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9월 30일
공룡 관련 일본 번역서의 문제

▷ 무엇인 문제인가?
☞ 요즘은 많이 나아졌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동 서적은 대부분 '猿國(일본)'의 책을 허접하게 번역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본 번역 책의 치명적 문제점은 공룡과 익룡, 그리고 어룡 등을 전혀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익룡을 하늘을 나는 공룡으로 어룡을 바다에 사는 공룡으로 묘사를 했다는 것입니다. '용'이라는 것이 공룡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도마뱀을 닮은 파충류인 '사우리안'을 뜻하는 것이니 하늘을 나는 도마뱀, 물속의 도마뱀에 해당하는 것인데... 한마디로 말씀을 드리자면 전문성이 전혀 없는 유령 같은 저자의 책을 무더기로 번역 출판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룡학자이신 '이융남' 박사의 '공룡 대탐험'의 서문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공룡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공룡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욕구는 증폭되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런 욕구를 충족시킬만한 자료는 거의 없는 실정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도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이 대부분이다. 유감스럽게도 이것들 조차도 일본책들을 번역한 것인데 일본에 아직 공룡학자가 없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들 책의 수준을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저 책의 서문이 2000년대 초반에 쓰인 것이라 아직도 일본에 공룡학자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공룡과 관련해서 일본이 우리나라보다 나을 것은 없다는 이야기겠지요. 결국, 공룡과 관련된 전문적인 내용의 교양서적이 일본에 많지 않다는 말이 됩니다. 물론 일본인에 의해 쓰진 책을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무작정 베끼기만 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런 엉터리 책을 자녀에게 사주시고 또한 구입해서 보시겠습니까?
▷ 그렇다면, 어느 정도기에?
☞ 우연히 허접한 일본 번역서를 보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관이더군요. 기본적으로 공룡의 부류에 익룡은 물론 어룡, 장경룡(Plesiosaurus), 심지어 디메트로돈(Dimetrodon)까지도 공룡이라고 써놓은 것이었습니다. 물론 설명도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았고, 일반적인 것보다는 이름이 특이한 것들을 주로... 얼핏 본 내용에는 카르노타우루스의 앞발가락이 2개이고 (지가 무신 티렉스라도 되나 봐요?^^), 디플로도쿠스의 얼굴이 코끼리를 닮았고... 또한 학명 중 눈에 거슬리는 것이 Ichthyosaurus였는데요. 표기를 '이크치오사우루스'라고 하더군요. 이것은 개인적으로 일본인들의 발음상 문제일 것으로 추정합니다. 일본의 가나에는 '티'의 음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치(ち)'에 해당하는 발음이 있죠. 그래서 일본사람들은 늘 '이크치오사우루스'라고 발음하더군요. 예전에 아는 분께서 들려주신 아이젠버그 일본판 노래를 들어보았더니 확실히 그렇더군요.
혹시라도 공룡과 관련된 내용이 궁금해서 책을 구입하시거나 아이의 교육용으로 구입을 하시려거든 '일본 저자에 의해 쓰인 공룡 관련 책'은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지진이나 화산 또는 '원숭이' 관련 책이면 몰라도요~^^ 또한 참고로 '공룡 대탐험'이란 책은 내용이 상당히 충실하고 좋아 보입니다. 그러나 어린애들이 보기에는 내용이 다소 어려울 것 같기도 하네요~^^;
# by | 2007/09/30 00:07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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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된 것들을 모아 정리한 시리즈가 있었디요. 그 중 공룡 책이 <공룡 연대기>였습네다.
다만 이것은 월간지 기사를 모은 것이므로 체계적으로 공룡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네다.
저는 뉴튼을 매달 샀기에 굳이 중복된 기사가 실린 단행본을 사지 않았고 다만 동료 하나가
구입했을 뿐이디요. 하긴 살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보다 체계적인 책들(영어권 책 일본어판)을
구할 수 있게 되었기에 단편적인 기사를 모은 책에서 관심이 멀어졌습네다.
일본 책이라도 '제대로 된' 것들, 즉 영어 전문서적을 번역한 것은 '티' 발음을 'ティ'(테이)로
표기하는데, 이때 뒤의 모음은 작게 쓰디요. (이것은 받침으로 쓰는 자음들도 마찬가지.)
꼭 전문 분야가 아닐지라도 일본에 없는 '티' 발음은 '테이'로 적디요.
'데이노니쿠스'와 '디(데이)노사우루스'를 구분할 때도 뒤의 '이' 발음의 크기를 달리 하고요.
기러니 '치' 등으로 표기한 것은 아예 '막 만들어진' 책이라고밖에 볼 수 없고, 그것을
그대로 옮긴 한국어판이야 '더 막 만들어진' 셈이디요.
<공룡 대탐험>이 나오기 전까지는 한국인이 직접 저술한 것까지는 그만두고라도 한국어 번역판조차
체계적인 서적은 전무했으므로 저 책이야말로 최초의 것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디요.
그런 까닭에 저도 이 박사님의 '업적'에 박수를 보냈고, 사실 저 책의 내용 대부분은 이미 알고
있는 것이었지만 재빨리 구입을 했답네다.
그래도 요즘 연달아 성인 대상의 양서들이 출판되는 건 좋은 현상입니다. 리처드 포티의 '삼엽충'을 기다리고 있는데 언제 나올 지 모르겠네요 ^^
그 만화책이 지금 잃어버려서 제목이 잘 기억이 안나지만....
등장인물 안경잽이 하나에, 야구모자 뒤로쓴 다혈질(--'')꼬맹이, 단발머리의 소녀와, 헤드셋을 낀 공룡인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일본 번역서구요 ㄷㄷ
거기서 참으로 인상깊었던게 안경잽이가 헤드셋 낀 공룡에게
"더 많은 공룡을 보고 싶어! 하늘을 날아다는거나 바다를 헤엄치는거 말야~"
라고 말하니 헤드셋 낀 공룡 가로되
"그건 공룡이 아니야. 그들은 우리와 한 시대를 살았던 파충류의 일종이야" 라고 하는 장면.
참 초등학교 5학년 때 얼마나 선선한 충격이었는지 모릅니다. 그 책 보기 전만해도 저도 죄다 공룡인줄 알았거든요 ㄷㄷㄷ..
참, 그 만화책은 처음은 단궁형 파충류부터 시작하더군요 ㄷㄷ;; 물론 <디메트로돈> <에다포사우루스>는 고정 출연이셨고;; 그들도 공룡이 아니라고 했건 것으로 기억합니다. <포유류형 파충류>라고 했던가;;
참. 20살에 다시 기억을 떠올리니 힘들군요 ㄷㄷ;
초식공룡이 어찌 생겼을까라고 질문을 줘넣고 기껏 2페이지 분량으로 한다는 소리가...(한 20컷정도?)
처음엔 모두 육식공룡이었는데 모두 잡아먹고 나니 먹을게 없어서 비리비리하다가 우연히 풀을 먹었는데 삘이 오셨다. 그래서 초식공룡 탄생 ㄳ.
하앜하앜 그야말로 충격과 공포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ㄷㄷㄷㄷㄷㄷㄷㄷ;;;
이건 창조론자들이 진화론 반박하면서
<진화론자들은 오리(농심)너구리가 새에서 포유류로 진화하는데 과도기적인 동물이라 주장한다>와 맞먹는 수준인 것 같습니다...
모든 종류의 공룡이 육식이어서 서로 잡아먹고하다고 홀로 남아서 배고프니 풀을 드시고 초식공룡이 되었다? 그럼 개체수는 어찌 회복하신 걸까요? 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