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최악의 무개념 강좌

작년 이맘 때쯤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EBS Plus 채널인가에서 공개강좌가 있더군요. 그래서 조금 들어봤습니다. 언어영역 선생님으로 기억을 하는데 - 잘 나가는 대치동 쪽 학원강사로 기억합니다. - '학습 방법'과 관련된 부분을 이야기하면서 어이없는 주장을 하더군요.
 
혈액형에 따른 성격을 가지고 혈액형별 학습 전략이란 '허황된' 강좌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혈액형이 성격과 관련이 있다는 전제하에 강좌를 했던 것인데 이는 개략적인 학습 패턴을 혈액형에 짜맞춘 것에 불과했답니다. 'A형은 이렇고, B형은 이렇고...'란 식으로 이야기를 하다가 O형이 나오자 이런 실언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O형이 가장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지?'
 
우리나라 사람은 A형 34%, O형 28%, B형 27%, AB형 11%의 분포를 보입니다. 그런데 시종일관 O형이 가장 많은 것처럼 이야기를 하더군요. EBS 홈페이지에서 자유게시판이 있으면 항의를 좀 할까 생각을 했었는데 찾지 못했습니다...
 
잘 모르면서 모든 것을 과학에 그리고 통계에 짜맞추려 하면 안 됩니다.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서만 가르치면 되는 것이지요. 이분의 강의 실력이 어떤지는 전 모릅니다. 그러나 최소한 혈액형과 성격을 결부지어 생각하는 모습은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제발 저런 유치한 짓거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by 꼬깔 | 2007/10/15 02:25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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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쿠로바 at 2007/10/15 02:36
그리고보면, 우리나라가 가장 인구분포가 많은 혈액형과 가장 인구분포가 적은 혈액형의 차이가 가장 적은 것 같아요.
다른 나라에서는 AB형이 10% 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또 남미족은 거의 대부분 O형이라는 이야기도 들은것 같기도 하고...
확실하게 알고 있지는 못해, ~인것 같고 로 끝나는 말들 뿐이라 죄송합니다;
Commented by 황진 at 2007/10/15 03:07
껄껄 A형이 제일 많다는 것은 저 조차 알고 있는 사실인데 말이죠..-ㅂ-;
Commented by Lee at 2007/10/15 03:14
껄껄껄...고등학생들은 저런거 신경 안쓰고 그냥 하던대로 열심히 하라고 조언해 주고 싶습니다. 제발...
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10/15 05:15
유럽쪽은 A형이 대체 강세고 인디언 쪽들은 O형이 많더군요. 몽골같은 쪽은 B형이 많던가...
사실 왠만하면 우리나라에서 A형이 제일 많은 거 아시는데 ... 그리고 성격이랑 혈액형은 무슨 상관이래요...orz 아 그리고 Lee 님 고등학생에겐 눈에 뷔는게 없습니다. 어떻게든 뭐 좀 해봤으면 하죠 ;ㅅ;
그것은 숙명과도 같은거라...(야)
Commented by 날씨좋다 at 2007/10/15 05:16
유럽쪽은 A형이 대체 강세고 인디언 쪽들은 O형이 많더군요. 몽골같은 쪽은 B형이 많던가...
사실 왠만하면 우리나라에서 A형이 제일 많은 거 아시는데 ... 그리고 성격이랑 혈액형은 무슨 상관이래요...orz 좀 어이가 없네요 ㄱ-;;;(근데 정말 혈액형에 이리 집착하는 나라가 일본하고 우리나라 뿐이던가...)
아 그리고 Lee 님 고등학생에겐 눈에 뷔는게 없습니다. 어떻게든 뭐 좀 해봤으면 하죠 ;ㅅ;
그것은 본능과도 같은거라...(야) 쥐푸라기도 잡고 싶은 심정....o<-<
Commented by D.D.H at 2007/10/15 09:54
친구의 다이어트공책을 봤는데..'별자리에 따른 다이어트법'이 있었다는..어찌나 황당하던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2:16
쿠로바님// 일반적으로 AB, B형은 몽골리안에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일본, 중국 모두 그렇고요. 대개의 흑인과 백인은 거의 A형과 O형이라고 하더군요. 또한 인디오는 O형만 있다는 이야기도 들어본 것 같습니다. 아무튼... 다른 것은 몰라도 이런 것으로 대입을 앞둔 학생들을 선동하는 것은 그야말로 황당한 일이라 생각을 합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2:16
황진님// 아하하 :) 사실 전 O형이지만 흔히 혈액형과 성격에 나오는 그런 O형이 아니거든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2:17
Lee님// 저도 그렇게 얘기해주고 있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2:18
날씨좋다님// 그러게요. 혈액형에 집착하는 나라의 원조가 일본인데 지금은 우리나라 쪽에서 더 열광적인 것 같아요... 날씨좋다님 말씀마따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일텐데...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2:18
D.D.H님// 이런... 정말 미치겠군요...
Commented by 이형진 at 2007/10/15 16:32
혈액형 성격학은 일본과 우리나라 외에서는 '유머'나 '개소리' 이외로는 취급받지 않는데, 정말 할말이 없군요. 이런 성격분석기법(응?)을 도입한 일본을 공격하러 가야겠습니다. 우후후.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7:26
이형진님// 아하하 그러게나 말입니다. 정말 저 강의는 시청을 하면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무개념...
Commented by ‘나팔꽃 아가씨’ at 2007/10/16 12:12
-‘한국인들은 A형 34%, O형 28%, B형 27%, AB형 11%의 분포를 보인다. 한국인들의 혈액 형은 A형이 (34%로 )가장 많고 AB형이 (11%로 )가장 적다. 한국인들의 혈액 형 분포.’
-‘잘 모르면서 모든 것들을 과학에 그리고 통계에 짜맞추려 하면 안 된다. 아는 것들만 가르치면 된다. 아는 것들만 가르치면 뒷 탈이 없다.’
-‘혈액 형과 성격’? ‘혈액 형과 성격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 혈액 형은 질병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혈액 형과 성격은 아무런 관계도 없음이 의학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혈액 형과 질병들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이 의학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6 12:26
나팔꽂 아가씨님// 반갑습니다. 에구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셨네요. :) 행복한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6 12:27
이런... 역시 느낌이 그랬는데 확인해보니 개미님이셨군요~!!!
Commented by 디메트로돈 at 2007/10/16 20:13
어처구니가 없군요;
중학교 다니는 제 사촌동생들도 비웃겠습니다.

-저희 집안 사람들은 혈액형 따위 믿지 못하게 못을 박아두었죠;
게다가 O형이 가장 많다니... 할말 없습니다. 강사가 누구였나 궁금하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6 23:35
디메트로돈님// 으이구... 그러게요. 꽤나 유명한 언어 강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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