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름이 있는 천체 시리즈 - 수성(Mercury)

 
이 글은 제가 2003년 12월 22일 올렸던 글입니다.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이름이 부여된 천체에 대한 호기심으로 출발한 시리즈였지요. 수성-금성-지구-화성-소행성 이다(Ida)-토성의 위성 레아(Rhea)의 순서로 연재를 할 예정입니다. 제가 알기에는 이 시리즈가 미자르님과 제 인연을 만들어준 것으로 알고 있답니다. 엠블에 있던 내용을 조금 수정해서 올립니다.
 
제목이 너무 거창했나요?^^ 마치 누가 보면 순전히 우리말로 이름을 지은 것처럼 생각하겠군요~^^ 태양계의 천체들의 명칭을 정하는 역할은 '국제 천문 연맹(IAU)'에서 합니다. 오늘은 수성의 대략적인 지형들과 우리 이름으로 명명된 crater 2개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수성(Mercury)
☞ 잘 아시겠지만 수성은 태양계의 행성 중 유일하게 대기가 없는 행성입니다. 그래서 외형이 달
과 비슷합니다. 엄청나게 많은 분화구(crater)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 밖에 어떤 지형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Crater
☞ 달에 엄청나게 많은 지형이죠? 수성 역시 대기가 없어 수많은 유성체와 소행성들과 충돌하여 매우 많은 충돌흔적을 만들었습니다. 이런 충돌의 흔적을 '크레이터'라고 합니다. 크레이터들의 이름은 세계 각국의 예술가와 문인들로 명명했습니다. 가장 큰 크레이터는 'Beethoven'으로 지름이 무려 '643km'입니다. 우리나라가 통째로 들어가고도 남을 크기... 그런데 바로 이 '크레이터'에 우리나라의 위인 2분이 명명되었습니다.


① 정철(Chong Chol)
☞ 지름 162km로 비교적 큰 크레이터입니다. 수성의 위도 46.4N, 경도 116.2W에 위치합니다. IAU 설명에는 'Korean poet (1536-1593)'라고 나와있고요, 1979년에 공식적으로 명명되었습니다. 과연 몇 사람이나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요? 이런 것은 좀 알려야 하는 것 아닌가요?

② 윤선도(Yun Son-Do)
☞ 지름 68km의 크레이터입니다. 수성의 위도 72.5S, 109.4W에 위치합니다. 역시 1979년 명명되었으며 'Korean poet (1587-1671)'이란 설명이 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2개의 크레이터에 우리나라 위인의 이름이 남아 있으니 여러분만이라도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

(2) Albedo Feature
☞ 굳이 번역을 하자면 '반사 지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양빛 반사에 의해 나타나는 지형입니다. 모두 '라틴식'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3) Dorsum
☞ 영어로 설명된 내용을 보니 'ridge'라고 되어 있습니다. 산맥이겠죠? 대표적인 2개의 산맥이 있습니다. Antoniadi dorsum과 Schiaparelli dorsum이 바로 그것이고. 두 분 모두 이탈리아의 천문학자들입니다. 모두 수성이 아닌 화성의 표면 관측에 엄청난 시간을 쏟아 부은 사람들입니다
.

(4) Mons
☞ 영어로 설명된 내용을 보니 'mountain'으로 되어 있습니다. 산이겠죠? 현재 명명된 것은 단 한개 밖에 없네요. 그 한 개는 역시 라틴어식 표기이며, 'Caloris mons'입니다. caloris는 라틴어로 '뜨거운'을 뜻합니다. 열량의 단위인 칼로리가 바로 이 단어에서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 Planitia
☞ 영어로 설명된 내용을 보니 'Low plain'으로 되어 있습니다. '분지', '평원' 정도로 해석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엄청난 크기의 천체 충돌로 만들어진 수성의 가장 유명한 지형인 'Caloris plantia'입니다. 흔히 영어식으로
Caloris basin(클릭)으로 번역이 되어 있더군요. 크기는 1300km 정도의 복잡한 지질 구조를 보여줍니다. 총 7개가 명명되어 있는데 '일본' 이름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수성의 지형에는 중국식 이름과 일본식 이름이 상당히 많습니다. 국력의 문제일까요? 외교적인 노력의 부재일까요?

(6) Rupes
☞ 영어로 'scarp'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절벽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유명한 '배'들의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7) Vallis
☞ 짐작하셨겠지만 'valley'라고 되어 있군요~!! 세계적인 4개의 천문대 이름으로 되어 있습니다.

IAU에서 명명하는 모든 명칭은 모두 '라틴어'로 표기합니다. 라틴어는 동양권으로 생각을 하면 마치 '한자'와 비슷한 구실을 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과학 분야에서는 많은 부분이 라틴어에 의해 표기가 됩니다.

Bonus Quiz) 아래의 사진은 달과 수성을 합성해놓은 것입니다. 어느 쪽이 달일까요?^^ 쉽나요?^^




P.S.) 이글의 '테마 사진'으로 올린 것은 1974년 마리너 10호가 찍은 근접 촬영 사진입니다. 그리고 '칼로리스 플라니티아'에 걸어놓은 링크 사진을 보시면 사진의 왼쪽 부분이 칼로리스입니다. 칼로리스의 대략적인 수성 표면 위도와 경도가 각각 '30.5N 189.8W'이니 확인해보세요~!!^^

P.S.2) 불펌은 사절입니다. 이 시리즈 중 하나가 불펌되어 물파스 지식거래소에 답변으로 쓰인 것이(그것도 일부 수정할 내용이 있었는데 못한 버전으로) 못내 맘이 상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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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7/03/15 01:21 | 별의별 이야기 | 트랙백 | 핑백(4)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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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7/07/12 18:52

... 영역의 생명체는 'Planet of the apes'라고 불렀다는군요...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 읽어보세요~!<a href="http://conodont.egloos.com/83126">우리 이름이 있는 천체 시리즈 - 수성우리 이름이 있는 천체 시리즈 - 금성 우리 이름이 있는 천체 시리즈 - 화성 & ... more

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7/08/08 12:52

... 초기에 포스팅 했던 것 3개를 링크해봅니다. 아직 읽어보지 못하신 분만 읽어보시면 될 것 같네요. 말 그대로 '재방송'입니다.★ 우리 이름이 있는 천체 시리즈 - 수성(Mercury) [2007. 3. 15 포스팅]☞ 태양계 천체에 있는 우리 이름 지형을 찾아 포스팅 했던 시리즈의 첫 포스트입니다. 블로그를 개설하고 얼마 되지 않았던 때에 올렸 ... more

Linked at ★Stella et Fossi.. at 2007/10/04 12:58

... 일에 올렸던 글이랍니다. 제 기억으로는 미자르님과의 인연을 만들어준 포스트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내용을 다듬고 일부 수정해서 올립니다.전에 수성에 있는 우리나라의 이름 에 대해서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죠? 오늘은 제 2탄으로 '금성'입니다.▷ 금성(Venus)☞ 금성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은 두가지 정도죠. ... more

Linked at ★ Stella et Foss.. at 2008/04/06 13:05

... 것 같은데... 여러분은 아시겠습니까? :) 사실 제가 예전에 올린 글에 나와 있답니다. 만약 이 학생이 꼬깔의 블로그를 구독했다면 2,000만원을 획득할 수....A행성 (클릭)B행성 (클릭) ... more

Commented by Mizar at 2007/03/15 21:56
달은... 오른쪽 녀석!
Commented by 꼬깔 at 2007/03/15 23:43
미자르님// 이런... 미자르님께서는 '속'으로 대답을 하셔야 합니다. 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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