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도롱뇽

 
▷ 도롱뇽이 뭘까?
☞ 도롱뇽은 현생 양서류 중 개구리와 더불어 대표적인 녀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구리 종류는 갈비뼈가 발달하지 않고 꼬리가 없는 반면 도롱뇽은 마치 물기 있는 도마뱀처럼 보이는 녀석이지요. 긴 꼬리를 가지고 있으며 파충류처럼 걸어다닙니다. 개구리보다 환경 변화에 민감해 절멸할 가능성이 훨씬 큰 녀석들입니다. 크기도 다양해서 손가락 정도 크기에서 1.5미터에 이르는 녀석까지 다양합니다.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도롱뇽은?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도롱뇽은 2개의 과(Family) 3개의 속(Genus), 5개의 종(species)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3개의 종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 글을 준비하면서 최근(1997년)에 인하대의 양서영 교수께서 새로운 종을 발견하여 기재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고리 도롱뇽), 이후 2003년 Karsen에 의해 이끼도롱뇽이 발견되었지요. 또한 지율스님의 단식과 관련해 유명세를 탄 천성산 도롱뇽은 '꼬리치레도롱뇽'이라 불리는 녀석입니다. 2개의 과 중 4개의 종을 포함하는 아시아 도롱뇽과의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Kingdom Animalia(동물계)
  Phylum Chordata(척삭동물문)
  Subphylum Vertebrata(척추동물아문)
    Superclass Tetrapoda(사지동물상강)
    Class Amphibia(양서강)
      Order Caudata(유미목, 도롱뇽목)
        Family Hynobiidae(아시아 도롱뇽과)

우리나라에는 2개의 속(Hynobius, Onychodactylus)이 있습니다. 천성산의 꼬리치레도롱뇽은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4개의 종 중 유일한 Onychodactylus에 속하는 녀석입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 도롱뇽 과에 속하는 녀석들은 작은 크기로 20cm를 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2003년 발견된 이끼도롱뇽을 포함하는 미주 도롱뇽과의 분류는 다음과 같답니다.
 
Kingdom Animalia(동물계)
  Phylum Chordata(척삭동물문)
  Subphylum Vertebrata(척추동물아문)
    Superclass Tetrapoda(사지동물상강)
    Class Amphibia(양서강)
      Order Caudata(유미목, 도롱뇽목)
        Family Plethodontidae(미주 도롱뇽과)

Hynobius leechii - 한국 도롱뇽(Korea salamander)
☞ 우리나라에 가장 흔한 녀석으로 '한국 도롱뇽'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역에 골고루 퍼져있는 녀석입니다. 9 ~ 12cm 정도의 크기이며, 일반적으로 '도롱뇽'이라 부르는 것이 바로 이 녀석입니다. 개구리와 마찬가지로 어릴 적에는 외새(바깥 아가미)로 호흡하며 성체는 폐 호흡을 합니다. 폐가 잘 발달한 녀석입니다.
 
Hynobius quelpartensis - 제주 도롱뇽(Cheju salamander)
☞ 제주도와 거제도에 서식하는 녀석으로 세계적으로도 '제주 도롱뇽'이란 이름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전체적으로는 한국 도롱뇽과 비슷하며, 비교적 습한 환경에 서식한다고 합니다.
 
Onychodactylus fischeri - 꼬리치레도롱뇽(Long-tailed clawed salamander)
☞ 지율스님께서 지키고자 했던 녀석이지요. 이름의 의미에 특징이 나와 있는데, 그리스어로 손톱을 뜻하는 onyx(ονυξ)와 손가락을 뜻하는 dactylus(δακτυλος)란 말에서 유래한 이름입니다. 앞의 두 녀석과는 달리 발가락에 케라틴 단백질에 의한 발톱이 잘 발달하여 있으며 몸통의 길이보다 긴 꼬리를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폐가 퇴화되어 피부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환경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다는데 있지요. 물론 폐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꼬리치레도롱뇽
 
Hynobius yangi - 고리 도롱뇽(Yang's salamander)
☞ 우리나라에서 발견되어 명명된 녀석입니다. 1997년 인하대의 양서영 교수께서 명명한 녀석으로 2004년 8월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맞나?^^;) 이전에는 돌연변이 정도로 치부되었던 것 같습니다. 신고리 원전 부지에서 발견되어 문제가 되는 녀석입니다. 특히 희귀한 녀석이니 마땅히 보호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 고리 도롱뇽
(출처 : 한겨레 신문)
 
ⓔ Karsenia koreana - 이끼도롱뇽
☞ 이끼도롱뇽에 대해서는 이미 포스팅을 했사오니,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민폐 도롱뇽 - Karsenia koreana)

전 도롱뇽에 대해서 아는 것이 별로 없답니다. 그런데 예전에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뒤적이면서 공부하게 된 것이지요. 이 글을 준비하면서 읽은 기사에 '멸종 위기 보호종'에 대한 기사도 나오더군요. 사람이 인위적으로 넣었다 뺏다 하는 것... 과연 Homo sapiens에게 그런 권리가 있는 걸까요? 우리 역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생태계 일부이며 우리 삶을 위해 자연을 파괴할 그 어떤 권리도 없겠지요. 결코, Homo sapiens는 진화의 최종 산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킬 것을 지켜야 우리의 삶도 보장되는 것이겠지요. 한참 천성산 문제로 떠들썩했을 때, 지율 스님에 대해서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반듯한 시선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첫 번째 사진은 도롱뇽 중 가장 큰 녀석인 Family Cryptobranchidae에 속하는 Andrias davidianus라는 녀석입니다. 중국산 도롱뇽으로 최대 1.5m에 이르는 녀석이라고 합니다. 저건 거의 코모도 드래곤처럼 보이지 않나요?^^
Andrias davidianus의 두개골

by 꼬깔 | 2007/10/22 10:55 | SCIENTIA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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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0/22 14:41
오오 도롱뇽이군요. 복무 시절에 한국 도롱뇽은 몇번 보았습니다 :) 그러고보니 제가 이번에 리뷰를 쓴 악마의 공놀이 노래 에도 도롱뇽이 나오더군요. 정력제로.(...)
Commented by Reibark at 2007/10/22 16:01
갑자기 생각이 안 나는데 조상이야기에 나왔던, 유생이 변태하지 않고 그대로 성체가 되는 도룡뇽이 떠오르는군요. 인간 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하는 논의가 흥미로왔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22 17:19
제절초님// 오~ 그러셨군요. 정력제로써의 도롱뇽이라... 아하하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22 17:50
레이바크님// 악솔로틀을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리고 그 부분은 굴드의 판다의 엄지에도 다뤄집니다. 흔히 유형성숙이라고 하죠.
Commented by 낙타친구 at 2007/10/23 14:33
원전 근처에서 발견되었다면 돌연변이일 확률도 꽤 되지 않나요? 자꾸만 영화 괴물이 연상되는 게..좀..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23 16:11
낙타친구님//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 :)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영화 괴물이야 뭐... :)
Commented by leygo at 2007/10/23 17:01
중학교때 본 자연의신비... 던가 하는 사진집(?) 에서 방울뱀이야 말로 지구상에서 가장 진화된 동물이라는 글을 본 것이 기억나는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23 23:27
leygo님// 헉... 사실 가장 진화되었다는 개념 자체가 이상한 것 같아요. 어차피 그 환경에 최적화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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