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홍수의 목격자 - Homo diluvii testis

(출처 : http://141.84.51.10/palaeo_de/edu/lebfoss/andrias/suender.jpg)

오늘, 앗~ 날짜가 지났군요. 어제네요. :) 슈타인호프님께서 "노아의 홍수 때 익사한 난장이의 뼈"로 잘못 해석했던 양서류에 대해 덧글을 남기셨더라고요. :) 사실 그렇게 오인을 했던 녀석은 익티오스테가(Ichthyostega)가 아니라 안드리아스(Andrias scheuchzeri)입니다. 1726년에 내과의사로 알려진 Johann Jakob Scheuchzer가 발견한 후 "Homo diluvii testis"로 명명을 했답니다. 그 의미는 이렇습니다.

diluvius : L. 홍수
testis : L. 목격자

따라서, "(대)홍수의 목격자"란 의미가 되겠죠? 아래 사진을 보세요. 어떻습니까? 정말 사람의 모습과 비슷한가요? :) 이런 화석이 최근에 발견되었다면, 이웅상이 비슷한 말을 하지 않았을까요? :)

▶ 독일의 내과의사 Johann Jakob Scheuchzer
(출처 :
http://scienceblogs.com/strangerfruit/upload/Scheuchzer.JPG)


결국 나중에 Cuvier에 의해 거대한 도롱뇽 화석임이 밝혀졌고, 사람을 닮아 혼동했다는 의미로 Andrias란 속명을 부여했다고 합니다. (1831년에 Holl에 의해 명명) Andrias는 조각상의 의미하는 그리스어 ανδριας로부터 유래한 것입니다. Cuvier가 Holl이  나름대로 신경을 써서 명명해준 것 아닐까요? :) 어찌보면 일본의 어선이 낚았었던 '배스킹 상어의 부패된 시체'를 플레시오사우루스의 시체로 둔갑시킨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흠... 그렇담 이씨(mystery) 신봉자가 좋아했을 법도 하네요. :)

참고로 Andrias속은 거대한 도롱뇽으로 최대의 도롱뇽인 Andrias davidianus를 포함합니다. 중국제는 역시 크기도 크죠? :) 아래 사진이 바로 "홍수의 목격자" 사촌인 안드리아스 다비디아누스입니다.

by 꼬깔 | 2007/10/30 00:22 | 화석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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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황진 at 2007/10/30 00:30
오타를 발견해버렸어요..-ㅂ-;;
[결국 나중에 거대한 Cuvier에 의해 도롱뇽의 화석임이 밝혀졌고]
거대한 도롱뇽이겠죠? -ㅂ-;;
.
.
.
죄송해요!! 행정병 출신이라 괜히 오타에 민감해요..OTL...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30 00:32
황진님// 아하하 :) 감사합니다. 사실 문맥때문에 조금 수정을 보는 과정에서 앞뒤가 맞지 않는 표현이 사용되었군요. 거대한 Cuvier라... 아하하 :) 좋은 꿈 꾸세요.
Commented by 아드소 at 2007/10/30 01:06
대홍수를 목격한 난장이의 뼈라니, 발견자의 상상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
Commented by Azafran at 2007/10/30 01:41
엉뚱한 이야기지만.. 같은 양서류인데 개구리는 식용으로 무척 인기가 있는 반면 도롱뇽은 그러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맛이 없을까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30 02:17
아드소님// 그렇죠? :) 믿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30 02:19
Azafran님// 아하하 역시 사필귀食이시군요. :) 제가 아는 바로는 일반적으로 도롱뇽은 상당한 수준의 독을 가지고 있답니다. 눈 뒤쪽에 독샘이 있는데 살라만다린이라 불리는 이 독은 아주 치명적이라는군요. 그래서 식용으로 먹기를 꺼렸던 것은 아닐까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0/30 09:24
아핡;;; 퀴비에는 거대한 남자였군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30 10:52
제절초님// 흑흑 ORL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10/30 22:39
안드리아스 속은 화석 발견 이후에 살아있는 종이 발견된건가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0/30 23:32
트로오돈님// 그런 것 같습니다. 일단, Andrias scheuchzeri는 1831년에 명명되었고 (뀌비에가 아니군요.) 1837년에 Andrias속이 새롭게 정의된 것 같네요. Andrias japonicus는 1837년, Andrias davidianus는 1871년에 명명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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