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30일
공룡 이야기 - 용각류의 목 자세에 관한 고찰
여러분은 공룡 하면 어떤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십니까? 티렉스와 같은 강력한 이미지의 수각류인가요? 아니면 긴 목에 긴 꼬리를 가진 용각류인가요? 화석으로만 남아 있기 때문에 실제 공룡의 자세는 여러 가지 역학 관계를 따져서 복원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짤막하게 흔히 '목 긴 공룡'이라 불리는 용각류(Sauropoda)의 목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긴 목을 가진 용각류는 모두 닮아 보이지만 역학적으로 다른 구조의 목을 지니고 있답니다. 포유류의 경추(목뼈)가 7개이지만, 일반적인 용각류의 목뼈는 15개가 일반적이며, 마멘치사우루스(Mamenchisaurus)는 19개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경추 구조는 종류마다 조금씩 다르며, 대략 3가지 정도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1) 뻣뻣한 목
2) 중간 목
3) 유연한 목

1) 브라키오사우루스, 2) 는 디플로도쿠스, 그리고 3) 은 아파토사우루스가 대표적인 녀석입니다. 이에 대해 Stevens와 Parrish가 1999년 행한 연구가 있습니다. 즉, DinoMorph라는 프로그램으로 경추의 구조를 바탕으로 움직임을 연구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좌우 목의 움직임
☞ 아파토사우루스와 디플로도쿠스 모두 4미터 정도 움직임이 가능
ⓑ 상하 목의 움직임
- 아파토사우루스 : 어깨보다 높은 6미터 높이까지 움직임이 가능하며, 지면보다 1.5미터 아래까지 움직임이 가능
- 디플로도쿠스 : 어깨 부근에 해당하는 4미터 높이까지 움직임이 가능하며, 지면보다 1.5미터 아래까지 움직임이 가능
- 브라키오사우루스 : 평상시 자세로 6~7미터 높이까지 도달, 아래쪽의 움직임은 제한


결론적으로 아파토사우루스와 디플로도쿠스는 현생 기린처럼 높은 곳의 잎을 따먹고자 목을 들어 올리는 것에는 부담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뒷다리와 꼬리를 이용해 삼각대와 같은 원리로 몸을 들어 올려 10미터 정도의 높이에 다다를 수 있는 자세를 취했을 것이라 추정하더군요. 이에 대한 것은 다음에 포스팅을 해볼 생각입니다.
또한 브라키오사우루스는 현생 기린처럼 높은 포즈에는 유리하지만 뻣뻣한 경추 구조로 말미암아 낮은 자세를 취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란 추정이 가능하겠지요. 결론적으로 디플로도쿠스가 아래 그림과 같은 자세를 취하지는 못했겠죠?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 노원구청 공룡 ·화석 진품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by 꼬깔
- 우리나라에서 명명한 공룡 by 꼬깔
- 티란노사우루스류와 티란노사우루스는 다른 것 by 꼬깔
# by | 2007/10/30 13:29 | 공룡 이야기 | 트랙백 | 핑백(2) | 덧글(8)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공룡 이야기 - 용각류의 목 자세에 관한 고찰</a> 오랜만에 네이버뉴스 홈에서 과학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가 <과학> 공룡의 긴 목, 높이 들진 못해란 제목의 글을 봤습니다. 새로운 연구 결과라는 표현을 쓰면서 나온 내용은 이미 많은 고생물학자에 의해 논의되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 초창기 용각류 복원은 긴 목을 이용해 높은 곳의 먹이를 독점하는 형태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디플로도쿠스나 아파토사우루스도 목을 수직으로 세워 높은 ... more
... 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P.S.) 아래 링크는 그간 용각류의 목 자세와 관련한 포스트입니다. 참고로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과연 용각류의 목 자세는 새와 같았을까?공룡 이야기 - 용각류의 목 자세에 관한 고찰용각류의 목 자세는 어땠을까? ...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