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과 관련된 사기극들

2003년 10월 11일에 엠파스 블로그에 올렸던 포스트입니다. 그림은 스캔을 한 것들이라 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으로 검색해서 찾으면 될텐데 게으름의 소치...--;
 
화석이란 무엇일까요? fossil이란 말은 라틴어의 '땅 속에서 나온 물건'이란 뜻의 fossilis란 말에서 나왔습니다. 초창기에는 땅이 가지고 있는 영험한 힘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믿었었죠. 이런 화석과 관련된 유명한 몇가지의 사기극 및 날조된 진실이 있었습니다. 편안하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노아의 홍수에 휩쓸린 인류의 화석(?)
☞ 1726년 스위스의 J. Scheuchzer는 노아의 홍수 때 휩쓸려서 죽은 인류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를 했었습니다. 그리고는 Homo tristis diluvii testis', 즉 '홍수에 의해 희생된 불쌍한 인간'이란 의미의 학명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유명한 Cuvier박사에 의해서 거대 양서류의 화석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출처 : 고생물학 - 이하영 외)
 
▷▶ 베링거 교수의 가짜 화석 사건~!
☞ 고생물학 역사상 가장 웃지 못할 넌센스라고 할 수 있는 사건입니다. 1726년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독일의 뷔르츠부르크 대학의 Beringer 교수가 자신의 저서인 'Lithographiae Wirceburgensis(Wirceburg으로부터 온 암석상의 기록)'란책을 출간한 일입니다. 이 책에는 뷔르츠부르크 언덕에서 자신이 발견 및 채집한 진짜 화석 외에 괴상한 화석 그림이 실려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 나온 것들입니다. 베링거 교수는 점차 더 신기한 화석들을 발견했죠. 그러나 얼마후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화석을 발견한 후 자신이 속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괴상한 화석들은 베링거 교수의 장난스런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진 위조품이었던 것이었습니다. 베링거 교수는 출판된 책들을 부랴 부랴 회수하느라고 정말 애를 썼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출처 : 고생물학 - 이하영 외)
 
▷▶▶ 필트다운(Piltdown)인 화석 사건
☞ 아마도 이 사건은 예전에 jushin님께서 지식 거래소에서 잠시 언급을 하셨던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사건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1912년 영국의 필트다운에서 찰스 도슨과 우드워드가 두개골은 현생 인류와 같고 치아는 원숭이와 같은 인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고, 이 것은 그동안 많은 생물학자들이 찾아 헤매던 '잃어 버린 고리'의 발견이라고 발표했었죠. 이런 사실은 50여년 동안이나 그 진실이 가려져 왔었습니다. 그러나 1950년대에 방사성 동위원소로 연대를 정밀 측정한 결과 연령이 50만년전이 아닌 수천년전의 값이 나왔고 그로 인해 사기극이 만천하에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사람의 두개골과 원숭이의 치아를 정밀하게 화학 처리를 하고 줄로 갈아서 교묘하게 접착제로 부착을 했었던 것이었죠.
 
그 밖에도 1997년 '제2의 필트다운인 사건'이라 불리울만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중국의 랴오닝성에서 발견된 '새와 공룡의 모자이크 화석'입니다. 공룡으로부터 새가 진화되었다는 것을 증명해줄 화석으로 알려졌지만 교묘하게 짜맞춰진(Yanornis와 Microraptor) 위조 화석으로 밝혀졌습니다. "Archaeoraptor liaoningensis"로 학명까지 부여되었던 녀석입니다.

이처럼 유명한 사기극 이외에도 많은 조작된 사실들이 존재할꺼라 생각됩니다. 과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은 어디까지가 진실일까요?^^

by 꼬깔 | 2007/03/21 18:16 | 화석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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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zar at 2007/03/21 23:23
베링거 교수는 학생들에게 낚인 꼴이 되었으니 그야말로 안습이네요..흐흐;;
아니 아무리 시대가 시대지만 그 학생들이 만든 조잡한 화석에 낚이다니..그런일이..
베링거 교수가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화석(?)을 손에 쥐었을 때의 기분은 과연 어땠을까요?;;
Commented by Sophia at 2007/03/21 23:44
푸핫. 그 학생들도 참... ㅎㅎㅎ 교수가 출판까지 하는 것을 보고 학생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ㅋㅋㅋ
Commented by 꼬깔 at 2007/03/22 11:01
미자르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그런데 초기의 지질학자들이 그러하듯 베링거 교수 역시 창조론자였다고 하더군요. 대개 초기 지질학은 신의 창조를 증명하기 위한 학문이었다고 하니까요. 암튼 자신의 이름이 발견되면서 '속았다'란 생각을 했을 때는 이미 늦었겠지요.^^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3/22 11:02
Sophia님// 그러게나 말입니다. 암튼 과학에 있어서의 이런 사기극은 흔히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7/03/22 11:35
진화의 고리부분을 찾는다는 것은 고생물학자로서는 매우 큰 발견이겠죠. 진화론자에게는 "진화"라는 것을 어느정도 증명해줄 단서도 되니 말입니다. 유명해 질수 있는 기회라면 사기를 펴볼 가치가 있었겠죠... 다만 요즘은 방사선 어쩌구 때문에.. 많이 막히는 듯;;;
하는김에 링크 신고합니다. 이것저것 배울 것이 많은 곳 같아요 'ㅂ'/(흥미 분야이기도 하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3/22 11:50
타치코마님// 분명 그렇겠지요. 그런데 사실상 화석상에서 고리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이 됩니다. 고생물에 대한 흥미가 있으시다니 기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Commented by 블루빛와인 at 2007/03/26 01:19
그 장난스런 학생들의 후가 궁금하군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03/26 11:39
블루빛와인님// 그러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암튼 베링거 교수는 참담한 심정이었을겁니다. 다시 책을 쓰지 못했을 것도 같고요.^^
Commented by 트로오돈 at 2007/03/31 15:13
저 도롱뇽 지금도 중국과 일본에 같은 속의 친척이 살아있죠;;
그나저나 예전엔 저녀석을 헬벤더(미국장수도롱뇽)와 같은 속으로 보기도 하지 않았나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03/31 16:07
말씀처럼 거대한 녀석이 존재하지요. 특히 중국에 있는 녀석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고 하지요. 분류야 언제나 새로운 증거가 발견되면 바뀌기 마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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