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의 염색체를 가진 생물 - Myrmecia pilosula

 
모든 생물은 자신의 유전 정보를 '염색체(chromosome)'에 저장하고 있습니다. 사람은 46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고, 이 중 절반은 엄마 그리고 나머지는 아빠가 주신 것이지요. 결국, 염색체들은 같은 부위 정보를 쌍으로 가지고 있게 되며 이런 염색체를 상동 염색체라고 부릅니다. 일반적인 동물의 염색체를 살펴보면, 개는 78개, 금붕어는 94개, 그리고 모기는 6개의 염색체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가장 작은 수의 염색체를 가진 녀석은 누굴까요? 그리고 몇 개나 될까요?^^ 놀랍게도 가장 적은 개수의 염색체를 가진 동물은 오스트레일리아에 서식하는 Myrmecia pilosula란 개미이며 이들의 수개미는 단 '1개'의 염색체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의 간략한 분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Kingdom Animalia (동물계)
  Phylum Athrododa (절지동물문)
    Class Insecta (곤충강)
    Subclass Pterygota (유시아강 - 날개가 있는 녀석들)
      Order Hymenoptera (막시목 - 벌 목)
        Family Formicidae (개미과)
          Genus Myrmecia (미르메키아속)
 
Myrmecia란 말은 그리스어에서 개미를 의미하는 myrmex(μυρμηξ)로부터 유래한 말입니다. 말 그대로 개미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라틴어에서의 개미를 의미하는 말 formica에 대응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종명인 pilosula란 라틴어로 '털이 많은'이란 의미가 있는 pilosus로부터 유래한 말입니다. 개미와 관련된 그리스 신화도 있지요?^^ 바로 제우스가 개미로 병사들을 만들어줬던 미르미돈족(myrmidons, μυρμιδονες)이 있지요^^ 그 유명한 아킬레우스가 미르미돈족의 왕인 펠레우스의 아들 아니겠습니까?
 
참고로 현존하는 식물 중 가장 많은 염색체가 있는 녀석은 Ophioglossum reticulatum이라는 양치식물로 630쌍의 상동 염색체 즉, 1,260개의 염색체를 가진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많은 염색체를 가진 녀석은 놀랍게도 원생생물인 Aulacantha라고 합니다. 염색체 개수는


놀랍게도 1,600개라고 하네요. 확실히 염색체 개수와 유전 정보량이 생명체의 우열을 가리는 척도는 아니겠지요? :)

by 꼬깔 | 2007/10/31 18:34 | Μνημοσυνη | 트랙백 | 핑백(1) | 덧글(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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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형진 at 2007/10/31 18:38
얘네들 성염색체는 XO인가 보군요. 수개미가 꼴랑 상염색체 하나 뿐이라니...
Commented by 我的雲 at 2007/10/31 18:50
염색체가 1600개..저기서 뭘 발현시킬까 고민하다가 그냥 원생생물에 머무른 것 같네요.^^;;
Commented by 골디 at 2007/10/31 18:51
아니겟죠............
Commented by BigTrain at 2007/10/31 19:34
과연 정보가 어떻게 저장돼 있는지 신기하네요. 성은 둘째치고 신체 구조에 신경 조직 발현까지 모두 다 있어야 할 텐데.

저는 처음 저 알(?)같은 게 굼벵이같은 동물인 줄 알고 저 동물의 염색체가 하나인 줄 알았답니다. ^^;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7/10/31 19:37
염색체 개수가 1600개인 이유는 다른 동물들의 정보도 모아서 가지고 있는 염색체 창고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나중에 과학이 더 발달하면 거기서 정보를 뽑아내어 새로운 생물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겁니다...라는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할 수있도록 만드는 식물이로군요.(...)
Commented by 타치코마 at 2007/10/31 19:41
어쩌면 "압축률"이 높아서 염색체 갯수가 적은 것일지도요...
Commented at 2007/10/31 20:1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KILLROO at 2007/10/31 20:23
압축만하고 해제할 프로세스를 개발하지 못 한거군요.
Commented by D.D.H at 2007/10/31 21:54
2개면 몰라도..1개라니....
Commented by 황진 at 2007/10/31 22:45
최고의 압축률이군요!
전세계 프로그래머들은 개미를 연구해서 최고의 압축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합니다!! <--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48
이형진님// 성염색체가 따로 없을 겁니다. 개미는 수정란에 의한 녀석이 일개미가 되고, 수개미는 미수정란에 의해 태어나니 반수체가 되는 것이거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48
我的雲님// 아하하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48
골디님// 그렇겠죠?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50
BigTrain님// 기본적인 것들을 다 갖추고 있겠지요. 또한 절지동물의 특성상 반복되는 체절을 만드니 의외로 정보가 적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50
제절초님// 아하하 :)
Commented by 산왕 at 2007/11/01 00:50
한개의 염색체라니; 상상이 안되는군요 orz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51
타치코마님// 압축률이라~ 재밌네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52
비공개님// 개미는 확실히 단위생식이니 유전적인 일치도가 높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원생동물이야 기본적으로 이분법에 의한 생식을 하니 염색체의 개수 자체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요. :) 오히려 원생동물이 클론 그 자체일 것 같은데요? :) 좋은 꿈 꾸세요.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53
KILLROO님// 아하하 프로세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53
D.D.H님// 수개미가 반수체라 그렇답니다.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0:53
황진님// 크크크 압축~ 그렇다면 최고의 압축 프로그램을 만든 후 이름은 '개미알집' 정도로 하면 될까요? :)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01:02
산왕님// 아하하 그러게요. 덜렁 1개입니다...
Commented by 어부 at 2007/11/01 18:12
개미가 한 개 뿐이라니 쇼킹은 한데, 저거 보면 확실히 유전자에 담겨 있는 정보는 '요리법'이지 '부분 지정 지도'식은 아님을 깨닫습니다.
Commented by 꼬깔 at 2007/11/01 19:17
어부님// 말씀처럼 확실히 도킨스가 얘기한 것처럼 요리법에 가까운 개념인가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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