지가 일치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겹쳤다면 꽤나 티격태격했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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