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혈액형 낚시질

엠파스 메인에 떡 하니 떠 있는 기사 제목을 보니"남자 B형, 여자 O형 맞선 잘 본다."였습니다. 어휴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애당초 남녀 모두 혈액형별 인원이 달랐을 텐데 결과만 밝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까지 남기셨습니다.

관계자는 "혈액형은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매칭데이터를 조사해보니 특정 혈액형이 맞선 성공률이 높게 나왔다"

요즘 심심치 않게 혈액형뿐 아니라 별자리와 성격 관련 포스팅이 보이더군요. 도대체 언제까지 혈액형을 우려먹으려고 하는 걸까요? 왜? 이런 말이 하고 싶었던 겁니까?

"역시 피는 못 속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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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깔 | 2007/10/10 17:56 | RES PROBLEMATICA | 트랙백 | 덧글(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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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7/10/10 18:02
음.. 솔직히 제 생각인데...
별자리는 근거가 없을지 모르지만... 혈액형은 근거가 "아직" 없는 것이지.. 어느정도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혈액형이 다르다는 건 온몸을 도는 물질이 미묘하게 다르게 되는 것이기 때문에 뇌도 그에대한 반응이 다르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이거야 교육을 통해 얻어지는 성격에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통계치가 어느정도 나온다는 것은 반듯이 "미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Reibark at 2007/10/10 18:11
통계치에 의해서 그럴듯한 모양이 보인다고 해서 뭔가 있다고 막연히 생각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것 아닌가요? 독일 스트라스부르에서 황새의 둥지 숫자와 신생아의 숫자가 상호 비례관계에 있다는 통계가 나온 적이 있는데 그러면 위 통계를 들이대며 황새가 아이를 보내준다는 속설이 반드시 미신은 아니라는 주장을 감히 할 수 있느냐의 얘기죠. 물론 당치도 않는 소리입니다. 위 통계는 도시 규모의 확장에 따라 황새가 둥지를 틀 수 있는 주택 숫자가 증가한 결과에 지나지 않습니다.

오직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증명되지도 않는 가설(이걸 과연 가설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을 존중해 달라고 한다면...별자리의 경우도 당연히 존중해 주어야죠. 먼 우주의 특수한 전파가 인간이 태어날 때 수정란에 무슨 영향을 미쳤을 지는 아무도 모르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7/10/10 18:34
Reibark / 하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존중"해 달라는게 아니라 "증명을 해보자" 라는 겁니다. 적은 양의 환경호르몬에도 몸은 반응하는데 혈액형의 차이가 전혀 근거 없다고 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Reibark at 2007/10/10 18:46
타치코마님/ 근거가 있다고 하기에도 아직 이르지요. 증명되기 전까지는 부정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게다가 혈액형 문제는 어떤 '가설'단계도 아닌 막연한 착상에 불과하지 않습니까? 연구 한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라는 단계에 불과하지요. 별자리 점에 대해서도 타치코마님 처럼 똑같이 말씀드릴 수 있어요. '환경 호르몬에도 몸은 반응하는데 우주의 별들에게서 날아오는 각종 전파들에게서 인간이 자유롭다고 섣붙리 단정내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별자리 점도 반드시 '미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좀 많이 이상하지 않습니까?
Commented by 잿빛날개 at 2007/10/10 18:51
타치코마님/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0&article_id=0000387949&section_id=103&menu_id=103

위 실험 결과를 보면 일란성 쌍둥이 조차도 50%정도의 성격 일치를 보였으며
성격에 직접적으로 연관 된다고 알려진 유전자 조차도 5%이하의 영향을 미쳤습니다.
즉 혈액형이 성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도 1% 미만일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차라리 혈액형 보다는 어렸을 때 읽은 책 한권이 성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지 않을까 싶네요.^^
Commented by 2071 at 2007/10/10 19:58
O형 혈액형을 수혈받은 AB형의 성격이 바뀌던가를 보면 알겠지요 ㅡ,.ㅡ);;
아니지 않던가요 -_-
Commented by NoSyu at 2007/10/10 19:58
문화인류학에 관련된 교양서적을 읽으니 혈액형으로 따지는 얘기는 웃긴 얘기인 듯...;;;

관계자는 "혈액형은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매칭데이터를 조사해보니 특정 혈액형이 맞선 성공률이 높게 나왔다"를

관계자는 "나이는 근거 없는 속설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매칭데이터를 조사해보니 특정 나이에서 맞선 성공률이 높게 나왔다"로 바꾸어도

큰 무리는 없네요.-_-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0 20:19
타치코마님// 어떤 표본을 추출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고요. 통계의 맹점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겁니다. 기본적으로 혈액형을 나누는 방식이 엄청 많은데 단지 ABO식 혈액형으로 성격을 가늠할 수 있을까요? 전 굉장히 비관적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0 20:19
레이바크님// 제가 하고픈 말씀을 거의 해주셨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0 20:19
잿빛날개님// 마지막 말이 와닿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0 20:20
2071님// 아하하^^ 가장 쉬운 방법은 골수이식을 받아 유명한 성덕 바우만씨를 조사하는 겁니다. 본래 혈액형이 O형이었는데 성한국 씨 피를 받아 B형이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0 20:21
NoSyu님// 와~ 정말 무리 없이 맞아 떨어지는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코아틀 at 2007/10/10 20:23
난감의 극치입니다 ;; 트랙백해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0 20:26
보름달님// 트랙백하신 글 잘 봤습니다. ^^
Commented by 아드소 at 2007/10/10 21:58
혈액형 성격 분류를 신봉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은 게 있지요^^ 왜 유독 ABO식 구별법만 가지고 분류하느냐고, 알고보면 혈액형의 종류도 참 다양한데 말이에요.
Commented by Mizar at 2007/10/10 22:12
아무래도 저 결과를 내놓은 사람들은 통계학적인 마인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X와 Y가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알아보지도 않고 냅다 회귀분석만 한거 같은 느낌이..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0 22:30
아드소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정말 겉으로 드러나는 ABO식에만 목을 매다는... 어쩌면 ABO식 혈액형이 같은데도 성격이 다른 것이 다른 혈액형의 영향이라고 이용할 지도 모릅니다. 아하하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0 22:30
미자르님// 어련하겠습니까? ㅠ.ㅠ
Commented by Lee at 2007/10/11 00:06
답은 하나뿐이죠. 그 친구들이 ABO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1 03:43
Lee님// 아하하 그런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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