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청 공룡 ·화석 진품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2주 전에 개인적인 일로 '노원구청'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노원구청 정문 들어서자 거대한 공룡의 복원 화석이 반기더군요. (반기문) 확인을 해보니 '공룡 ·화석 진품 전시회'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을 보고 팸플릿 하나 집어들고 집에 왔습니다.
다현이를 한번 데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날짜를 잡은 것이 전시 마지막 날인 13일(본래 15일이었는데 당겨졌다더군요.)이었지요. 다현이를 데리고 다시 노원구청을 향했습니다. 토요일이라 주차비도 안 받고 :) 문 앞에서 몇 컷~
Tyrannosaurus로 추정되는 공룡 '대'가리가 '아'가리를 벌리고 있었고, 아이들은 포즈를 취하고 한 컷씩
 Allosaurus의 모형입니다. 부모님께서는 다 T.rex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이름이 쓰여 있습니다.

1층 로비로 들어서자 5점의 골격 - 물론 복제품입니다. - 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많은 박물관이 수각류를 앞세워 방문객을 맞이하는데, 여기는 2종의 조각류와 3종의 용각류가 반깁니다.
▶ 친타오사우루스 (Tsintaosaurus)
▶ 마멘치사우루스 (Mamenchisaurus)
▶ 벨루사우루스 (Bellusaurus)
▶ 이구아노돈 (Iguanodon)과 방치된 다현이
▶ 슈노사우루스 (Shunosaurus)

로비가 박물관처럼 넓지 않아서인지 유난히 커 보입니다. 요즘의 트렌드를 반영하듯... 중국제 (친타오사우루스, 마멘치사우루스, 벨루사우루스, 슈노사우루스)입니다. :) 특히 마멘치사우루스는 목과 꼬리를 조립하지 않았더군요. 아마도 공간이 나오지 않아서였을 것 같습니다. 마멘치사우루스의 긴 목을 보고싶었는데 아쉽더군요.

그리고 애들을 위한 '동작 공룡관'이란 곳입니다. 스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데이노니쿠스, 스테고사우루스 등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한쪽에서는 공룡 관련 비디오를 틀어주고 있네요.
▶ 제일 좋아하는 스테고사우루스를 쓰다듬어주는 다현이

그리고 1층과 2층에는 여러 가지 화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빛이 반사되어 제대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아마 진품 화석이란 것이 이들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문가가 아닌 제 눈에도 모두 진품은 아닌 것 같았습니다. 2층에 시조새, 람포린쿠스, 프테로닥틸루스 등의 화석이 있는데 이는 아주 산뜻한 '모조'입니다. 잠시 구경해보세요.
▷ 분화석 (糞化石, coprolite)
▷ 위석 (胃石, gastrolith)
T. rex의 앞발과 뒷발

2층에 올라가니 야외에 공룡 모형 3점 - Triceratops, Deinonychus, Ankylosaurus - 과 쉴 곳이 있더군요. 애들은 열심히 공룡모형과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이 트리케라톱스였는데, 자리가 나질 않네요. 모처럼 자리가 나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계속 한 아줌마가 왔다갔다... 그런데 그 아줌마의 외침... '집사님 얘도 찍어주세요.'... 집사로 보이는 사람은 연방 다른 사람 신경쓰지 않고 데리고 온 아이들 사진을 찍어 줍니다. 개념은 잠시 안드로메다로 가 있는 것 같습니다.
커피 한 잔 하고, 1층으로 내려오니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공룡 관련 책이 있네요. 다현이도 한 권 집어 열심히 봅니다. 진지한 모습으로 책을 보는 다현이.
이렇게 대략 1시간 정도 둘러보고 다현이는 외할머니댁에 보내고 전 출근을 했습니다. 구청에서 이런 전시회를 기획했다는 것이 놀라웠고, 작지만 알차고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전시회가 자주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쉽게 이 전시회는 '종료'되었습니다. ㅠ.ㅠ

by 꼬깔 | 2007/10/15 13:02 | 날적이 | 트랙백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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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eibark at 2007/10/15 13:30
따님이 참 귀엽네요^^
Commented by Frey at 2007/10/15 13:31
다른 건 몰라도 시조새 화석이 일개 구청에 있을리는 없겠죠. 기회를 놓쳐서 아쉽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슈타인호프 at 2007/10/15 14:01
멋진 행사네요. 자주자주 있었으면....^^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5:29
레이바크님// 감사합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5:30
Frey님// 저게 개인 소장품을 지원 받은 것이라 하더군요. 수십억을 호가한다고 하던데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조새의 화석을 개인이 가지고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익룡도 똑같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5:30
슈타인호프님// 그러게요. 저런 행사가 자주 있었으면 좋을 것 같네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10/15 18:30
알로사우루스를 티란노사우루스라 하는게 좀 씁슬하네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5 19:39
트로오돈님// 티란노사우루스가 공룡의 대명사가 되어버렸기 때문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Frey at 2007/10/15 20:16
시조새 중에서 가장 유명한 아키옵테릭스 화석이 총 여덟 개 있는데, 개중에는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게 한국에 들어올 가능성은 ... ㅠ_ㅠ
Commented by D.D.H at 2007/10/15 21:48
..서울에 살면서도 못갔다니..정말 아까워요.ㅜㅜ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6 00:51
Frey님// 예 저도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그 전시된 것을 보시면 알겠지만 아닌 것 같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6 00:52
D.D.H님// 아쉽네요... 무료로 볼 것이 있는 편이었거든요. 다음에 기회가 되시면 꼭 보세요~!
Commented by 디메트로돈 at 2007/10/16 19:52
그 지원해준 개인수집가라는 분 알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대단한 분이랍니다.
진품과 레플리카를 엄청나게 많이 소장하고 계시죠.
(해외에서 수입과 수출을 하는데... 조금 합법적이지 못한 방법도...)

-익룡류는 분명 모조품입니다. 역시 간파하셨군요. ^^;
노원구청장과 친분이 있으셔서 아마 노원쪽에 전시장을 건립할수도 있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16 23:35
디메트로돈님// 그렇군요~! 그런 것 같습니다. 하시는 일이 그렇군요. 눈썰미 없는 제가 봐도 익룡류와 시조새 화석은 모조품 티가 확 납니다. :) 만약 노원 쪽에 전시장을 건립한다면 더욱 흥미롭겠네요. 마멘치사우루스를 공간의 문제로 완벽하게 구성하지 못해 아쉽더군요.
Commented by ddsdsdsds at 2009/12/03 11:59
dsdsdsdsd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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